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조선 홍해 첫 통과...李 대통령 SNS 효과?

한국 유조선 홍해 첫 통과...李 대통령 SNS 효과?

자료사진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처음으로 우리 선박이 홍해를 안전하게 빠져나와 한국으로 향하고 있다. 이란전쟁에 따른 원유 수급 불안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수산부는 사우디아라비아 얀부항에서 원유를 적재한 우리 선박이 홍해를 안전하게 빠져나왔다고 17일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라 우회항로인 홍해를 통해 국내에 원유를 운송하는 첫 사례다.


홍해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의 거점 지역으로 평소엔 피격 등의 위험으로 운항을 자제하고 있다. 이곳에선 지난 2023년 10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을 빚은 이후 79건의 선박 피격 사건이 발생해 왔다.


정부는 지난 6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호르무즈 우회로을 이용한 입항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또한 주쿠웨이트 대사 출신의 정병하 극지협력대표를 지난 12일 외교 장관 특사로 이란에 파견해 우리 선박의 운항 문제 등에 대한 협력을 구하고 있다. 이번 우리 선박 운항도 이란의 협력 하에 이뤄졌을 것으로 보인다. 후티 반군은 이슬람 시아파라는 같은 종교적 유대를 바탕으로, 이란으로부터 미사일과 드론 등의 무기를 지원 받고 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이 이란 특사 파견을 앞두고 지난 10일 SNS(엑스)에 올린 글을 통해 이스라엘의 전쟁범죄를 인도주의적 측면에서 강하게 비판한 것도 긍정적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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