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땅 구석구석] 청풍호 최고 절경을 찾아서... 월악산 구담봉·옥순봉](/upload/articles/8/title-image-664c46e58c505.jpg)
옥순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청풍호의 옥순대교와 유람선 / 에프엠뉴스DB
☞ 주관적 평점(★5개 만점) 등산 요소 ★★ 관광요소 ★★★
☞ 공원지킴 터 → 구담봉 → 옥순봉 삼거리 → 옥순봉 → 공원지킴 터 : 5.8㎞ 3시간 30분
구담봉과 옥순봉은 한 몸 두 얼굴
월악산 국립공원 내 금수산 지구는 공원의 북동쪽에 치우쳐 있어 영봉과 송계계곡 주변으로 형성된 월악산의 중심부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 그런데도 인기를 끄는 것은 산세도 산세지만 지구 내 어느 산 어느 봉에 올라도 충주호를 시원하게 조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중 최고 인기 산행지는 충북 제천의 구담봉(330m)과 옥순봉(286m)이다. 산행 거리가 3~4시간으로 짧고 기암 능선마다 충주호(청풍호) 주변의 그림 같은 풍광을 조망할 수 있다. 산세 또한 아기자기하다. 구담봉과 옥순봉은 ‘단양팔경’ 중 제3봉과 제4봉이다.
단양팔경은 퇴계 이황이 1548년 단양군수 시절 도담삼봉, 석문, 구담봉, 옥순봉,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 사인암 등을 둘러 보고 “중국 후난성 동정호 남쪽의 소상팔경(瀟湘八景)보다 낫다”고 극찬한 뒤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퇴계는 옥순봉(玉筍峰) 이름도 지었다. 옥순봉은 예나 지금이나 충북 제천 땅에 속해 있어 ‘제천 10경’ 중 제8경’으로 불린다. 단양팔경 중 도담삼봉, 석문, 구담봉, 사인암, 옥순봉 등 5개소는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44호~48호)이기도 하다.
옥순봉과 구담봉은 봉우리만 다를 뿐 몸체가 연결되어 있어 사실상 한 몸이다. 같은 들머리로 올라가 옥순봉 삼거리(374m)에서 Y자 형으로 갈라지는데 오른쪽이 구담봉(330m)이고 왼쪽이 옥순봉(286m)이다. 등산로가 비교적 순하고 거리가 길지 않아 두 봉우리를 다 올라갔다가 원점회귀하는데 3~4시간이면 충분하다. 오르내리는 총거리는 6㎞가 채 안 된다. Y자 삼거리의 해발고도가 구담봉과 옥순봉보다 높아 별도의 봉우리 이름이 있어야 할 것 같으나 조망이 없어 무시당한 것 같다.
참고로 충주호는 3개의 시·군에 걸쳐 있다. 충주호라고 해서 충주시가 가장 많은 면적을 차지할 것 같지만 호수 전체의 30%만 충주에 속해 있을 뿐 제천이 60%로 가장 넓다. 단양은 10%다. 해서 명칭도 각기 다르게 부르고 있다. 충주는 충주호, 제천은 군내(郡內) 청풍면에서 따 청풍호, 단양은 그냥 남한강이라 부른다.
구담봉 옥순봉 제비봉 지도 / 월악산국립공원
구담봉 산행
두 봉우리 들머리는 제천과 단양 경계인 계란재 탐방안내소다. 차를 몰고 탐방안내소 입구로 들어서는데 직원이 산행 예약을 했느냐고 묻는다. “무슨 예약이냐”고 반문했더니 매년 봄 5월 1일부터 6월 30일 사이에는 탐방 예약제를 적용하는데 하루 예약 가능 인원은 600명이란다. 인터넷 예약이 600명을 넘지 않으면 예약 없이 현장에서 이름만 적고 오를 수 있지만, 600명을 넘으면 탐방이 제한된다. 우리가 갔을 때는 예약이 600명을 넘지 않아 그냥 입장할 수 있었다. 평소에도 600명은 쉽사리 채워지지 않을 것 같다.
탐방안내소 입구에서 두 봉우리의 코스 높낮이 지도를 보니 옥순봉 방향은 완경사인 반면 구담봉 방향은 두 번이나 가파른 내리막길을 따라 안부까지 내려갔다가 벼랑을 거슬러 급하게 올라가도록 되어 있다. 매도 먼저 맞는 게 낫겠다 싶어 선(先) 구담봉, 후(後) 옥순봉 순서로 정했다. 따라서 우리의 산행은 탐방안내소 → 옥순봉 삼거리 → 구담봉 → 옥순봉 삼거리 → 옥순봉 → 옥순봉 삼거리 → 탐방안내소 순으로 진행된다.
입구로 들어서니 콘크리트 포장도로, 숲길, 나무계단 등이 번갈아 나타난다. 10분 정도 완경사 오르막길을 지나 언덕을 넘어서자 너른 분지다. 그곳에 자리 잡은 소규모 매점과 밭을 지나면서 본격적으로 산행이 시작된다. 급경사는 아니어서 힘들지는 않다. 입구에서 1.4㎞ 거리를 30분 정도 오르니 옥순봉 삼거리(374m 봉)다. 그곳에서 길이 두 갈래로 갈라진다. 왼쪽은 옥순봉(0.9㎞), 오른쪽은 구담봉(0.6㎞) 방향이다.
먼저 오를 예정인 구담봉은 봉의 전체 형상이 거북이를 닮았다는 ‘구봉(龜峰)’과, 충주호로 수몰되기 전 물속 바위에 거북 등짝 무늬가 어른거렸다는 ‘구담(龜潭)’을 합친 명칭이다. 구담봉 오르막 능선은 잠시 숲길이다가 곧 숲이 걷히면서 기암 능선이 속살을 드러낸다. 이후 급경사 암릉 길을 한참 내려갔다가 올라가는 철 계단이 나타난다. 마지막에는 가파른 철계단 내리막길을 따라 U자형으로 패인 안부로 내려섰다가 벼랑에 세워 놓은 사다리 같은 200여 개의 철계단을 거슬러 올라야 한다. 계단을 직접 세어보니 안부로 내려갈 때는 249계단이고 푹 파인 안부에서 구담봉 정상으로 올라갈 때는 210개다. 긴장하지 않아도 된다. 오르는 시간이 5~10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정상에 오르면 눈앞에 펼쳐지는 시퍼런 충주호(청풍호)와 청록의 산릉의 절경이 잠깐의 고행을 충분히 보상해 준다.
구담봉 정상 전망대에 서면 왼쪽으로 가은산 능선이 보이고 그 뒤로 금수산~망덕봉 능선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오른쪽으로는 장회나루 선착장이 충주 호반에 바싹 붙어있고 그 뒤로 제비봉이 충주호를 내려다보고 있다. 그것을 바라보는 동행자가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다”며 감탄사를 연발한다. 구담봉에서 내려와 조금 전 옥순봉 삼거리로 되돌아가니 초입부터 합산해 1시간 50분 정도 걸렸다. 들머리부터 총거리는 2.6㎞다. 잠시 쉬었다가 옥순봉으로 방향을 정한다.
옥순봉 산행
옥순봉 삼거리에서 옥순봉까지 왕복 1.8㎞다. 삼거리에서 공원지킴 터까지 1.4㎞를 합치면 앞으로 걸어야 할 구간은 3.2㎞다. 구담봉이 바위 위주의 암봉이라면 옥순봉은 바위와 흙길의 혼합이다. 옥순봉 코스는 두 차례나 급경사를 오르고 내려야 하는 구담봉과는 달리 한차례만 깊숙이 내려갔다가 짧게 올라가면 된다. 이는 삼거리로 되돌아올 때 한참을 올라와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옥순봉 삼거리에서 옥순봉 가는 길은 숲이 우거진 내리막길의 연속이다. 500m쯤 하염없이 내려가니 숲이 터지고 충주호 건너 가은산 일원이 바라보인다. 이후 능선 길을 오르면 옥순봉 정상 목전에서 능선이 두 갈래로 갈라진다. 직진하면 정상이다. ‘옥순봉 286m’라고 표시된 정상석과 데크조망대가 조성되어 있긴 하나 최고 조망터는 아니다. 정확히 말하면 정상보다 조망이 좋은 곳이 주변에 두 곳이 더 있기 때문이다. 물론 정상이 최고 조망터가 아니라는 것이지 빼어난 조망터인 것은 분명하다. 충주호 건너편으로 가은산릉과 금수산이 병풍처럼 펼쳐지고, 옥순대교 너머로는 거대한 충주호가 바다처럼 펼쳐진다.
조망이 좋은 다른 두 곳은 어디일까. 한 곳은 정상 50미터 전 갈림목에서 오른쪽 산릉 끝까지 나아가면 나타나는 너럭바위다. 바위에 올라서면 그림 같은 풍광이 발아래로 펼쳐진다. 문제는 공단 측이 이곳을 출입금지로 지정해놓아 슬금슬금 들어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한다는 것이다. 또 다른 곳은 옥순봉 정상을 지나 100m 정도 직진한 곳에 있는 암반 조망터다. 수년 전까지만 해도 자연 그대로 바위였는데 언젠가 이곳에 멋진 데크 전망대를 설치해놓았다. 이 전망대에 서면 옥순대교와 옥순봉 출렁다리가 가까이 내려다보인다. 옥순대교는 붉은색 아치가 시퍼런 충주호 풍광과 대비되어 인상적이다.
구담봉과 옥순봉을 둘러본 후 탐방안내소로 원점회귀한 시간을 살펴보니 휴식시간 포함해 3시간 30분 정도 걸렸다. 거리는 총 6㎞ 정도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공원지킴 터 →(1.4㎞)→ 옥순봉 삼거리 →(0.6㎞)→ 구담봉 →(0.6㎞)→ 옥순봉 삼거리 →(0.9㎞)→ 옥순봉 →(0.9㎞)→ 옥순봉 삼거리 →(1.4㎞)→ 공원지킴 터 순이다.
김홍도의 옥순봉 그림
옥순봉은 18세기 후반 김홍도의 붓에서도 살아났다. 김홍도는 1792년부터 수년간 충북 괴산군 연풍현감으로 있을 때 단양과 제천을 돌아다니며 산수풍경을 그렸다. 그러다가 현감 임기가 끝난 1796년 병진년 봄에 ‘옥순봉도’(31.6㎝ x 26.7㎝에 수묵담채)를 그렸다. 이 옥순봉도는 ‘병진년 화첩’ 20폭 중 첫 번째 그림으로 현재는 보물 제782호로 지정되어 있다.
옥순봉은 예나 지금이나 제천시에 속한다. 그런데도 단양시가 ‘단양팔경’ 중 제4경으로 지정한 이유는 퇴계 이황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과거 퇴계가 단양군수로 부임했을 때 그가 각별히 아낀 기녀 두향이 남한강변에 우뚝 선 기암절벽의 절경에 반해 옥순봉을 단양군에 속하게 해달라고 청했다고 한다. 이에 퇴계가 제천의 청풍부사에게 요청했으나 청풍부사는 허락하지 않았다. 그러자 퇴계는 천 길 단애를 이룬 석벽이 비 온 뒤 솟아오르는 옥빛 죽순 같다 하여 ‘옥순봉(玉筍峰)’이라 이름 짓고, 석벽에 ‘단구동문(丹丘洞門·단양으로 통하는 첫 관문)’이라 새겨 단양의 관문으로 만들었다고 전한다. 이 ‘단구동문(丹丘洞門)’ 글씨는 충주호 준공 후 수면 아래로 들어가 버렸다.

김홍도의 '옥순봉도' /에프엠뉴스DB
퇴계와 두향의 사랑 이야기
두향의 묘가 부근에 있다는 것을 알고 제비봉공원지킴 터 앞 상점 주인에게 물으니 장회나루 선착장 건너 산 아래에 있어 배를 타지 않고서는 접근할 수 없다고 한다. 실제로 유람선을 타고 가다 보면 호수 건너편 기슭에 묘가 조성되어 있는데 실제 묘인지 아닌지는 분명치 않다.
유람선을 타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단양군이 장회나루 선착장 부근에 조성한 것이 ‘퇴계 이황·두향의 사랑 이야기 공원’이다. 공원은 충주호 유람선을 타는 쪽에 있지 않고 장회나루 선착장 부근에 있으므로 장회나루 식당 → 구담 카페 → 전망대 방향으로 가야 찾을 수 있다. 남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조성된 공간에서 선비 옷을 입은 퇴계는 등 뒤로 매화나무 가지를 숨기고 서서 여성을 내려다보고 있고 절경을 등지고 바닥에 앉은 두향은 고개를 숙이고 거문고를 타고 있다.
퇴계와 두향의 사랑이 대중에 널리 알려진 것은 1974년부터 조선일보에서 연재된 정비석의 소설 ‘명기열전’을 통해서이다. 정비석은 ‘명기열전’ 제21화 ‘단양기 두향’ 부분에서 이황과 두향의 이야기를 다뤘다. 정비석은 단양 지방과 퇴계 이황 후손들 사이에서 전해지는 이야기를 토대로 이 사랑 이야기를 엮었다고 했다. ‘야사’에 살을 붙였다는 것이다. 그의 창작은 다른 작가들에게도 끊임없이 영감을 주었다. 최인호가 2008년 발표한 ‘유림’은 중국과 조선의 유학자들 삶을 소재로 한 대하소설인데, 여기에도 ‘명기열전’ 중 ‘단양기 두향’ 내용이 거의 그대로 반영됐다. 2015년 유홍준의 ‘나의문화유산답사기8 : 남한강 편’에도 소개되어 있다.
그렇다면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는 사실일까. 결론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퇴계학 연구자인 정석태 부산대점필재연구원 교수가 2010년 발표한 논문 ‘퇴계 이황 이야기의 서사화 양상’을 보면, 두향이라는 이름은 조선조 후기 시 몇 편에 등장한다. 두향이 죽기 직전 “강선대에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겼다는 내용인데, 퇴계와 관련된 내용은 어떤 곳에도 언급되지 않았다. 생몰연도조차 밝혀진 적이 없어 두향이 과연 퇴계와 동시대에 살았는지조차 확인할 수 없다고 정 교수는 지적한다. 정석태 교수는 “퇴계 이황과 두향의 사랑 이야기는 후대에 만들어진 것이 분명하다”고 분석한다.
그러면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는 더 이상 무의미한 것일까.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스토리텔링 시대에 역사적 사실만이 인정을 받아야 하고 픽션은 무시해서는 안 된다는 게 내 생각이다. 역사적 사실이든 아니든 그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대중에게 감동과 화젯거리를 준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지 않을까 싶다.

유람선에서 바라본 두향의 묘 /에프엠뉴스DB
관광유람선과 출렁다리
옥순봉과 구담봉에서 주변 호수와 암릉·암벽 등 온갖 절경에 감탄하면서 하산했으나 호수에서 바라본 두 봉의 생김새를 알지 못해 격화소양(隔靴搔?) 즉 신을 신고 가려운 발을 긁는 것처럼 성이 차지 않았다. 결국 두 봉의 전모를 확인하려면 호수 위를 오가는 관광유람선을 타야 한다.
유람선이나 여객선이 드나드는 나루터(선착장)는 충주호에 여러 곳 있으나 그중 최고 나루터는 수려한 산세와 기암 기석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장회나루터(장회유람선선착장)다. 옥순봉·구담봉과 가까이 있는 데다 제비봉도 장회나루터 바로 뒤에 우뚝 서 있어 세 봉우리에서 접근성이 뛰어나다.
장회나루터에서 출항하는 유람선은 1시간 정도 호수 주변을 둘러보는데 주변 산세와 암릉·암벽이 워낙에 인상적이어서 1만 7000원의 요금이 아깝지 않다. 유람선에서 바라보이는 명소는 옥순봉과 구담봉은 물론 가은산과 말목산 그리고 제비봉, 투구봉, 둥지봉이다. 그 사이사이에 불쑥 튀어나온 각기 다른 모습의 대형 기암괴석들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유람선 위에서 강바람을 맞으며 그것을 바라보고 있으면 황홀하기까지 하다. 호변에 잘 관리되고 있는 두향의 묘지까지 가까이서 살필 수 있다.
유람선은 옥순대교 아래를 지나 한참을 내려갔다가 다시 나루터 방향으로 U턴하는데 옥순봉 전망터에서 내려다보는 맛과 호수에서 바라보는 맛이 다르니 이보다 좋을 수 없다. 유람선 가이드가 지나가는 대형 선박을 보고 “저 배는 우리처럼 가이드의 설명이 있는 유람선이 아니고 나루터와 나루터를 오가는 여객선”이라며 “유람선을 타야지 여객선을 타면 심심하다”고 안내하는데 맞는 말이다.

충주호(청풍호) 유람선 코스 /에프엠뉴스DB
장회나루터나 옥순봉?구담봉 주차장에서 제천 옥순봉 출렁다리는 멀지 않다. 바로 옆에 카약 체험장도 있어 카약을 타고 청풍호까지 다녀올만하다. 길이 222m의 출렁다리가 끝난 지점에 조성된 400m 길이의 트래킹 길도 호젓하다. 출렁다리를 건너면서 옥순봉의 자태를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볼 수 있어 조금 전 옥순봉 전망대에서 내려다보았던 느낌과는 사뭇 다르다. 출렁다리 요금은 3000원이다. 그중 2000원이 제천 화폐이므로 실제로는 1000원인 셈이다. 카약 체험장은 1만 3000원으로 다소 비싸게 느껴질 수 있으나 카약을 저으며 충주호까지 다녀오는 맛이 색다르다.
부근 음식점 한곳을 소개한다. 음식점 이름은 ‘청풍 황금송어’이고 전화번호는 (043)652-4769이다. 주소는 제천시 금성면 청풍호로 39길 25이니 지나갈 때 꼭 한 번 들러볼 것을 권한다. 값도 적당하고 맛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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