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푸틴, 中서 회동… “日 군국주의-유럽 재군사화"

시진핑-푸틴, 中서 회동… “日 군국주의-유럽 재군사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좌)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자료사진

중국, 러시아가 주도하고 인도 등이 참여하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가 31일(현지 시각) 중국 톈진에서 개막됐다. 이번 회의는 9월 1일까지 이틀 간 열리고, 참석자들은 대부분 베이징으로 이동해 3일 열리는 중국의 대규모 전승 기념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 정상들은 회의 참석을 위해 이날 중국에 속속 도착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여러 부처 장관들과 주요 기업 리더 등으로 구성된 대규모 대표단을 이끌고 텐진에 도착했다. 푸틴의 중국 방문은 지난해 5월 16일 국빈 방문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푸틴은 전날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가진 서면 인터뷰에서 “서방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위협이 되고 있다는 허구 사실을 내세워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을 도모하고, 유럽의 재 군사화를 시작했다”며 서방을 비난했다.


시 주석도 이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가진 회담에서 “역사는 글로벌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다자주의와 협력만이 올바른 해답임을 일깨워주고 있다”면서 미국 우선주의를 표방하는 트럼프를 겨냥했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이날 밤 SCO 정상회의 리셉션이 열리는 메이장 국제컨벤션-전시센터에서 처음 만났으며 양국 대표단 회담도 가질 예정이다.


푸틴 대통령은 SCO 폐막 후 베이징으로 이동해 3일 열리는 전승 80주년 기념 열병식에 참석한다. 열병식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참석한다.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은 지난 2019년 1월 이후 6년 9개월 만이여 북한 최고 지도자가 다자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북한 정권 수립 이후 처음이다. 김 위원장은 시 주석의 왼쪽,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오른쪽에 앉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SCO와 전승 기념행사는 북한-중국-러시아의 군사 외교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되면서 신 냉전 체제의 국제질서를 더욱 공고하게 만들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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