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 뉴스] 민주, 당대표 '선호투표' 당규 개정 놓고 친청-반청 충돌

내일이 보이는 아침 뉴스! [7월 13일]
[커피 & 뉴스]  민주, 당대표 '선호투표' 당규 개정 놓고 친청-반청 충돌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자료사진

[정치]

민주당, 당대표 선출 방식 결론 못냈다…선호투표 명시 당규 개정안에 친청계 반발

더불어민주당이 12일 8·17 전당대회 당대표 선출 방식에 선호투표제를 도입할지를 두고 최고위원회를 열어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친정청래(친청)계와 친이재명(친명)계 최고위원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오는 16일 후보 등록을 앞두고 당대표 선출 방식을 확정하지 못하면서 당분간 당내 긴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강준헌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저녁 최고위원회 후 기자들과 만나 “지도부 선출 규정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당규를 개정하고자 했었다”며 “최고위원들 간에 이견이 있어 숙의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한병도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회의에 당규 개정안을 안건으로 올렸다. 당대표 선출 관련 당규 조항에 선호투표제를 명시적으로 포함하는 내용이다.이에 대해 친청계 문정복·이성윤·박지원·박규환 최고위원은 당규 개정을 수용할 수 없다며 당원 의견 수렴 절차가 이뤄져야 한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최고위원은 회의 후 “(후보 등록) 3일을 남겨놓고 당헌·당규까지 개정하자는 것은, 어느 (당권주자) 팀에서 요구하는 제도를 쟁취하기 위한 빌드업이라고 생각한다”며 “중요한 사안을 당원들 의견을 들어보는 절차도 없이 진행한다는 건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앞서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는 지난 7일 당대표 선거를 선호투표제 방식으로 치르기로 의결했다.

정청래 “3대1 싸움 불공정”…金·宋·高 집중포화에 “정당방위”

더불어민주당의 8·17 전당대회 당권 주자 다섯 명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김민석 전 국무총리와 송영길 전 대표, 고민정 의원 등이 정청래 전 대표를 향해 당청 갈등부터 당 지지율 하락 책임론을 거론하며 집중포화를 퍼부은 것이다. 정 전 대표는 “2 대 1, 3 대 1로 싸우는 것은 불공정하다”면서도 “민주당의 정체성은 개혁”이라며 선명성을 강조했다.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KDLC)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주최한 당 대표 후보 정견 발표 현장은 각 지지자들의 고성이 오가는 등 신경전이 이어지며 전당대회 순회 경선 현장을 방불케 했다.김 전 총리는 “3년여 동안 이재명 대통령과 맞춰 온 호흡을 바탕으로 국민주권정부의 국정을 이제는 당 대표로서 뒷받침할 것”이라며 “대표가 되고 3개월 안에 확실하게 국민의힘과 (당 지지율) 격차를 벌리겠다”고 말했다. 정 전 대표 재임 시절 당청 엇박자 논란으로 당 지지율 하락을 불러온 것을 꼬집은 것.송 전 대표는 정 전 대표의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구호 등을 겨냥해 “우리는 어떤 작가의 평론이나 어떤 이념을 주장하는 알리바이성 개혁이 중요한 게 아니라 성과를 만들어내야 한다”며 “집권 여당은 모든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친문(친문재인)계 고민정 의원은 보완수사권 폐지와 관련해 “일단 폐지하고 문제가 생기면 보완하자는 것은 집권 여당의 자세는 아닐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전 대표는 “민주당은 여당일 때나 야당일 때나 개혁하면 승리했고 개혁 못 하면 패배했다”며 “검찰의 보완수사권은 국물도 남김없이 전면 폐지하는 것이 정답”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신을 향한 공세엔 “후보 정견 발표인지는 모르고 왔다”며 “출마 선언하시는 분들께서 저를 다 공격하고 비판하는데 많이 아프다”고 말했다. 또 “투표도 1인 1표이듯 경쟁도 싸움도 1 대 1이어야 한다”며 “2 대 1, 3 대 1로 싸우는 것은 불공정하다. 제가 전직 당 대표였기에 맞을 것은 맞겠지만, 정당방위는 하겠다”고 맞섰다. 정 전 대표는 이르면 13일 공식 출사표를 낼 것으로 전해졌다.


‘수주왕’을 공개합니다…전수조사로 드러난 수의계약 의혹 지방의원은 누구?

*경향신문은 민선 8기 지방의원들의 수의계약 내역을 전수조사했다. 모두 91명의 의원이 자신과 관련 있는 업체로 소속 지방자치단체에서 수의계약을 따낸 것으로 확인됐다. 그중에서도 액수가 크거나 건수가 많고, 본인 관련성이 비교적 명확한 사례에 해당하는 의원을 추려 공개한다.수의계약을 따낸 회사 유형은 크게 3가지다. ‘겸직/지분 보유’는 의원 당선 후에도 본인이 직위나 지분을 유지하고 있는 경우다. ‘파킹 의심’은 명의를 가족이나 지인에게 맡긴 것으로 보이는 유형이다. ‘가족회사’는 의원의 부모·자식이나 형제자매 등 가족이 운영하는 경우다. 혼합유형은 1개만 썼다.해당 사실을 질의받고 “잘 몰랐는데 감사실에 신고하겠다”고 밝힌 의원도 있었다. 그러나 “잘못을 인정한다”고 밝힌 의원은 소수였다. 대부분은 “나와 관계없는 회사다” “법적으로 문제없다” “전부터 하던 회사이고, 의원 당선 뒤 계약이 오히려 줄었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질의를 아예 무시한 의원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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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걱대는 국힘 투톱…정점식 “국민정당” 장동혁 “당원 중심”

정 원내대표는 12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기본적으로 당원들의 뜻을 존중해야 하지만 당원들의 뜻만으로 당을 운영할 수는 없다”며 “국민들의 뜻을 받들어서 정권 창출을 위해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원들의 뜻이 소중하지만 국민정당으로 변모해야 한다”며 “당원들이 모든 걸 결정해야 한다면 1년에 수백억 원대의 국고보조금을 받고 있는 걸 다 거부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연간 수백억 원대의 국고보조금을 지원받는 공당인 만큼 당원들의 뜻을 존중하면서도 민심을 따라야 한다는 취지다. 또 정 원내대표는 “보완수사권 폐지 등 당원 의사에 따라 모든 걸 해야 한다는 더불어민주당을 그래서 비판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하지만 장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은 ‘당원 중심 정당’을 지향한다”며 “그래서 당원이 선택한 당 대표의 거취나 해당(害黨) 행위자에 대한 징계는 당원의 뜻이 최대한 존중돼야 한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국민정당을 지향한다”며 “그래서 지금은 당권 경쟁이 아니라 참정권 침해에 대한 국민특검, 재선거, 선거관리위원회·선거제도 개혁에 집중할 때”라고 덧붙였다. 또 “당원 중심 정당이 국민정당으로 가는 시작”이라고도 했다. 장 대표가 국민정당을 언급하긴 했지만, 결국에는 당원 중심 정당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풀이된다.

당 대표가 “범죄행위”로 규정한 한동훈 당원게시판 사건···경찰 수사 재시동, 국힘 관계자 조사

경찰이 윤석열 정부 당시 국민의힘 홈페이지 당원게시판에 한동훈 당대표(현 국회의원)와 가족 명의로 대통령 부부 비방 글이 올라온 사건 수사에 재시동을 걸었다.12일 취재 결과,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국민의힘 당원게시판 논란 당시 게시판을 관리한 당 홍보국 관계자 A씨를 최근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당원게시판 운영 체계와 게시글 작성·관리 과정 등을 조사한 것으로 보인다.앞서 2024년 11월 당시 한동훈 대표와 그 가족이 국민의힘 익명 당원게시판에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당내 인사들을 비방하는 글을 올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후 지난해 12월 장동혁 대표 체제 속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는 한 의원 가족이 게시판에 윤 전 대통령 부부 등의 비방글을 올린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하고 사건을 당 중앙윤리위원회에 송부했다. 윤리위는 지난 1월 한 의원을 제명했다.보수 성향 시민단체는 이 의혹이 불거진 직후 게시물 작성자를 명예훼손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당시 경찰은 고발인을 조사하고 국민의힘 사무처에 게시판 서버 자료 보전을 요청했다. 이후 별다른 수사 진행 움직임을 보이지 않다가 최근 수사를 재개한 것으로 풀이된다.

‘답정너’ 부동산 대토론회?···야당 공세 속 대통령·당권 주자·서울시장 등 정치권 백가쟁명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오는 23일 열리는 부동산 국민 대토론회를 앞두고 정치권이 달아오르고 있다. 이 대통령이 부동산 세제 개편 주요 쟁점을 추리며 직접 의견 수렴에 나서는가 하면, 여당 당권 주자들도 속속 부동산 정책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야당에서도 “제대로 된 논의를 해보자”는 입장이 나오는 등 정치권 전체가 대토론회를 앞두고 백가쟁명 양상이다.12일 청와대에 따르면 대토론회에서는 주택 공급·금융·세제 등 3대 영역을 중심으로 정부 부처, 전문가, 일반 국민이 참석해 난상토론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지난 10일 브리핑에서 “부동산 정책이 정부의 판단만으로 완성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결론을 정해놓고 하는 것은 전혀 아니다. 정부가 미처 살피지 못한 현장의 목소리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8·17 전당대회를 앞둔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들도 부동산 정책에 목소리를 내고 있다. 송영길 의원은 지난 8일 대표 출마를 선언하면서 “용산 미군 반환부지 수십만평을 통째로 개발해 청년·신혼부부·무주택자를 위한 24평, 32평 아파트 5만 가구를 합리적인 가격에 분양주택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고민정 의원도 같은 날 출마 선언을 하며 “자산 격차를 키우고 있는 부동산 문제는 이념적 접근이 아닌 실용적 접근으로 풀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법원·대검 이전 등을 통한 서울 요충지 내 주택 공급 부지 확보, 세분화된 전월세 대책 시행, 청년·신혼부부 대출 규제 완화, 종합부동산세 폐지를 포함한 부동산 세제 종합 개편 등을 공약했다.야당에서도 즉각적인 반응이 나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번 대토론회가 또다시 ‘누구에게 세금을 더 부담시킬 것인가’에 논의가 집중되는 자리가 되지는 않을까 우려도 든다”면서 “핵심 의제는 공급과 전월세 안정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제라도 논의의 장이 마련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토론회를 열게 된 것을 반갑게 생각한다”고 했다.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제 와서 부동산 대토론회를 연다고 한다”며 “정책 기조 전환 없이 토론회가 무슨 소용인가”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토론회 백 번 한들 답은 정해져 있다”면서 “토론회로 면피하고 부동산 세금 올릴 작정인가. 국민 선동해서 규제 더 늘리고 대출 더 누를 속셈인가”라고 했다.

강훈식 “연립주택 300채도 종부세 면제, 분노할 일…공급 확대 ‘올인’”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12일 부동산 대책에 관해 “주택 공급 확대에 ‘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강 비서실장은 이날 청와대 여민관 비서실장 집무실에서 한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주택 공급) 착공 시기를 앞당기고, 임대 물량도 많이 늘린다는 우리 정부의 방침은 대략 알고 계실 텐데 (대통령이 참석하는 부동산 토론회는) 좋은 아이디어, 청년들을 위해 이런 것도 해보자 등의 의견을 모으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청와대는 오는 23일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는 부동산 공개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강 실장은 등록임대사업자에 대한 세제를 강화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예를 들어 연립주택 300채를 가진 사람이 세금이 없다. 연간 수십억원씩 납부해야 할 종합부동산세를 모두 면제받고 있는데, 우리가 그런 건 모른다. 재산세도 대부분 면제된다”며 “엄청 분노해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강 실장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피지컬 에이아이 등을 담은 ‘3대 메가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성장률을 반등시키고, 인공지능의 세계적 판도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는 취지의 사업”이라며 “이 사업의 투자로 일어날 수 있는 최고의 성과를 임기 내 만들어내겠다는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중장기적인 성장궤도를 만들어 케이(K)자 양극화를 해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철수 “한동훈 복당 얼씬도 말라”… 韓-이준석 ‘정이한 자작극’ 충돌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12일 무소속 한동훈 의원에 대해 “국민의힘에 얼씬도 하지 말라. 복당을 단호히 반대한다”고 했다. 안 의원이 추경호 대구시장의 국회 계엄해제 표결 방해 혐의 재판에서 한 증언을 두고 한 의원이 “선후관계를 뒤집어서 왜곡하려 한다”고 반박하자 공개적으로 한 의원의 당 복귀를 반대한 것.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체제 이후 보수 진영 재편 과정을 염두에 놓고 벌이는 신경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안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추 시장 재판에 증인으로 진술한 후 상상도 하지 못했던 반응을 접했다”며 “한 의원이 복당한다면 당이 어떻게 혼란에 휩싸일지, 그 예고편을 목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8일 추 시장의 재판에서 비상계엄 당시 상황에 대해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국회가 아닌 당사로 모이라고 처음 공지한 인물이 한동훈 당시 당 대표인 것으로 안다’고 증언했다.이에 한 의원은 9일 “당사에 잠깐 들렀던 것을 들어서 ‘한동훈 때문에 국회 본회의장에서 참여하지 못했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이야기”라며 “허위 주장에 대해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한 의원은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도 설전을 벌였다. 한 의원은 10일 페이스북에 6·3 지방선거 당시 선거운동 중 피습 자작극을 벌인 의혹을 받는 정이한 전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와 관련해 “경찰과 개혁신당은 ‘자작극이라는 사실’을 언제 알았는지 밝히고 선거 전에 알았다면 부산시민의 참정권을 침해한 책임을 져야 한다”라고 날을 세웠다.그러자 이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전혀 몰랐다”며 “한 의원이 거기에 대해 계속 언급하는 이유는 다른 정치적 이유일 것이라 생각한다. 원래 직업이 뭔지 알지만, 그런 식으로 삐딱한 눈으로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응수했다.

"국힘에 얼씬도 말라"는 안철수, "거짓 선동"이라는 한동훈... 보수 재건은 언제

범보수 진영 전체가 보수 쇄신을 뒤로하고 자중지란에 빠져들고 있다. 장동혁 대표의 리더십 논란 및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복당 문제로 인한 국민의힘 내홍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한 의원이 12·3 불법 계엄 당시 상황을 놓고 때아닌 진실 공방을 벌이고 나섰다. 제3지대 존폐 위기 속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까지 정이한 전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의 테러 자작극 사태 책임을 국민의힘에 돌리면서 파열음이 커지고 있다. 범보수 유력 정치인들의 정치적 셈법이 복잡하게 얽힌 탓이지만, 저마다 '보수 재건'을 외치기만 할 뿐 정작 책임지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 데 대한 비판이 제기된다.


[사회]

월요일도 '찜통더위' 기승…낮 최고 37도·내륙 중심 소나기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당분간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안팎까지 오르는 찜통더위가 이어지겠다.월요일인 13일에도 낮 최고기온이 37도까지 오르고, 내륙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리겠지만 더위를 식히기에는 부족하겠다.12일 기상청에 따르면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이 평년 기온을 웃돌아 무덥고, 곳에 따라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

상하층 ‘이중 열돔’에 습한 남풍 겹쳐… 일주일새 6.1도 올랐다

12일 경북 경산과 포항에 처음 발효된 폭염중대경보는 폭염경보 체계가 18년 만에 개편되면서 지난달 1일 처음 도입됐다.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되려면 두 가지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먼저 일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황이 이틀 이상 이어져야 한다. 여기에 일 최고 체감온도가 38도 이상 혹은 일 최고기온이 39도 이상인 상황이 하루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기존의 폭염주의보·경보 2단계 체계로는 경각심을 충분히 줄 수 없는 ‘극한 더위’를 경고하기 위한 목적으로 도입됐다.이미선 기상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폭염중대경보는 단순히 날씨가 매우 덥다는 의미가 아니다”라며 “건강한 사람에게도 온열 질환이나 사망 등 중대한 피해가 발생할 위험이 현저히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이번 폭염은 상층의 티베트고기압과 중하층의 북태평양고기압이 ‘이중 열돔’ 형태로 한반도를 덮으면서 발생했다. 고기압 안에서 공기가 아래로 내려오는 하강 기류가 강해지고, 이로 인해 공기가 압축되면서 기온이 오른 것이다. 또 기류가 하강할 땐 구름이 발달하지 못해 햇빛이 강해지는데 이 역시 기온이 오르는 또 다른 이유 중 하나다. 저기압권에서는 고온 다습한 남풍이 유입되고 있어 습도와 체감온도 역시 높아졌다.고온 다습한 남풍은 경북 남부 지역이 유난히 더 뜨거운 날씨를 겪는 원인이기도 하다. 산지를 넘은 남풍이 더 뜨거워지는 ‘푄 현상’에 더해 산지로 둘러싸인 지형적 특성 때문에 전국에서 가장 강한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시험대 선 13만 공룡 경찰…보완수사권 폐지 뒤 벌어질 일

경찰청에 따르면, 2020년 연간 426건이었던 경찰관 징계 건수는 2021년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 늘기 시작해 지난해 528건에 달했다. 지난 6월까지 징계 건수는 이미 300건을 넘어 올해 600건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지난해 경찰관 징계 사유 1위는 음주운전 등 규율 위반(235건), 2위는 성 비위 등 품위손상(218건)이었다. 수사 청탁을 대가로 돈을 받는 등 금품수수도 27건 나타났다.이 같은 문제가 반복되는 건 규모가 비대한 ‘공룡경찰’의 구조적 문제란 지적이 나온다. 경찰관 수가 워낙 많다 보니 자정 능력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단 우려다. 지난해 경찰관 총 정원은 약 13만1000명으로, 검찰청법에 따른 검사 정원 2292명의 57배에 달한다. 차진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버닝썬 사건, 장윤기 사건 등을 보면 경찰이 내부에서 조직적이고 계획적으로 사건을 축소·은폐하려고 하면 무척 통제하기 어려운 조직이라는 게 드러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여당이 추진하는 검찰의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는 이 같은 우려를 더욱 키운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5월 장윤기 사건에서도 검찰 보완 수사를 통해 장씨 아버지가 증거물을 직접 폐기한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해 10월 김창민 영화감독 폭행 사망 사건 때도 검찰 보완 수사를 거쳐 피의자들의 혐의가 상해치사에서 살인죄로 뒤바뀌었다. 검사 출신인 김우석 법무법인 명진 변호사는 “검사제도의 본질은 경찰 수사가 위법하거나 부족한 게 없는지 다시 검토하는 것”이라며 “보완수사 대부분이 사회적 약자와 관련된 민생사건이다. 일부 정치적인 사건에서 검찰권 남용이 문제 됐다고 보완수사권을 폐지하자는 건 황당한 주장”이라고 말했다.일각에선 수사기관에 대한 외부 통제 장치를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검찰 보완수사권을 폐지하더라도 수사심의관, 수사심의위원회 등 실효성 있는 통제가 이뤄진다면 부작용을 해결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경찰 출신인 박세희 법무법인 민 변호사는 “경찰을 못 믿는다면 검찰은 믿을 수 있겠나”라며 “검사가 아니더라도 수사심의관 등 독자적인 견제 장치를 만들면 된다. 엄격한 통제 장치가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장윤기 부실수사’ 광산서 前형사과장 조사… 광주경찰청장 사무실 등 7곳 압수수색도

여고생 살인범 장윤기(24)에 대한 경찰의 부실수사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단이 12일 박모 전 광산경찰서 형사과장을 불러 조사했다. 증거인멸 혐의로 구속된 전 광산서 수사팀장 박모 경감도 11, 12일 이틀 연속 조사를 받았다. 초동수사 당시 지휘 라인 핵심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가 이어지면서 경찰의 부실·은폐 수사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수사가 본격화하고 있다.박 경감은 5월 5일 장윤기 차량 압수수색 당시 수사팀원이 촬영한 케이블타이 동영상을 삭제하라고 지시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박 전 과장은 당시 수사팀과 김모 광산서장 사이에서 보고와 지휘를 매개한 인물로 지목돼 왔다. 특별수사단은 당시 광주경찰청과 광산서 지휘부가 장윤기의 성범죄 정황을 알고도 강간살인죄가 아닌 일반 살인죄를 적용해 사건을 검찰에 넘긴 경위를 집중해 들여다보고 있다. 강간살인죄는 법정형이 사형 또는 무기징역으로 살인죄보다 무겁다.

'장윤기·남양주 사건' 재발 막는다…경찰청 신설 여청국에 피해자보호과 편제

경찰청에 신설되는 여성청소년국에 '피해자보호과'가 편제된다. '남양주 스토킹 살인 사건'과 '장윤기 광주 여고생 살인 사건'처럼 여성 대상 스토킹·성폭력 범죄가 날로 흉포해지고 있어, 선제적인 피해자 보호 조치와 피해 회복 지원을 전담할 별도 체계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다.경찰청 여성청소년국 신설안은 최근 행정안전부 조직관리 심의를 통과했다. 2013년, 2017년에 이어 세 번째 시도 끝에 마침내 첫 번째 문턱을 넘었다. 원래 여성·청소년 기능은 생활안전국 소관이었으나 윤석열 정부 시절인 2023년 생활안전국과 교통국이 통합된 이후 생활안전교통국이 맡아 왔다.새롭게 별도 조직으로 독립·승격하는 여성청소년국은 3개 과로 구성된다. 생활안전교통국 산하에 있던 여성안전기획과, 청소년보호과에 피해자보호과가 새로 추가되는 구조다.그중에서도 핵심은 피해자보호과다. 피해자보호과는 스토킹, 교제폭력, 성폭력, 가정폭력, 아동학대 등 관계성 범죄 피해자 보호 정책을 총괄한다. 피해자 안전 조치와 현장 위험성 진단은 물론, 관계성 범죄 통계, 보호 조치 현황을 축적해 정책 근거로 활용하는 역할도 맡는다. 경찰 관계자는 "위험 징후 파악과 재발 방지 정책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법,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에 첫 의견…“부작용 방지 보완책 필요”

대법원 법원행정처는 최근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에 대한 검토 의견을 국회에 제출했다. 법원행정처는 검사의 직접·보완 수사권을 전면 폐지하는 개정안 내용에 대해 “입법정책적 결정 사항”이라면서도 “제도적 변화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한 충분한 보완 방안이 함께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태극기 티셔츠, 십자가 목걸이... 신념 담긴 '올다르크'의 경찰 출석 패션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 출입문을 막아서며 이른바 '올다르크(올림픽공원+잔다르크)'라는 별명을 얻은 30대 여성 A씨가 10일 조사를 받기 위해 송파경찰서에 출석했다. 와중에 가장 눈길을 끈 것은 A씨의 독특한 '출석 룩(OOTD)'이었다.A씨는 티셔츠부터 목걸이, 팔찌까지 자신의 신념을 드러내는 다양한 아이템을 착용했다. 전면에 태극기가 프린트된 흰색 티셔츠를 입고, 목에는 은색 십자가 목걸이를 걸었다. 특히, 왼손 손목에 착용한 빨간색 고무 팔찌에는 '진실은 잠들지 않는다(Truth never sleeps)'라는 문구가 선명하게 적혀 있었다. 기자회견문을 읽기 위해 든 핸드폰 케이스에도 태극기가 그려져 있었다.현장은 입장 발표를 미리 예고한 A씨를 취재하려는 기자들과 실시간 방송을 켜고 고성을 지르는 유튜버들로 분주했으나 A씨는 시종일관 침착한 태도를 유지했다. 다만 기자회견문을 읽기 전엔 떨리는 듯 가슴에 손을 올리고 숨을 크게 들이쉬기도 했다.이날 현장에는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가 A씨의 변호인 자격으로 등장했다. 황 대표는 A씨의 곁에서 등을 토닥이거나 자주 대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지난달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수사를 받게 된 A씨를 위해 무료로 변호를 맡겠다고 나선 바 있다.A씨가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핵심 이유는 '업무방해' 혐의다. A씨는 지난달 16일 6·3 지방선거 개표소 시위 당시 국회의원들과 체육단체 관계자들이 '경기장 내부로 들어가 최소한의 행정 업무 장비를 챙겨 나오자'고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홀로 출입문을 붙잡은 채 약 2시간 동안 진입을 가로막았다.경찰은 이날 조사를 통해 출입문 봉쇄의 구체적인 경위와 고의성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국힘, 또 부정선거론과 엮일라" 장동혁 전국 순회에 우려 나오는 까닭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8일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따른 재선거 촉구를 위한 전국 순회에 나섰다. 최근 친한동훈계 등을 겨냥한 '징계 정치'에 몰두하더니 이번에는 국회 밖 강성 지지층을 염두에 둔 장외 행보에 나선 것이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안팎에선 부정선거 음모론이 또다시 당을 뒤흔드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장 대표는 이날 인천시당에서 열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청년 간담회를 가진 뒤 인천 구월로데오광장에서 열린 관련 집회에 참석했다. 장 대표가 서울 올림픽공원을 제외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 관련 현장 집회에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 대표를 포함한 지도부는 인천 집회를 계기로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야당 추천 특검 도입을 촉구하며 전국적인 집회로 확산시키겠다는 구상이다.당 안팎에서는 강성 지지층이나 극우 세력이 외치는 부정선거론이 자칫 당으로 유입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적지 않다. 이에 한 지도부 관계자는 "장 대표가 외치는 부정선거론은 참정권 보장 운동"이라며 "전한길씨와 황교안 전 총리가 외치는 것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대학 가는 것보다 낫다” 삼전 아빠, 15살 아들 데리고 간 곳

지난 10일 오후 충북 음성군 금왕읍에 있는 충북반도체고등학교. 이 학교의 ‘2027학년도 신입생 입학설명회’가 열린 교내 마이스터홀(실내체육관)에 들어서자 340석에 달하는 1층 좌석이 꽉 차 있었다. 뒤쪽 계단형 보조 좌석에도 100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체육관을 메운 사람들은 충청권은 물론 서울·경기·부산·울산·전북 등 전국에서 온 학부모와 학생·진학담당 교사들이다. 이들은 설명회 시작 전부터 손에 든 입학전형 자료를 꼼꼼히 살펴봤다. 일부는 학교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했다.강수진 충북반도체고 교사는 “평소 1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세미나실에서 열던 것을 참석인원이 4배 가량 많아 체육관으로 바꿨다”며 “교내 실습실 견학은 영상물로 대체했다”고 말했다. 이어 “입학 문의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 반도체 열풍을 실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학교 측에 따르면 한해 6~7차례 하는 입학설명회를 체육관에서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시 주차장을 마련한 운동장 공간이 모자라 교문 앞 길가까지 자동차가 줄을 섰다. 설명회 분위기는 유례없는 반도체 호황의 열기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 했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반도체 생산라인 관리직으로 일하는 김모(48·경기 화성)씨는 “대학을 진학하는 것보다 일찌감치 반도체로 진로를 정해 취업하는 게 유리하다고 판단해 아들을 데리고 설명회에 왔다”며 “고교 취업자라 해도 직급만 낮을 뿐 하는 일은 대졸자와 거의 비슷하다. 하루빨리 경력을 쌓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들 김모(15)군은 “AI(인공지능) 산업에 필수인 반도체는 쭉 전망이 좋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충북반도체고는 반도체 제조와 관련한 국내 마이스터고 4곳 중 가장 먼저 설립된 곳이다. 1969년 ‘무극종합고등학교’로 설립, 2006년 반도체장비분야 특성화고 지정된 뒤 2008년 반도체고로 교명을 바꿨다. 2010년 마이스터고등학교로 지정됐다. 마이스터고는 특정 산업 분야의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도입됐다. 반도체 제조과·장비과·케미컬학과 등 3개 학과에 전교생은 287명이다. 최근 미국 뉴욕타임스 등 해외 매체에서 한국 반도체의 업황을 소개하며, 그 저변에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충북반도체고를 소개했다.

김건희 변호인 “도이치 답변서 제출 전 검사와 내용 조율했다”

권창영 2차 종합특별검사팀이 김건희 여사 변호인에게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수사 당시 검찰 수사팀과 서면 답변서 내용을 사전에 조율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이 무혐의 결론을 먼저 내리고 김 여사 쪽과 답변서를 짜맞춘 정황이 구체적으로 드러난 것이다.12일 한겨레 취재 결과, 종합특검팀은 김 여사 변호인 쪽을 조사하면서 ‘최재훈 당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 부장검사를 만나, 답변서 내용을 상의하고 일부 내용을 수정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서울중앙지검 지휘부 교체 뒤 답변서를 제출하기로 했다’는 취지의 진술도 확보했다고 한다. 종합특검팀은 김 여사 쪽이 검찰 지휘부 교체 뒤 무혐의 처분을 예상하고 답변서 조율에 나섰다고 보고 있다.실제 김 여사가 답변서를 내기 전 서울중앙지검 지휘부는 대거 교체됐다. 법무부는 2024년 5월 서울중앙지검장을 송경호 지검장에서 이창수 전주지검장으로 교체했다.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사건을 지휘하던 서울중앙지검 김창진 1차장검사와 주가조작 사건의 실무지휘 책임자였던 고형곤 4차장도 각각 박승환·조상원 차장검사로 교체됐다.

‘전대 룰’ 놓고 공회전하는 민주 최고위…친청 “납득 못해”

8·17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선호투표제’와 ‘청년 최고위원제’를 도입할지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내 대립이 장기화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당대회 후보 등록일 나흘 전인 12일 저녁에도 최고위원회의를 열었지만 팽팽한 찬반 대립 속에 결론을 내지 못했다.이날 저녁 6시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는 개의 약 2시간 반 만에 아무런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산회했다. 회의에는 현행 당규에 당대표 선출 방식으로 선호투표를 명시하는 개정안이 안건으로 올랐다고 한다. 민주당 당헌 25조는 당대표는 과반수 득표로 선출하며, 구체적 방식은 당규에 위임하고 있다. 당규 66조는 ‘결선투표 실시의 구체적 방식은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에서 정하되 최고위원회의와 당무위원회 의결을 통해 확정한다’고 돼 있다. 앞서 전준위는 당규에 담긴 결선투표의 한 ‘방식’으로 선호투표를 실시하기로 의결했는데, 이를 두고 정청래 전 대표 쪽에서 “당헌·당규 위반”을 주장하자 아예 당규 개정 안건이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기자들을 만나 “(당규 개정안 안건이 제안된 건) 지도부 선출 규정의 논란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정 전 대표 쪽 문정복 최고위원은 기자들에게 “이렇게 중요한 사안을 논의하면서 당원 의견을 듣는 절차도 없이 진행한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회의를 더는 진행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성윤 최고위원도 “당원 의견을 묻는 게 맞지 않느냐”고 했다. 오는 16∼17일인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등록 일정을 고려하면, 선호투표 도입 여부는 14일엔 결론이 나야 한다.

 

[경제]

20년 싸게 임대아파트 살아놓고..."안 나갈래" 이제는 버티기?

“우리를 개·돼지로 여기게 해서는 안 된다.” “안 나가면 된다. 버텨라.”지난 11일 서울 송파구 장지동 송파파인타운의 장기전세주택 거주자 200여 명이 한 곳 모였다. 서울시 공공임대주택 임차인 권익 증진 위원회 송파파인타운 지회가 연 ‘송파파인타운 주민(임차인) 설명회’였다. 서울시가 2007년 도입한 ‘장기 전세 주택’은 주변 시세의 약 20~30% 수준의 보증금으로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2027년 장기 전세 만기를 앞둔 이들은 서울시에 ‘장기적인 계약 연장’과 ‘개별적·단계적인 분양(소유권) 전환’을 요구하겠다며 이날 설명회를 열었다.서울시는 “해당 제도는 최장 20년의 거주를 보장하기로 한 것”이라며 “장기전세 입주민들의 계약이 끝난 물량은 신혼부부 등을 위한 ‘미리내집’으로 공급할 예정”이라는 입장이다. 계약 당시 재계약과 분양 전환이 불가한 조건으로 공급됐기 때문에 이들의 요구를 들어줄 경우 입주 대기자들과의 형평성 문제가 벌어진다는 점도 지적된다.

현대차 노조, 임협 난항으로 오늘부터 부분 파업

국내 최대 자동차 업계 노동조합인 현대자동차 노조(금속노조 현대차지부)가 임금협상 난항으로 13일 파업에 들어간다.올해 들어 첫 파업이며,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연속 파업이다.이날 오전조 생산직(기술직) 직원들은 평소보다 2시간 이른 오후 1시 30분에 일손을 놓는다.오후조 역시 평소보다 2시간 이른 오후 10시 10분에 퇴근한다.노조는 오는 15일까지 같은 방식으로 매일 2시간 파업을 예고한 상태다.업계에선 파업으로 생산라인이 멈추면서 시간당 187억원이 넘는 생산차질액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한다.

"로봇에 야근 뺏길라"… 현대차, 시급제 폐지하나

현대차가 현행 시급제 대신 완전 월급제를 도입하는 방안과 관련한 연구 용역을 맡기기로 했다. 해외 생산 시설이 늘어나며 국내 생산 물량이 줄어드는 가운데, 로봇 도입에 따른 현장 자동화 우려까지 더해지자 회사도 전향적으로 월급제 도입을 검토하기로 한 것이다.12일 업계와 노조 등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지난 8일 열린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 완전 월급제 도입을 위한 연구 용역을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노사는 앞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연구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월급제 도입 관련 논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TF는 외부 자문위원회와 해외 완성차 업체의 임금 운용 체계 등도 참고하기로 했다.시급제는 특근·야근 수당 등 추가 수당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제조업 임금 체계의 근간이다. 그러나 최근 현대차가 해외 각국에 현지 생산 시설을 구축하면서 국내 생산 물량이 조금씩 줄자, 노조는 ‘전면적 월급제 도입’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여기에 최근 현대차가 2028년 미국 공장을 시작으로 제조 현장에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배치하기로 하면서, 특근·야근 수당 감소에 따른 연봉 감소 우려도 더 커졌다.

홈플러스 '운명의 한 주'…이번 주 영업중단-파산신청 수순 전망

기업회생 절차가 폐지된 홈플러스가 이번 주 점포 영업을 중단하고 파산 신청에 나서는 등 실질적인 청산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회생계획을 되살리기 위한 긴급 운영자금 확보가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회생 가능성이 더욱 희박해지면서 협력업체와 임직원, 입점업체 등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질서 있는 청산'이 남은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13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르면 이번 주 초부터 일부 점포의 영업을 순차적으로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최근 시설관리 인력 이탈로 안전 우려가 커진 데다 운영 자금도 바닥나면서 정상 영업을 이어가기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주말 사이 주류 재고 등에 대한 반값 할인 소식에 계산 대기줄이 생길 정도로 손님이 몰리기도 했으나 파산을 앞둔 상황이 반전되기는 어렵다.

본격 속도내는 용인 팹… 韓-美-中, 메모리 설비 확충 경쟁

정부와 삼성전자가 용인 국가산업단지 내 첫 팹(Fab) 가동을 2029년으로 당초보다 2년 앞당긴 것은 인공지능(AI)발 메모리 공급난 속에서 신규 생산 거점을 조기 확보해 수요를 선점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만들면 곧바로 돈이 되는’ 메모리 슈퍼 사이클이 도래하면서 공장을 빨리 짓는 게 최선의 전략이 된 셈이다. 미국 마이크론과 무서운 기세로 추격하는 중국 업체들까지 대규모 설비투자 계획을 쏟아내며 글로벌 반도체 패권 쟁탈전이 한층 격화되고 있다.12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정부와 삼성전자는 메모리 수요 부족을 메우기 위해 용인 국가산단 가동 시기를 앞당기기로 했다. 당초 용인 국가산단은 시스템 반도체(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중심이 될 것으로 점쳐졌으나 최근 메모리 공급 부족에 따라 메모리-파운드리 복합 단지로 추진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재 시장 상황을 감안할 때 2029년 가동을 목표로 한 첫 팹 역시 메모리 전용이거나 파운드리와 병행하는 팹이 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하이닉스, ‘통화스와프급’ 달러 조달… 환율 구원투수 기대

SK하이닉스가 미국 나스닥에 미국주식예탁증서(ADR)를 통해 상장하면서, 미국 증시에서 조달한 달러가 한국 외환시장에 들어와 원-달러 환율을 낮출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10일(현지 시간) SK하이닉스는 ADR 발행을 통해 265억 달러(약 40조 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공모 대금은 공모 절차가 마무리되는 14일 SK하이닉스로 최종 납입된다. SK하이닉스는 해당 자금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청주 P&T7 첨단 패키징 공장,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도입 등 대부분 국내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대규모 달러 자금이 국내로 들어와 원화로 환전되는 것이다.시장에서는 대규모 달러 유입이 최근 이어진 원-달러 환율 상승을 진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외환시장에서는 세계적인 달러 강세와 내국인의 해외 투자 확대, 외국인의 한국 주식시장 순매도로 고환율이 지속돼 왔다. 외환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의 ADR 발행이 확정되기 전부터 선물환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장중 1560원 안팎까지 올랐던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로 내려오기도 했다.

초고가-비거주 주택 보유세 올린다… 장특공제, 거주 중심으로

정부가 초고가·비거주 주택의 보유세 부담을 높이고, 양도소득세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제)를 실거주 중심으로 바꾸는 세제 개편에 나선다. 현재 공시가격 12억 원 초과인 초고가 주택 기준과 보유 기간·연령만으로 세액공제를 적용하는 제도가 적절한지도 살펴보고 있다. ‘똘똘한 한 채’를 부추긴다는 지적이 나왔던 양도소득세 장특공제는 실거주 중심으로 개편한다.12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재정경제부는 최근 주택시장 정상화를 위한 세제 합리화 방안 연구용역에 대한 중간보고를 받았다. 연구 용역에서는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세가 중점적으로 다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핵심은 초고가 주택에 대한 보유 부담을 어떻게 늘리느냐다. 정부는 부동산 투기를 억제하기 위해 초고가 주택 보유자의 세 부담을 높여야 한다고 보고 있다. 현재 1가구 1주택자는 공시가격 12억 원, 다주택자는 합계 9억 원을 초과할 경우 종부세를 내야 한다. 최근 서울 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가격이 오르면서 종부세 과세 대상도 늘고 있다.정부는 주택 공시가격, 기본 공제 금액, 공정시장가액비율(60%) 등 세액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조합해 최종적인 세 부담을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적용 시기를 단계적으로 설정해 비거주·투기용 주택을 매각하도록 유도하는 방법도 함께 살펴보고 있다.

최태원 "메모리 수요 폭발적...고객들, 칩 달라고 아우성"

SK하이닉스 미국 주식예탁증서(ADR)가 나스닥 데뷔 첫날(10일), 공모가(149달러) 대비 12.76% 오른 168.01달러에 마감하자, 그 열기가 국내 본주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칠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ADR 종가를 원화로 환산하면 253만 2000원으로, 본주(218만원)보다 16% 더 높다. 같은 물건이 미국에서 비싸게 팔리면 국내 가격도 ‘키 맞추기’ 형태로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나스닥 상장 기념식을 찾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메모리 고점론’을 의식한 듯 “반도체 시장이 과거의 경기 순환 구조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현재의 AI 기술을 ‘4~5세 아이’에 비유하며 “범용 인공지능(AGI)의 시대가 올 때까지 AI의 학습량과 활용 분야가 계속 늘어나면서 메모리 수요는 폭발적으로 지속될 수밖에 없다”면서 “캘리포니아에서 만난 빅테크 고객사마다 칩을 더 달라고 아우성이었다”고 전했다.

5대 은행 중 3곳 가계대출 목표치 초과… 대출 문턱 더 높아진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 가운데 3곳이 금융 당국에 제출한 올해 가계 대출 증가 목표치를 이미 초과했다. 지난해엔 11월 본격화한 ‘대출 절벽’이 올해는 8월부터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12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의 9일 기준 가계 대출 잔액은 648조3607억원으로 작년 말(644조9700억원)보다 3조3907억원 늘었다. 5대 은행이 올해 초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연간 가계 대출 증가액 목표치는 4조3400억원으로, 연간 목표치의 78.1%까지 늘어난 것이다.5대 은행 전체로는 약 9500억원의 추가 대출 여력이 있지만 개별 은행 상황은 녹록지 않다. 5대 은행 중 3곳이 이미 연간 목표치를 넘어섰다. A은행의 올해 가계 대출 증가액은 연간 증가액 목표치의 약 1.3배에 달했고, B은행과 C은행도 최근 수백억 원가량 목표치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이 때문에 은행들은 경쟁적으로 가계 대출 조이기에 나서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8일 대출 모집인 접수 채널을 중단했고, 10일부터는 모기지 보험(MCI·MCG) 가입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축소했다. 하나은행도 10일부터 9월 실행 예정인 주담대와 전세대출에 대해 대출 모집인을 통한 접수를 중단했다.

실탄 떨어진 개미들… 변동성 장세에 개인 투자 열기도 식는다

지난달 9000포인트를 넘었던 코스피 지수가 최근 7200선까지 밀리면서 극심한 등락을 거듭하면서 연초부터 대거 증시로 향하던 개인 자금 이동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 투자자예탁금과 신용융자 잔액이 감소세로 돌아선 가운데 고액 자산가들도 주식 투자 비중을 줄이는 등 투자 전략을 재점검하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13일 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이달(1~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투자자의 하루 평균 순매수액은 1조4940억원으로 지난달(2조5956억원)보다 42.4% 감소했다. 투자자예탁금은 전날 기준 107조1279억원으로 한 달 새 약 20조원 줄었고, 신용융자 잔액도 지난달 24일 38조6328억원에서 9일 기준 36조6336억원으로 감소했다.투자자예탁금은 지난 6월 약 11조원 감소했는데, 이달에도 13조원가량 줄어 감소세가 이어졌다. 더 눈에 띄는 것은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다. 유가증권시장 개인 순매수 규모는 6월 54조5084억원에서 이달 10조5384억원으로 80.7% 급감했다.

40조 쥔 하이닉스, 메모리 증설 속도전…삼성·마이크론·CXMT·TSMC “더 빨리”

에스케이(SK)하이닉스가 미국 나스닥 상장으로 확보하는 자금 40조원으로 인공지능(AI) 시대 메모리 증설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메모리 공급 부족이 장기화할 것이란 전망 속에서 대규모 생산능력(캐파) 확대에 나서는 것이다. 일본에 반도체 설비를 짓고 있는 마이크론은 물론, 삼성전자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첫 생산 시점을 2년가량 앞당기며 증설 경쟁 속도전이 본격화하고 있다.에스케이하이닉스는 지난 10일(현지시각) 미국 나스닥 시장에 공식 상장하며 265억710만달러(약 40조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게 됐다. 미국주식예탁증서(ADR) 방식으로 미국 증시에 상장한 외국 기업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로, 2014년 중국 알리바바가 뉴욕 증권거래소(NYSE) 상장으로 조달한 기록(250억달러)을 넘어선 수치다. 에스케이하이닉스는 이번 상장을 위해 전체 발행 주식의 2.5%인 신주 1779만주를 발행했는데, 현지 기관 투자자 수요 예측을 거쳐 확정된 미 주식예탁증서의 공모가는 지난 9일 한국 보통주 종가인 주당 218만6천원 대비 3%가량 높은 주당 149달러였다. 에스케이하이닉스는 이번에 조달된 투자금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기 팹을 짓는 것은 물론 충북 청주 첨단 패키징 팹 건설과 시설 확대,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구매 등 메모리 설비 투자에 대부분 사용할 계획이다. 대금 납입은 오는 14일 이뤄진다.경쟁사들도 생산 확대를 서두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첫 번째 팹 가동 시점을 2029년으로 조정했다. 360조원을 들여 용인 국가산단에 들어서는 반도체 팹 6개 가운데 1기 팹의 가동 목표 시점은 원래 2030∼2031년이었지만, 이를 기존 계획에서 최대 2년 앞당기는 것이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호남권에도 각각 400조원을 들여 메모리 반도체 팹 4기를 지을 계획이다. 미국 마이크론은 최근 투자 규모를 애초 2000억달러에서 2500억달러(약 375조8500억원)로 늘려 2035년까지 디(D)램 생산량의 40%를 미국에서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고, 2028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일본 히로시마에 1조5000억엔(약 13조9467억원)을 투자해 차세대 디램 및 고대역폭메모리(HBM) 공장을 짓는다. 중국 메모리 업체인 창신메모리(CXMT)도 올 하반기 상하이에 신규 공장을 건설해 웨이퍼 생산량을 두 배로 늘릴 계획이며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티에스엠시(TSMC)도 대미 투자액을 늘려 미국에 웨이퍼 공장과 패키지 공장, 연구개발(R&D) 센터를 짓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기타]

트럼프 "호르무즈 열려 있어…어젯밤 이란 사정없이 폭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에서 민간 선박을 공격한 이란에 매우 강력한 공습을 감행했다면서 이 해협이 민간 선박들에 열려 있다고 주장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해협 재봉쇄 주장을 배격한 것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NBC 및 CNN 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우리는 어젯밤 그들(이란)을 매우 강하게 공격했다", "호르무즈는 열려 있다. 어젯밤 그들을 사정없이 폭격했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대(對)이란 공격은 전날 미 중부사령부(CENTCOM)에 의한 이란의 공중·지상 감시 레이더, 미사일·드론 저장고, 미사일·드론 발사기지, 지대공 미사일 발사대 등에 대한 공습을 뜻한다.이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가 미 동부시간으로 전날 오후 7시15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키프로스 국적 컨테이너선을 공격한 데 대한 대응이었고, 이는 지난 한 주 동안 미군이 이란을 공습한 3번째 사례였다.

김주형, 33개월 침묵 깨고 PGA 투어 스코틀랜드 오픈 우승

한국 골프의 영건 김주형이 긴 침묵을 깨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총상금 900만 달러) 정상에 올랐다.김주형은 13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베릭의 르네상스 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골라내는 깔끔한 경기를 펼쳤다.합계 17언더파 263타를 적어낸 김주형은 호주 교포 이민우(합계 15언더파 265타)를 2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2023년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우승한 뒤 슬럼프에 빠졌던 김주형은 33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 24세의 나이에 PGA 투어 통산 4승을 기록하며 우승 상금 162만 달러(120만 파운드·약 24억원)를 받았다.

유해란, LPGA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2회 연속 메이저 제패

유해란이 2회 연속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를 제패하며 새 메이저 퀸의 탄생을 알렸다.유해란은 12일(현지시간) 프랑스의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910만 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했다.유해란은 헨더슨과 72홀 합계 19언더파 265타로 동타를 이룬 뒤 18번 홀(파5)에서 치러진 연장전에서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헨더슨을 따돌렸다.지난 달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유해란은 2주 만에 또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우승 상금 140만 달러(약 21억원)를 받았다.한국 선수가 한 시즌에 메이저 대회 2승 이상을 올린 것은 2019년 고진영 이후 7년 만이다.

역사상 가장 화려한 대진...FIFA 4강이 월드컵 4강

‘빅4’만 남았다. 사상 첫 48국 32강 체제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대회 역사상 가장 화려한 4강 대진이 완성됐다.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1위 프랑스를 비롯해 아르헨티나(2위), 스페인(3위), 잉글랜드(4위)가 나란히 8강전에서 승리하며 사상 처음으로 랭킹 최상위 4팀이 모두 월드컵 준결승에 올랐다.2022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아르헨티나는 12일(한국 시각) 미국 캔자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위스(14위)와의 8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3대1로 승리했다. 16일 준결승에서 맞붙는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는 세계 축구를 대표하는 라이벌이다.앞서 15일 열리는 4강전은 ‘미리 보는 결승전’이라 부를 만하다. 대회를 앞두고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프랑스와 스페인이 맞붙는다. 프랑스는 10일 모로코를 2대0으로 물리쳤고, 스페인은 11일 벨기에를 2대1로 꺾었다.

“또 너냐”… ‘악연’ 아르헨-잉글랜드 4강서 만났다

악연으로 얽힌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가 2026 북중미 월드컵 4강에서 맞붙는다.잉글랜드는 12일 미국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노르웨이를 2-1로 꺾었다. 아르헨티나는 같은 날 미국 캔자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8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3-1로 승리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 아르헨티나와 4위 잉글랜드의 4강전은 16일 미국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다.아르헨티나와 영국은 외교적으로, 또 축구에서도 무척 껄끄러운 관계다. 두 나라는 1982년 대서양 남단 포클랜드 제도 영유권을 두고 전쟁을 벌였고, 승리한 쪽은 영국이었다.이후 두 나라의 축구 경기는 전쟁과 같은 열기 속에 치러졌다. 아르헨티나는 4년 후 1986 멕시코 월드컵에서 8강전에서 2골을 넣은 디에고 마라도나(1960∼2020)의 활약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이 경기에서 마라도나는 왼손으로 공을 건드려 골을 넣은 게 득점으로 인정돼 ‘신의 손’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하메네이 장례식의 '마스크맨'… 혹시 모즈타바?

엿새간 진행된 알리 하메네이의 국장(國葬)에 아들인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그가 실제 통치가 가능한 상태인지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당초 지난 4일부터 진행된 하메네이 장례식의 마지막 일정인 안장식에서 모즈타바가 기도문을 직접 낭독하고 싶어한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본인의 의사와 함께 새 최고지도자가 나타나 국민을 결집해야 한다는 이란 내부의 기대가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모즈타바의 공개 행보가 결국 불발된 것이다.이란 현지에선 모즈타바가 변장을 하고 아버지 장례식에 몰래 참석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10일 CNN에 따르면, 유족과 측근만 참석한 비공계 장례 의식에서 검은 야구모자와 얼굴 대부분을 가리는 마스크를 착용한 남성이 국영 방송 화면에 포착됐다. 이 남성의 체격과 안경 등 차림새를 모즈타바와 비교하는 소셜미디어 게시물도 잇따르고 있다. 이란의 친정부 성향 인사들은 모즈타바가 신분을 감춘 채 조문객들과 함께 부친을 추모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모즈타바의 은둔이 장기화할 경우 최고지도자 권위가 흔들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위 기사는 ‘경향신문 노컷뉴스 동아일보 에프엠뉴스 연합뉴스 조선일보 한겨레 한국일보’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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