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급등에 코스피 8%↓-日 니케이 7%↓↓

서킷브레이커로 20분간 거래 정지도
유가 급등에 코스피 8%↓-日 니케이 7%↓↓

자료사진

이란 사태의 장기화 조짐과 그에 따른 유가 급등 등으로 9일 코스피가 한때 8% 넘게 급락하며 금융시장이 패닉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본 니케이지수도 7% 안팎 급락하는 등 아시아 금융시장도 동반 급락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19.50포인트(5.72%) 하락한 5265.37로 출발해 한때 5,096.16(-8.75%)까지 떨어진 뒤 12시7분 현재 낙폭을 조금 만회하면서 5170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개장과 함께 급락세가 이어지며 9시 6분쯤엔 매도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후에도 하락이 계속되자 오전 10시 31분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돼 20분간 매매가 정지되기도 했다.  서킷브레이커는 증시가 전일 대비 8% 이상 급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되면 발동된다. 이란 공습 이후 첫 장이 열린 지난 4일에도 코스피가 1,000포인트 넘게 하락하며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코스닥도 58.19포인트(5.04%) 급락한 1096.48에 장을 시작한 뒤 6%가까이 하락한 1,090선에서 거래 중이다.


외인은 2조8,000억원 넘는 현물과 1조6,000억원의 선물을 동반 매도하고 있다. 기관도 1조 7,000억원대의 주식을 팔고 있다. 반면 개인은 4조7천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급등세를 보였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0% 안팎의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니케이 지수도 54,608.63에 개장한 뒤 7.5%까지 급락한 채로 소폭의 오르내림을 반복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은 에너지의 중동 의존도가 특히 높기 때문에 유가가 급등할 경우 가장 타격이 클 수 있는 국가들로 지목된다. 


홍콩 항셍지수는 2.5%, 상해종합지수는 1.25% 하락 상태다. 뉴욕의 나스닥 선물과 S&P500 선물도 각 2.2%와 2% 하락 거래되고 있다.  


이날 증시 급락은 미국과 이란 전쟁의 장기화 조짐과 함께 유가 폭등 영향이 크다. 석유시설에 대한 폭격에다 이란의 새지도자에 강경파로 알려진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 차남 모즈타바가 선출되면서 미·이란 갈등이 더욱 격화될 것이란 전망에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넘어섰다.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하면서 중동 원유 수송은 막힌 상태고 이로 인해 저장 시설이 포화에 이르면서 감산 조치를 단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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