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표절, 김건희와 비교 안될 만큼 파장 커... 사퇴해야"

"이진숙 표절, 김건희와 비교 안될 만큼 파장 커... 사퇴해야"

이진숙 교육부장관 후보자

김건희 여사 학위 논문 표절 의혹을 지적했던 범학계 국민검증단이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논문에 대해 연구 윤리를 위반했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이 후보자는 오는 16일 국회 인사청문회가 예정돼 있다.


전국사학민주화교수 노조, 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 등 11개 교수·학술 단체 연합체로 구성된 범학계 국민검증단은 14일 '이 후보자 논문 검증 대국민 보고회’를 열고 지난 4일부터 진행해온 이 후보자 논문 검증 결과를 발표했다.


검증단은 이 후보자의 150개 논문을 분석한 결과 모두 16건의 연구 부정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2009년 대한건축학회 논문집에 제자 2명과 함께 자신을 제1 저자로 발표한 ‘공동주택 야간 경관 조명 사례 조사를 통한 조명 디자인 감성 평가’ 논문은 한 달 전 발표된 제자 김 모씨의 석사 학위 논문과의 표절률이 52%에 달했다. 


이 후보자가 논문의 절반을 표절했음에도 자신을 제1 저자로 표기함으로써 제자 연구를 가로챈 것이나 다름없다고 검증단이 지적했다.


이처럼 제자의 학위 논문을 학술지에 발표하면서 스스로를 제1 저자로 표시한 것이 8건, 제자의 논문을 출처 표기 없이 발표한 논문도 6건이나 됐다. 논문을 중복 게재한 사례도 2건이 있었다.


검증단은 “교육부 수장의 논문 표절 문제는 김건희씨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그 파장이 크다”며 “이 후보자는 교육계 양심 회복과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 유원준 이사장은 "거의 모든 소속 단체에서 '이진숙 후보가 자진 사퇴하는 것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했다.


반면, 이 후보자는 검증단의 발표를 정면 반박했다. 의혹이 제기된 논문 대부분은 국가 연구 과제를 활용해 작성됐고 연구 책임자인 자신이 '제1저자가 맞다'고 했다. 그러면서 충분히 소명 가능하며 인사청문회에서 설명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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