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에 꿈을 이루다...탱크 최경주 “참고 기다리니 기회 온다”

8m 이글 퍼트에 주먹 불끈...'더 시니어 오픈' 한국 선수 최초 우승
‘시니어’에 꿈을 이루다...탱크 최경주 “참고 기다리니 기회 온다”

최경주가 29일 한국인 최초로 시니어 메이저 골프대회인 ‘더 시니어 오픈’에서 우승했다/에프엠뉴스

파리 올림픽이 한창인 가운데 '탱크' 최경주(54)가 이번에 또 한번 일을 내며 감격을 선사했다.

 

최경주는 한국인 최초로 시니어 메이저 골프대회인 ‘더 시니어 오픈’에 우승하며 또 한번 골프 역사를 새로 썼다.

 

더 시니어 오픈은 50세 이상 선수들이 참가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스와 유럽 레전드 투어의 메이저 대회다.

 

최경주는 29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커누스티의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더 시니어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우승했다.

 

1타차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출발한 최경주는 전반 6홀까지 3위까지 밀리며 고전했지만 9번 홀(파4)에서 버디, 10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로 공동 선두에 복귀했다.

 

흐름을 탄 최경주는 12번 홀(파5), 13번 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했고 이어 14번 홀(파5)에서 8m 이글을 잡아내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영원한 탱크’ 최경주는 이로써 PGA 투어 시절 이루지 못했던 메이저 대회 우승을 한국 선수 최초로 시니어 투어 메이저 대회 정상에서 이뤘다.

 

최경주는 우승 기자회견에서 “항상 TV로 대회를 보면서 이곳에서 우승하고 싶었다”면서 "내 꿈이 이뤄졌다"며 벅찬 감격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긴장을 많이 했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고 기도했고 기다리고, 인내하며 기도하는 마음으로 기다리니 나에게 기회가 온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한국인으로 시니어 투어 첫 메이저 우승이라 기쁘다”면서 “많은 사람이 응원을 해줬고, 그 기쁨을 함께 기뻐하고 싶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앞서 54세 생일날이던 지난 5월 19일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에서 극적인 역전 우승을 일궈내 KPGA 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한 최경주는 이번 시니어 대회 우승으로 두 번째 전성기를 맞았다.

 

“참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기다리니 기회가 온 것 같다"는 최경주의 메시지는, 시니어에게는 물론 꿈을 꾸는 모든 이들에게 ‘꿈을 향한 도전‘을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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