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이 2일 서울 영등포구 IFC 더포럼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LAFC로 이적한다. 최근 외신에서 이적 관련 보도가 나온 가운데 오는 3일 서울 경기를 위해 귀국한 손흥민이 2일 기자회견에서 직접 이적 사실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오는 3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손흥민은 3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여의도 IFC 더포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 가지 말씀드려야 할 부분이 있다”고 말문을 연 뒤 “올여름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깜짝 발표했다. 다만, 어디로 옮기게 되는 지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손흥민은 "향후 거취는 결정이 나면 얘기하고 싶다."며 "아직 토트넘에서 해야 할 일이 있고, 내일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 향후 거취는 추후 결정이 나면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토트넘과의 계약 기간은 2026년 여름까지지만 최근 외신을 통해 이적설이 잇따라 제기됐다.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리그 등이 거론됐는데 미국 LAFC로의 이적이 사실상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적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선 “새 환경에서 새 동기부여를 통해 다시 시작하고 싶어서다. 한 팀에서 10년을 있었던 것도 내게 자랑스러운 일이다."고 했다. 이어 "유로파리그(UEFA) 우승을 통해 내가 이룰 수 있는 것은 다 했다고 생각한 것이 컸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결정은 나의 커리어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었다."며 "감사하게도 팀에서도 내 선택을 존중해줬다. 내가 축구선수이자 사람으로 가장 많은 성장을 할 수 있게 해 준 토트넘에 감사하다"고 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454경기에 나서 173골을 넣었다.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올랐다.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의 기록이다. 지난해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주장을 맡으며 팀을 우승을 이끌었다.
전날 한국을 찾은 토트넘은 오는 3일 오후 8시 상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과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맞대결을 펼친다.
한편, 손흥민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은 3일 경기에 손흥민의 선발 출전을 예고했다.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은 내일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할 것이다. 손흥민이 팬들에게 확실하게 작별할 시간을 주고, 그에 걸맞은 존중 받을 기회를 줄 것"이라고 했다.
손흥민의 이적과 관련해선 "최근 부임했기 때문에 함께한 시간은 많지 않지만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환상적인 10년을 보냈고, 훌륭한 자세를 갖춘 선수로 배울 게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작별은 늘 아쉬운 것이지만 지난 시즌 메이저 트로피도 들어 올렸고, 그동안 팀에 수많은 기여를 했기 때문에 지금이 떠나기에 적절할 수도 있다"며 손흥민의 선택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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