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동반자 돼야" 트럼프 "환상적 관계"...美中 역사적 정상회담

시진핑 "동반자 돼야" 트럼프 "환상적 관계"...美中 역사적 정상회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국가주석이 14일 오전 10시(현지시각)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각) 역사적인 정상 회담에 돌입했다. '미국 우선주의'를 표방하는 트럼프 등장으로 기존 국제질서가 근본적인 변화에 직면해 있고, 그 틈을 비집고 국제사회의 새 맹주를 꿈꾸는 양대강국의 수장들이 이란전쟁과 무역분쟁 등 첨예한 난제들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협상을 벌이기 때문이다. 회담 결과는 향후 국제 정치와 경제 지형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이 나온다.  


이날 시 주석은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정상회담 모두발언을 통해 격동하는 세계 정세를 설명하며 세계가 "새로운 갈림길에 서 있다"며 관건은 "중국과 미국이 이른바 '투키디데스의 함정'을 극복하고 강대국 관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개척할 수 있을지 여부"라고 했다. '투키디데스의 함정'은 신흥 강대국이 기존 강대국을 위협할 때 갈등으로 이어지는 경향을 지칭한다.


시 주석은 “우리는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가 되어 서로의 성공을 도모하고 함께 번영하며, 신시대 주요 국가들이 서로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올바른 길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두 나라가 "환상적인 관계"라고 하면서 시 주석과 중국을 향해 '경의'를 표했다. 그러면서 시 주성을 "위대한 지도자"라고 극찬했다. 이어 미국 대표단이 상호 무역에 대해 논의하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그 자리에 참석하게 돼 '영광'이라고 했다.


앞서 중국은 국빈 방문한 트럼프를 위해 성대한 환영행사를 준비했다. 9년만에 중국을 방문한 트럼프는 1기 행정부 때인 지난 2017년 이후 중국을 방문하는 첫 미국 대통령이기도 하다.


시진핑은 오전 10시 공식 환영식이 열리는 베이징 인민대회당에 먼저 도착해 트럼프를 기다렸다. 약 3분 후 트럼프 전용 방탄차인 ‘비스트’가 도착했고, 차에서 내린 트럼프는 시진핑 쪽으로 걸어가 악수를 나눴다. 두 정상은 다소 굳은 표정이었다. 행사장에는 군악대의 국가 연주와 학생들이 응원 수술을 흔들며 환호하는 등 성대한 환영식이 진행됐다.


두 정상은 레드 카펫을 따라 걸으며 양국 관리들에게 인사를 건넸으며 행사를 지켜보는 동안 간간이 담소를 나누며 시종 친근한 모습을 연출했다.


이어 두 정상은 정상회담에 들어갔다. 이틀간의 회담에서 이들은 기술과 무역,이란종전, 대만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 이번 회담은 향후 수년 간 양대 강국인 두 나라 관계의 기본 방향을 설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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