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쿠르스쿠 지역에서 감청한 북한군 무선 통신 내용을 공개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은 10일(현지시간) '"넷째, 넷째! 돌아와" - 정찰병이 북한군의 라디오 방송을 가로챈다'라는 제목의 유튜브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기다려라", "하나 둘, 하나 둘, 나 물개 수신", "물개 둘, 물개 하나, 수신" 등과 같은 북한말 대화가 나온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9일 감청한 이 대화 내용이 북한군이 '수리공'에게 즉시 기지로 복귀하라는 명령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은 이 대화가 북한군이 전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러시아군과 행동을 조율하고 있을 가능성을 나타낸다고 분석했다.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도 전날 "북한군이 러시아와 전투에 참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는 많은 보고를 받고있다"고 밝혔다.
내년 1월 취임하면 우크라이나 전쟁을 곧바로 끝내겠다고 장담한 트럼프 당선인의 구상으로 인해 우크라이나 전황은 한층 격화되고 있다.
이와관련해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관계자 등을 인용해 "러시아가 쿠르스크 탈환을 위해 북한군을 포함해 5만 명 병력을 소집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당국자들은 대규모 병력의 진격이 며칠 안에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자는 당선 직후인 지난 7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이미 통화를 하고 전쟁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트럼프 당선자가 우크라이나에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에서는 현재의 전선이 국경으로 확정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우크라이나는 조급해진 상태다.
우크라이나로서는 러시아 본토 점령지를 사수하면서 적을 한치라도 더 물러나게 하기 위한 총공세를 펼칠 수밖에 없게 된다.
러시아 입장에서도 쿠르스크에서 승기를 잡고 우크라이나 영토를 더 확보하려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교전 격화는 불가피하다.
이미 여러 전선에서 공세를 강화한 러시아군에서는 하루 1천200여명의 사망자가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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