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에프엠뉴스
만 19~49세 남녀의 절반 이상이 ‘자녀가 없어도 된다’는 인식을 나타냈고, ‘자녀가 꼭 있어야 한다’는 응답은 10명 중 1명에 불과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20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진행된 제36회 인구 포럼에서 '혼인, 출산, 가족 형성에 대한 국민인식과 가치관'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전국 만 19~79세 남녀 40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6일까지 진행됐다.
조사 결과 자녀의 필요성에 대해 '없어도 무관하다'는 답변이 전체의 52.6%로 절반을 넘었다.
이어 '있는 게 없는 것보다 낫다'가 30.2%, '꼭 있어야 한다'는 10.3%에 불과했다.
여성의 63.5%, 19∼25세의 54.6%, 26∼29세의 57.2%가 자녀가 없어도 무관하다고 답했고, 월평균 근로소득이 300만원 미만으로 소득이 낮을 때 이러한 경향이 짙었다.
결혼에 대한 인식도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는 중립이 49.3%로 절반에 가까웠다.
이어 '반드시 해야 한다'(4.7%), '하는 편이 좋다'(29.3%) 등 결혼에 긍정적인 답변은 34.0%로 나타났다. '하지 않는 게 낫다'는 부정적 답변은 14.8%였다.
결혼을 위해 가장 필요한 건 만족할 만한 일자리와 주거 비용 마련이었고, 결혼 준비 자금으로는 약 3억4000만원이 필요하다고 인식했으며 이중 주택 마련 자금이 2억5천517만원이었다.
응답자의 73~75%는 결혼 적정 연령이 따로 없다고 봤지만, 적정 연령이 있다고 응답한 경우 남성의 적정 결혼 연령은 33.2세, 여성은 30.0세였다.
결혼 의향이 있는 응답자가 결혼하지 않은 이유는 적당한 상대를 찾지 못해서(43.2%)가 1위였고 이어 주거 비용을 마련하지 못해서(20.0%), 아직 일자리를 마련하지 못해서(19.5%)가 뒤를 이었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김은정 부연구위원은 "일자리, 주거비용, 양육비용 등 경제적 이유가 결혼 및 출산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며 ”좋은 일자리 창출, 주거비용 안정화, 사교육비 등 양육비용 부담 완화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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