'이정재' 후예 자처한 동대문파 조폭 50명 검거

'이정재' 후예 자처한 동대문파 조폭 50명 검거

경찰에 적발된 서울 강북권 조직폭력배들/서울경찰청

1950년대 정치깡패 후예를 자처하며 서울 도심에서 패싸움을 벌이고 보이스피싱 범죄에 가담한 조직폭력배 40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광역범죄수사대는 1950년 대 동대문파 두목이자 정치깡패였던 이정재의 후예를 자처하며 조직폭력배로 활동 해온 40명을 폭력행위처벌법 위반 혐의로 적발해 이 중 14명을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정재는 해방 직후 김두한, 이화룡과 함께 1950년대 전설의 주먹으로 불렸다.


이들 폭력배는 지난 1996년부터 활동을 시작했으며 2017년부터는 지역 중·고등학교 학생 16명을 영입해 '조직원으로서 처세'를 주입하며 단체 활동을 해왔다.


이들은 '위계질서를 세운다'는 명목으로 서울과 인천 서구에 합숙소를 마련해 놓고 '체포 대상이 되면 지시가 있을 때까지 도주한다' 등의 행동 강령을 숙지시켰고, 조직 이름을 문신으로 세기고 '선배에겐 야쿠자식 인사' '조직원이 구속되면 옥바라지 필수' 등의 규율을 공유했다.


지난 2020년 12월엔 경기 수원의 폭력 조직원 10여명과 거리에서 집단 패싸움을 하고, 강남의 한 식당에서 음주 중이던 다른 조직 구성원과 시비가 붙자 조직원 29명을 집합시켜 난투극을 벌이기도 했다.


보이스피싱 범죄에도 가담했다. 2013년부터 중국 청도에서 보이스피싱 합숙소를 관리하고, 국내에선 수거책과 대포통장 등을 관리했다. 최근에는 개인정보 매매와 투자리딩방 사무실을 운영한 정황도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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