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한국전 참전국을 기리기 위해 광화문광장에 조성하는 '감사의 정원' 홍보영상. 감사의 정원에는 참전국을 상징하는 일명 '받들어총' 조형물이 설치된다/서울시 제공
광화문광장에 한국전쟁 참전국을 기리는 일명 '받들어총' 조형물 설치를 비롯한 감사의 정원 조성공사가 4월말까지 완공된다. 일부 시민단체 등을 중심으로 군을 상징하는 조형물이 광화문광장과 어울리지 않는다며 강하게 반대했다.
서울시는 30일 ‘감사의정원’ 조성 사업에 석재를 기증한 9개 국가 외교단을 초청해 가진 간담회에서 “조형물 설치는 4월 말, 지하 미디어 전시 공간은 5월 중순까지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감사의 정원은 서울시가 한국전쟁 참전국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의미로 광화문에 조성하고 있으며, 한국과 22개 참전국을 상징하는 23개 석재 조형물이 설치된다. 조형물은 의장대가 사열을 위해 받들어총을 하는 모습이어서 '받들어총' 조형물로 불리기도 한다. 광장 지하에는 참전국과 소통하는 미디어월이 조성된다.
받들어총 조형물은 인도산 스틸 그레이 석재와 참전국이 기증한 석재로 만들어진다. 그리스를 시작으로 노르웨이,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독일, 인도 등 7개국은 이미 석재를 기증했고, 스웨덴과 호주는 곧 기증할 예정이다.
일부 시민단체들은 받들어총 조형물이 광화문광장과 어울리지 않다며 설치에 강하게 반대했다. 한글문화연대는 서울시민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 60.9%가 반대했다며 철회를 요구했다. 이 단체 이건범 대표는 "문화국가로 나아가려는 우리의 지향이 세종대왕 동상으로 담겨있는 곳인데 그 옆에 받들어 총 조형을 설치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3일 사업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이행하지 않았다며 공사중지명령을 내렸지만 서울시는 국토부가 지적한 문제들을 모두 시정한 뒤 보름만인 지난 18일부터 공사를 재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자유민주주의의 상징 조형물로 문제될 것이 없다며 참전국에 예유를 담은 집총경례 형태를 폄훼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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