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영남 전 상임위원장 사망…평창올림픽 대표단장 남한 방문

北,  김영남 전 상임위원장 사망…평창올림픽 대표단장 남한 방문

고(故)김영남 전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오바마 당시 미국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김영남 전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3일 사망했다.


조선중앙통신은 4일 "우리 당과 국가의 강화발전사에 특출한 공적을 남긴 노세대 혁명가인 김영남 동지가 97살을 일기로 고귀한 생을 마쳤다"고 전했다. 사인은 지병으로 알려졌다.


김 전 상임위원장은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 부부장을 비롯한 북한 고위급 대표단을 이끌고 남한을 방문해 문재인 당시 대통령을 면담했던 인물이다.

 

김 전 상임위원장은 김일성-김정일-김정은 3대에 걸쳐 단 한 번의 좌천 없이 노동당 국제부와 외무성의 주요 요직을 거치며 북한의 외교정책을 이끈 정통 외교관이다.


김정일 정권 때는 대외활동을 기피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대신해 사실상 정상외교를 수행하기도 했다.


김정은 정권에서도 북한을 방문하는 정상급 인사들을 영접하며 현역으로 활동하다 91세가 된 지난 2019년 공직 생활을 마감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날 새벽 1시 주요 간부들과 함께 김영남의 시신이 안치된 평양시 보통강구역 서장회관을 찾아 조문했다.


장례는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와 내각의 결정에 의해 국장으로 치러진다. 국가장의위원회에는 김정은을 비롯해 박태성 내각 총리,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고위 간부들이 이름을 올렸다.


조문은 4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이뤄지며 5일 오전 9시 발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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