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1일 문재인 전 대통령과의 오찬에 앞서 청와대 오찬 장소인 상춘재 앞에서 손을 잡고 취재진이 사진촬영에 응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이재명 대통령과의 청와대 오찬을 함께하며 '국민통합이 이재명정부에 주어진 또 하나의 시대적 과제이고, 이를 위해선 더불어민주당이 먼저 단합해야 한다'며 "이 대통령이 더 큰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상춘재에서 이 대통령과 오찬에 앞서 공개된 대화를 통해 "민주당이 먼저 단합하고 그 위에 민주개혁진영, 그리고 빛의 혁명을 함께 했던 세력들과 더 큰 단합을 이루어내야 국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을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민주당의 단합, 또 민주개혁 진영과의 더 큰 단합, 그리고 국민통합까지 나아가는 일을 해낼 수 있는 사람이 지금 대한민국에서는 우리 이 대통령 뿐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만큼 좀 더 큰 리더십을 발휘하셔서 정말 모두의 대통령이라는 그 꿈을 반드시 이루시기를 바라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언급은 당대표를 선출하는 더불어민주당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최근 불거진 여권 갈등을 서둘러 봉합해야 한다는 조언으로 해석된다. 또한 최근 이른바 친문으로 분류되는 인사들이 이 대통령과 당내 신주류에 대해 갖는 불신과 불만도 헤아려 달라는 당부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이 대통령은 “내부의 단합이 매우 중요하다”며 공감을 표하면서 “우리 (문 전)대통령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는 개인 사업을 하거나 사적인 이유로 일을 하는 게 아니다. 근본적으로 모두를 대표해서 모두를 위한 정치를, 또 행정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러기 위해선 속이 단단해야겠다. 그리고 끊임없이 외연을 확장하고, 저는 구조적 다수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또, 거기서 끊임없이 성과를 내야 뒷받침이 되는 것이지 말로만은 안 되는 것이어서 이 두 가지를 잘 조화롭게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지역균형 발전 성과에 대해서도 공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지역균형발전 측면에서도 근래 거두고 있는 획기적인 성과에 축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께서 이런 지역 균형발전정책에 더욱 박차를 가하셔서 이번에 메가프로젝트에 대해서 서운하다고 말을 하는 지역까지 잘 아울러 달라"며 "지역의 인재들이 일자리 때문에 서울로 수도권으로 몰려가는 일이 필요 없는 그런 나라를 꼭 기필코 만들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대통령님께서 근래 말씀하셨던데 이제 이재명 정부가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의 성과를 잇고 또 부족했던 부분들은 더 크게 채워서 반드시 성공한 정부가 되기를 기원한다”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내가 할 일이 있다면 힘껏 돕겠다는 약속도 드린다”고 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많이 준비한 결과물이기도 하지만 그동안의 민주정부가 이룩한 성과 위에서 나온 결실이라고 화답했다.
이날 이 대통령을 문 전 대통령을 '집안 어른'으로 칭하며 깎듯하게 예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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