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쓰레기풍선에 인천 항공편 운항 차질…군, "선 넘으면 군사조치"

북, 쓰레기풍선에 인천 항공편 운항 차질…군, "선 넘으면 군사조치"

자료사진/에프엠뉴스

북한이 지난 22일부터 살포한 대남 쓰레기 풍선 120여 개 가운데 30여 개가 우리 지역에 낙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공항에도 쓰레기 풍선 잔해물이 떨어져 항공기 이착륙이 중지되는등 항공편 운항에 차질이 빚어졌다.

 

우리 군은 쓰레기 풍선으로 인해 우리 국민 안전에 위해가 발생할 경우 군사적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23일 "우리 군은 북한이 어제 저녁부터 오늘 아침까지 120여 개의 쓰레기 풍선을 띄운 것으로 식별했다"며 "현재까지 경기도 및 서울 지역에서 30여 개의 낙하물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확인된 내용물은 종이류·비닐·플라스틱병 등 생활 쓰레기이며, 분석 결과 안전에 위해되는 물질은 없었다"면서 ”우리 국민에게 불편과 불안감을 조성해 남남갈등을 유발하려는 저급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계속적인 쓰레기 풍선으로 인해 우리 국민의 안전에 심각한 위해가 발생하거나 선을 넘었다고 판단될 경우 우리 군은 단호한 군사적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오전 북한의 대남 쓰레기 풍선 영향으로 인천국제공항 항공기 이착륙이 두차례 전면 중단되는등 항공기 운항에 차질을 빚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25분쯤 인천공항 인근 상공에서 쓰레기 풍선 1개가 발견돼 6시 43분쯤 해상에 낙하한 사실이 확인될 때까지 활주로 운영이 중단됐다.

 

이후 6시 55분쯤 인천공항 내 물류창고와 에어사이드에서 쓰레기 풍선 잔해물이 발견돼 다시 이착륙이 금지됐다가 7시 8분쯤 재개됐다.

 

또 이날 오전엔 대통령실 바로 옆인 서울 용산구 합참 청사 상공에서도 풍선이 식별됐다.

 

합참은 "우리 군은 북한군의 활동을 예의주시하면서 풍선 부양 원점에서부터 실시간 추적·감시하면서, 낙하 즉시 안전대책을 강구한 가운데 수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공중격추 등 군의 물리적 대응을 요구하고 있으나, 공중격추로 인해 예상치 못한 위해물질이 확산될 경우 우리 국민의 안전에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합참은 "북한의 쓰레기 풍선으로 인해 불편함과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나, 북한의 쓰레기 풍선을 근절시키는 근본적인 대책은 '적이 얻을 수 있는 것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쓰레기 풍선 부양은 지난 18일 이후 나흘 만이며, 북한이 지난 5월 28일 1차 '오물풍선'을 살포한 이후 22번째이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이 22차례에 걸쳐 부양한 풍선은 5500여 개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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