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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으로 나오지 않는 고립·은둔청소년 대다수가 친구 등 대인관계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을 고립·은둔으로 이끈 가장 주요한 사유는 ‘친구 등 대인관계의 어려움’인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가족부와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25일 ‘2024년 고립·은둔 청소년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고립·은둔 청소년에 대한 정부 차원의 전국적인 조사가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 결과 고립·은둔 청소년의 삶의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4.76점으로 비해당 청소년 7.35점보다 현저히 낮았다.
1차 조사에서 고립·은둔 청소년으로 선별된 5484명 중 ‘방에서도 나오지 않는다’고 답한 초고위험군은 395명(2.1%)에 달했다.
18세 이전에 고립·은둔이 시작됐다고 응답한 사람(72.3%)은 10명 중 7명꼴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16세 이상~18세 이하가 29.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13세 이상~15세 이하가 25.6%로 뒤따랐다.
이어 19세 이상~24세 이하(27.7%), 9세 이상~12세 이하(12%), 9세 미만(5%) 순이었다.
고립·은둔 이유로는 친구 등 대인관계 문제를 꼽는 이들이 65.5%로 가장 많았다.
공부 및 학업 관련 문제(49.1%)와 진로 및 직업 문제(38.8%), 가족관계 문제(34.3%)도 비교적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19~24세의 경우 진로 및 직업관련 문제를 주요 사유로 꼽은 비율이 47.2%에 달해 다른 연령대에 비해 유독 높았다.
고립·은둔 기간은 2년 이상∼3년 미만(17.1%)이 가장 많았고, 1년 이상∼2년 미만(16.7%), 6개월 이상∼ 1년 미만(16.6%), 3년 이상 15.4% 순이었다.
생활 실태를 살펴보면 ‘규칙적으로 식사를 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25.5%에 불과했다.
‘밤낮이 바뀐 생활을 한다’는 응답은 56.7%, ‘일주일 넘게 옷을 갈아입지 않는다(7.8%)’, ‘목욕·샤워를 하지 않는다(5.9%)’, ‘세수·양치를 하지 않는다(4.3%)’ 순이었다.
불규칙한 생활로 인해 신체 건강이 안 좋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48.9%, 정신 건강이 안 좋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60.6%을 차지했다.
‘죽고 싶다고 생각한 적 있었음’이라는 응답도 62.5%로 높게 나타났다.
여가부는 “고립·은둔 청소년을 포용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지원 사업을 전국 단위로 확대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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