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자료사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다음 전당대회 출마를 위해 당대표 직에서 물러나겠다고 24일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제가 주재하는 마지막 최고위원회의"라며 "당대표 직을 내려놓는다"고 했다.
이어 며칠간 불면의 밤을 보냈다며 "그 길이 비록 험난한 고난의 가시밭길일지라도 오직 민심, 오직 당심만 보고 저의 길을 갈 테니 국민과 당원 지지자 여러분은 각자 위치에서 진정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한 길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과는 2007년도에 만나 20년 동안 속 깊은 대화를 가장 많이 한 정치인이 정청래"라면서 "이 대통령과 저는 정치적 운명 공동체이자 한 몸 공동체다. 이 대통령이 성공해야 저도 성공한다. 그러니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정 대표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 이 대통령과의 의리는 제가 끝까지 지킨다"며 "이 대통령과의 의리는 누가 뭐래도 정청래가 맨 앞자리에서 지킨다"고 강조했다.
사퇴의 뜻을 밝힌 정 대표는 출마의 변으로 읽히는 소회를 밝혔다.
정 대표는 “저는 행동하는 양심,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교동 사저가 있는 마포구 국회의원이다"며 "평생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헌신하신 김 전 대통령이 제 정신적 지주”라고 했다. 이어 “광주 5·18 민주화운동은 제 인생의 나침반”이라며 “5·18이 없었다면 오늘의 민주주의도 없고, 오늘의 정청래도 없다”고 했다.
또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서도 “노 대통령께서 서거하신 후에 노무현의 가치가 더욱 빛났다”며 “광주에서 콩이면 대구에서도 콩인 나라, 지역감정 없는 국민 통합의 나라, 반칙과 특권 없는 나라, 사람 사는 세상. 저는 그런 노무현이 좋았다”면서 “저는 노사모다. 노무현을 통해 정치 현실에 눈을 떴고 노무현의 정치개혁, 지역 경선제 도입으로 국회의원이 될 수 있었다. 저는 노무현 키즈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도 “가슴 벅찬 평양 능라도 경기장 연설을 잊을 수가 없다”며 “4·27 판문점 선언, 9·19 군사 합의, 그리고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도보다리 산책은 영원히 잊을 수 없는 명장면”이라고 했다. 또한 “대한민국이 코로나 방역 선진국이 될 수 있었고 문화 강국의 기틀을 놓은 것도 문재인 정부의 업적”이라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선 “억강부약, 대동세상을 꿈꾸는 저의 동지이자 전우다"며 "꼭 성공시켜야 할 우리의 대통령”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재명 당대표 시절 최고위원이었다.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의 야당 탄압 정적 제거 이재명 죽이기에 맞서 이재명 대표의 가장 옆자리에서 함께 싸웠다”고 했다.
정 대표는 “역사는 직진하지 않지만 결코 후퇴하지 않는다”며 “김대중의 역사, 노무현의 역사, 문재인의 역사를 자양분 삼아 이재명의 역사를 꽃피워야 한다”고 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행사 참석을 위해 서울에 오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다. 이후 조만간 당대표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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