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하얀색으로 물든 상암에서 토트넘과 눈물의 작별

손흥민의 토트넘 10년은 그 자체가 역사였다
손흥민, 하얀색으로 물든 상암에서 토트넘과 눈물의 작별

프리미어 리그 토트넘 손흥민이 3일 서울 상암동월드컵 경기장에서 토트넘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마치고 운동장을 돌며 팬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손흥민(33)이 10년을 함께한 토트넘 홋스퍼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끝내고 눈물로 작별했다.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은 토트넘을 상징하는 하얀색으로 물들었다. 이날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경기로 열린 토트넘과 뉴캐슬 경기는 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경기이자 국내 팬들과의 고별전이기도 했다. 손흥민은 전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경기를 마지막으로 토트넘을 떠난다고 밝혔다.


시작 4분 만에 선제골을 넣은 브레넌 존슨은 손흥민의 '찰칵' 세리머니를 하며 떠나는 손흥민을 응원했다. 손흥민은 전력을 다하며 득점 기회를 노렸고, 동료들도 득점 기회를 주기 위해 애섰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 


전반 28분 역공에 나선 브레넌 존슨이 손흥민에게 패스를 시도했지만 빚나 갔고, 36분엔 손흥민이 골대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아쉽게 수비를 맞고 나왔다.

토트넘에서 손흥민의 마지막 경기가 된 토트넘과 뉴캐슬의 프리미어 리그 친선 경기가 열린 3일 상암월드컵 경기장은 토트넘의 상징색인 하얀색으로 6만 관중석이 물들었다.


손흥민은 1-1 무승부에서 후반 20분 모하메드 쿠두스와 교체됐다. 관중들의 기립박수 속에 손흥민은 국가대표팀 후배들과 포옹을 나눴다. 토트넘은 물론, 상대인 뉴캐슬 선수들도 2열로 서서 떠나는 손흥민에게 박수를 치고 등을 두드리며 격려했다. 손흥민은 벤치로 돌아온 뒤 결국 눈물을 흘리며 두 손으로 얼굴을 감쌌다.


손흥민은 미국 로스앤젤레스FC(LAFC) 이적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흥민은 지난 10년 간 토트넘에서 454경기에 나서 173골을 넣었다. 2021~2022시즌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올랐다.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였다. 지난해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주장을 맡으며 팀을 우승을 이끌었다. 팀 주장으로써 허리에 태극기를 두른 채 동료들 앞에서 우승컵을 힘차게 하늘로 들어 올리며 환호하던 모습은 우리 국민들에게 가슴 벅찬 감동을 안겨주었다. 

상암월드컵 경기장에서 3일 열린 프리미어 리그 토트넘과 뉴캐슬의 친선 경기가 끝난 뒤 토트넘 선수들이 이 경기를 마지막으로 팀을 떠나는 손흥민을 행가래 치고 있다.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10년은 그 자체가 역사였다. 아시아인은 체격에서 한계가 있다는 편견을 깼고, 문화와 인종의 차별을 극복했다. 특히 축구와 팬을 대하는 그의 자세와 태도는 축구를 넘어 세계 스포츠 계에 진정한 스포츠 정신이 무엇인 지를 보여주었다.  


이날 경기의 시축은 배우 박서준이 맡았다. 손흥민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있다. 손흥민의 부친 손웅정 감독과 파리 상제르맹 이강인 선수도 경기를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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