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2023년 9월 10일 오후 러시아 방문을 위해 평양역에서 전용열차에 올라 손을 흔들고 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3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 전승절 열병식 행사에 참석하기 1일 오후 전용 열차를 타고 평양을 출발했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평양에서 출발했다. 김 위원장이 탑승한 열차는 신의주와 중국 단둥을 거쳐 베이징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누가 김정은을 수행하는지는 2일 열차가 베징에 도착한 이후에달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의 방중을 앞두고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는 경계가 한층 강화됐다. 단둥역과 압록강 철교 인근 호텔에는 외국인 투숙이 금지됐다. 베이징 북한대사관 주변에는 전투복 차림의 군인들이 투입돼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김정은의 이번 중국 방문은 북러 관계의 밀착으로 그동안 다소 소원했던 북중관계의 복원을 의미한다. 북한은 최근 수년 간 러시아와 동맹을 맺고 우크라이나 파병을 단행하는 등 급격히 가까워진 반면 중국은 이런 북한에 불편한 태도를 취해왔다. 중국이 지난 2018년 시진핑 주석과 김정은 위원장이 함께 산책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설치했던 발자국 동판을 없앤 것은 양국의 관계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자국 우선주의 등장에 맞서 중러가 급격히 밀착하는 신냉전의 국제질서가 형성되면서 북중 관계 역시 회복 분위기가 성숙해 졌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우크라이나 파병을 대가로 러시아로부터 핵무기 고도화에 필요한 상당한 지원을 얻어냈을 가능성이 높고, 이번 북중러 회동은 북한이 사실상 핵보유국 지위를 묵시적으로 인정 받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또한 핵무기로 무장한 김정은은 이번 중국 방문을 통해 러시아-중국과의 밀착을 과시하며 협상력을 극대화함으로써 트럼프와 담판을 짓겠다는 의도가 깔려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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