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아그네스 윤석화, 뇌종양 투병 중 별세…향년 69세

신의 아그네스  윤석화, 뇌종양 투병 중 별세…향년 69세

배우 고(故) 윤석화

1세대 연극인으로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배우 윤석화가 향년 69세로 19일 오전 지병인 뇌종양으로 별세했다.


연극계에 따르면 고인은 이날 오전 9시 53분 서울 신촌세브란스 병원에서 유족과 측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았다. 윤석화는 지난 2022년 8월 영국에서 연극 '햄릿' 공연 직후 쓰러져 뇌종양 진단을 받았다.


2023년 LG아트센터에서 열린 손숙 연기 인생 60년 기념 연극 ‘토카타’에 우정 출연해 ‘공원 벤치에 앉은 노인’ 역할로 5분쯤  됫모습을 관객에 공개한 것이 그의 마지막 무대가 됐다.


고인은 1956년 서울에서 태어나 1975년 연극 '꿀맛'으로 데뷔했다. 이후 대표작 '신의 아그네스'에 주연을 맡아, 소극장에 3만명의 관객을 불러 모으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햄릿', '딸에게 보내는 편지' 등에서 손숙, 박정자와 함께 연극계를 대표하는 여성 배우로 활약했다.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 '명성황후', 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했다.


윤석화는 배우로 본격 데뷔하기 전, 새우깡과 부라보콘 등의 인기 CM광고에서 부른 노래로 대중에 먼저 알려졌다.


1999년에는 경영난을 겪던 공연예술 월간지 '객석'을 인수해 발행인으로 활동했다. 2002년에는 서울 대학로에서 건축가 장윤규와 함께 소극장 '정미소'를 만들어 연극 작품들을 무대에 올렸다.


백상예술대상 여자 연기상을 세 차례 수상했고, 동아연극상, 이해랑 연극상 등도 수상했다. 2005년에는 대통령 표창, 2009년에는 연극·무용 부문에서 대한민국문화예술상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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