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자료사진
미국이 중국에 대해 10% 추가 관세 발표를 4일 예고한 가운데 중국은 필요한 모든 조치로 맞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히면서 세계 1,2위 경제 대국 간 무역전쟁이 본격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중국 관영 영문매체인 글로벌타임스는 3일 익명의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검토 중인 대응책에는 관세와 비관세 조치가 모두 포함될 가능성이 크고, 미국산 농산물과 식품이 우선순위에 올라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미국이 또 다시 관세를 10% 추가 인상하면 "합법적인 권익을 수호하기 위해 모든 필요한 상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경고해 왔다.
이날도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중국은 미국이 펜타닐 문제를 빌미로 중국 수출품 관세를 또 다시 인상하겠다고 위협하는 것에 단호히 반대한다"며 "필요한 모든 조치를 동원해 중국의 정당한 이익을 굳게 수호할 것"이라고 했다.
싱크탱크인 옥스포드 글로벌 소사이어티의 제네비브 연구원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대두와 육류, 곡물 등의 핵심 미국산 농산물을 상대로 중국이 관세를 부과할 경우 미국 수출업자와 농가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모든' 중국산 제품에 대해 10% 추가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3월 4일부터 10%의 관세를 더 매기겠다고 발표했었다.
중국은 지난달 4일 미국이 추가 관세 10% 부과를 발표하자 즉시 맞대응 조치를 발표했다. 여기에는 일부 미국 제품에 대한 수입 관세를 인상, 희토류 수출 통제,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미국 기업 조사 등이 포함됐다.
4일에도 미국의 관세 인상 발표가 나오면 중국은 즉각 맞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가 4일 관세를 또 10% 올리게 되면 트럼프 취임 전까지 미국에 수입되는 중국산 제품에 평균 25% 정도 부과됐던 관세는 45%까지 높아지게 된다.
미국과 중국이 한치 양보 없는 기싸움을 이어가며 대립이 격화될 경우 미중 무역전쟁은 세계 무역질서에는 물론 세계경제 전반에 상당한 악영향이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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