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트럼프 정부 첫 비난…"불량국 언급은 정치적 도발"

북, 트럼프 정부 첫 비난…"불량국 언급은 정치적 도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10월 2일 조선인민군 서부지구 작전 훈련기지를 시찰하며 군 간부로부터 보고를 받고 있다.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미국을 강하게 비난했다.


북한은 3일 외무성대변인 담화를 통해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이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을 '불량 국가'로 모독하는 망발을 늘어놓았다고 비난했다.


북한은 "미 국무장관의 적대적 언행을 주권 존중과 내정불간섭을 핵으로 하는 국제법적 원칙에 전면 배치되는 엄중한 정치적 도발로 간주하며 이를 강력히 규탄배격한다"고 했다.


이어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인물의 적대적 언행이 어제나 오늘이나 달라진 것이 전혀 없는 미국의 대북적대시 정책을 다시 한번 확인해 준 계기가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그 어떤 도발 행위도 절대 묵과하지 않을 것이며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북한은 루비오 장관의 "비상식적인 망언은 새로 취임한 미 행정부의 그릇된" 대북 시각을 가감 없이 보여줄 뿐이라면서 "미국의 국익을 도모하는 데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지난달 30일 언론 인터뷰에서 미국은 중국과 러시아를 마주하고 있고 "이란, 북한과 같은 불량 국가를 상대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고 하면서 북한을 불량국가로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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