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고 김수미가 지난 2018년 11월 18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 게스트로 출연해 찍은 영정사진/방송영상
배우 고 김수미가 갑자기 세상을 떠나면서 그가 생전에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장례식에 대해 남긴 그의 말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018년 11월 18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 게스트로 출연한 고인은 "명을 다해서, 갈 때 돼서 가는 사진은 밝은 사진도 좋아. 죽음은 받아들이는 거야. 누구나 죽잖아. 그치?"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느 장례식장에서도 볼 수 없는 영정 사진을 갖고 싶어. 사람들이 '죽을 때까지 사고 치고 가는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게."라면서 이승기 등 다른 출연진에게 영정사진을 찍어달라고 했다.
고인의 말에 다른 출연자들이 웃음을 터트리자 "장례식장에 와서 헌화하고 영정 사진을 봤을 때 사람들이 웃을 수 있으면 좋겠다"며 "장례식장에는 보통 '아이고 아이고' 곡소리가 들리는데, 내 장례식장에서는 차라리 '징글벨 징글벨' 이렇게 웃으면서, 춤추면서 보내줬으면 좋겠다. '갔구나. 우리는 김수미를 잠시 기억하자' 이렇게 보내주면 된다"고 했다.
당시 프로그램에서 찍은 고인의 영정사진은 붉은 단풍이 깔린 바닥 위에 환한 분홍색 드레스와 검은색 모피 코트를 입은 고인이 누워서 춤추는 듯 포즈를 취하는 모습이다.
고인은 "굳이 검은 옷이나 칙칙한 옷을 입고 사진을 찍을 필요 없다. 장례식장의 사진을 바꿔 놓을 것"이라며 카메라를 든 출연진들에게 영정사진이라하기에는 파격적인 춤추는 모습을 연출했다.
고인은 단풍이 깔린 바닥에 누운 채 "이 단풍 색깔을 봐. 나 더 살고 싶어. 너무 아름답다. 너무 행복하다. 너무 좋으니까 오래오래 살고 싶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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