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삼전-닉스 팔 비틀었다 주장에 "기업 압박한다고 오겠나?"

李 대통령, 삼전-닉스 팔 비틀었다 주장에 "기업 압박한다고 오겠나?"

이재명 대통령/자료사진

이재명 대통령은 2일 정부가 '3대 메가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기업에 압력을 행사했을 것이란 야당 주장에 대해 "요즘 세상에 압력을 넣는다고 기업이 옮겨오는 경우가 어딨냐"고 반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충남 아산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이 같이 말하며 "제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압박해서 그런 결정을 한 것 아니냐는 그런 구태적인 생각도 하던데 불가능한 얘기"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담당 기업이 실제로 실적을 낼 수 있는 상황을 조성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관치 행정을 하던 그 시절 생각으로 '압력을 넣거나 강제해서 이렇게 만들 수 있겠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구태"라고 했다. 이어 "그렇게 해서는 (기업이) 살아남을 수 없다. 우리는 국내에서 경쟁하는 게 아니라 전 세계에서 경쟁하고 있으며 남들이 하지 않는 가장 선진적인 생각을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계속 갈등과 대립이 발생할 것 같아 말씀을 드렸다"고 했다.


이는 국민의힘과 오세훈 서울시장,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등 야권에서 3대 메가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정부가 대기업의 팔을 비틀어 억지로 참여하게 했다는 주장에 대한 반박이다. 


이 대통령은 “지금 가장 중요한 과제는 지역 균형 발전과 수도권 분산, 지방 중심 성장 전략이고, 이는 국가가 살아남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다”고 했다. 이어 “그렇다고 해서 이것이 선물을 나눠주는 것은 아니다"며 "광주에 반도체 했다고 ‘어디 아쉬우니 여기에 하나, 저기에 하나’ 이런 식으로 쪼개서 분산하면 기업은 운영을 할 수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동네에 왜 대기업이 투자를 안해주냐'고 주민들이 섭섭해 할 수 있겠지만 정치인도 여기에 부화뇌동해서 같이 화만내고 있으면 발전이 되겠냐"며 "기업이 여기서 사업하는 게 훨씬 낫겠다고 판단할 수 있도록 필요한 인프라를 갖추고 유인 환경을 만들어 (기업이) 이해관계가 맞아 '이 지역에 투자하는 게 낫겠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게 정부와 정치가 할 일"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 노력도 기울이지 않으면서 '왜 우리는 안해주나'라는 식으로 접근하고 화를 내면 안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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