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축구협회, 감독 선임 내부규정 어겨"...“홍명보 선임 무효는 어려워”

문체부 "축구협회, 감독 선임 내부규정 어겨"...“홍명보 선임 무효는 어려워”

지난달 5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1차전 대한민국과 팔레스타인 경기에서 관중들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홍명보 감독을 비판하는 현수막을 들고 있다/에프엠뉴스

대한축구협회가 홍명보,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내부 규정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문화체육관광부 감사에서 드러났다.

 

문체부는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축구협회의 국가대표 감독 선임 관련 감사에 대한 중간발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축구협회는 홍 감독을 선임하면서 권한이 없는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최종적으로 감독 후보를 추천하고, 면접 과정이 불투명·불공정하게 이뤄지는 등 절차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이끌던 정해성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홍명보를 1순위로 한 최종 감독 후보군을 추리자 갑자기 자리에서 물러났고, 이후 이 기술이사가 선임 작업을 주도했다.

 

그러나 홍 감독에 대한 강제적인 계약 무효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최현준 문체부 감사관은 브리핑에서 "선임 과정에서 절차적 하자가 발견됐더라도, 홍 감독과의 계약을 무효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문체부는 홍 감독의 거취와 관련해 "국민 여론과 상식, 공정이라는 관점에서 자율적으로 판단할 걸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홍 감독 뿐만 아니라 클린스만 감독 선임 당시에도 절차적 문제가 있었고, 천안 축구종합센터 건립 등의 다른 주요 사업에서도 문제점을 지적했다.

 

최종 감사 결과 발표는 10월 말에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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