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정복' 보인다…90~100% 발모 성공한 치료법 개발

'탈모 정복' 보인다…90~100% 발모 성공한 치료법 개발

자료사진

사람의 지방줄기세포를 이용한 탈모 치료 실험에서 탈모 생쥐 100%에서 모발이 재생됐다.


5년 내 상용화를 목표로 사람에 대한 임상실험도 진행하고 있어 인류의 오랜 숙원인 탈모 극복이 임박했다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 


25일(현지시각) 미국 폭스뉴스에 따르면 스페인 마드리드 산카를로스 임상병원 연구팀은 안드로겐성 탈모증(AGA)에 적용할 수 있는 줄기세포 치료법에 대한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줄기세포 연구와 치료(Stem Cell Research & Therapy)'에 게재했다.


연구진은 수컷과 암컷 생쥐 200마리를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했다. 실험용 쥐에 탈모를 유발하는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를 주사해 안드로겐성 탈모증을 유도했다. 이어 탈모증 치료를 위해 사람의 지방에서 추출한 '지방유래 줄기세포'(ASC)와 에너지 공급 분자인 '아데노신 삼인산'(ATP)을 다양한 비율로 쥐의 피부에 주입한 뒤 경과를 지켜봤다.


그 결과 다양한 비율로 주사한 대부분의 치료군에서 대조군보다 빠른 모발 성장이 관찰됐고 17일 만에 80~90%의 모발 재생률을 보였다.


특히 저용량 ASC와 ATP를 함께 투여한 수컷 쥐 그룹에서 3주 만에 100% 완전한 모발 재생이 관찰됐다. 고용량 ASC나 ATP만을 단독 투여한 경우에는 효과가 훨씬 낮았다. 


암컷 쥐의 경우 저·고용량 ASC와 ATP 조합에서는 효과가 적었고, 중간 용량의 ASC와 ATP 조합 치료에서 90% 발모 효과가 확인됐다.


연구진은 “ATP가 줄기세포의 활성을 촉진하고 모낭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지방줄기세포 준비 과정에서 ATP를 보충하는 것이 줄기세포의 효과를 강화하는 좋은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장 흔한 탈모 유형인 안드로겐성 탈모증은 기존 치료법으로 호르몬 약물, 국소 혈관 확장제, 모발 이식 등이 있으나 효과나 부작용 때문에 한계가 있다.


현재 연구진은 18세부터 50세까지의 안드로겐성 탈모 환자를 상대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5년 내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뉴욕의 피부과 전문의 브렌든 캠프 박사는 "ATP와 줄기세포를 두피에 주입하는 것이 탈모증 환자의 모발 재생을 촉진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다만. 연구가 소규모여서 더 많은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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