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 뉴스] 시진핑, 北 핵보유 사실상 인정..."北中 관계 새 이정표"](/upload/articles/7198/title-image-6a2756f3a28ed.jpg)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8일 금수산 영빈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기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치]
시진핑 “北-中의 주권 수호”… ‘北 핵보유국 지위’ 사실상 묵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서 “중국과 북한은 전략적 조율과 협력을 강화하고 각국의 주권, 안보, 발전 이익을 확고히 수호하며, 역내 평화와 발전을 공동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이 핵 보유를 헌법에 명시한 핵심 주권이라고 주장해 온 만큼 사실상 북한의 핵 보유를 인정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평양 금수산 영빈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세대에 걸친 우호와 운명공동체, 수망상조(守望相助·지키고 살펴서 서로 도와준다)는 중조(중국-북한) 관계의 뚜렷한 특징”이라며 “양측은 외교, 법 집행, 군사 분야에서 교류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북-중 관계를 운명공동체로 규정해 ‘상호 군사 원조 조약’ 부활을 시사하며 북-중 군사 교류에 합의한 것이다.또 “무역·농업·건설·과학기술·보건의료 등 실질 협력을 확대해 양국 인민(국민)에게 더 큰 혜택을 주기를 원한다”며 “국경 통상구의 전면 재개통과 민항 항공편, 국제 여객열차 운행 재개를 계기로 인적 교류를 확대하고 쌍방향 교류를 실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로 제한됐던 노동력 송출 재개와 관광객 확대, 과학기술 협력 방침을 밝힌 것이다.이에 김 위원장은 북-중 관계를 “국가의 가장 중대한 제1 전략 사업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한 뒤 “조선(북한)은 앞으로도 변함없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견지하고 중국이 핵심 이익을 수호하기 위해 취하는 정책과 입장을 확고히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北 매체 "북중 정상회담, 전략적 협조 관계 발전의 새 이정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각 분야 협력을 확대·발전시키는 데 합의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9일 보도했다.두 정상은 전날(8일) 금수산 영빈관에서 열린 회담에서 "두 당, 두 나라 사이의 고위급 래왕(왕래)을 통한 전략적 의사소통을 더욱 긴밀히 하고, 정치·경제·문화 등 각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을 보다 확대발전시켜 조중 관계발전의 새로운 장"을 열기로 합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양국 정상이 다음달 북중 우호협력조약 체결 65주년을 계기로 쌍방이 기념행사를 개최하는 데에도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다.또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이 국제 및 지역문제들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으며 "복잡다단한 세계정치 정세 속에서 조중(북중) 두 당, 두 나라 사이의 전략적 조정과 협력을 강화하고 양국의 주권과 안전, 발전 이익을 굳건히 고수하며,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발전을 공동으로 수호"하는 문제와 관련해 "만족한 견해일치가 이룩"됐다고 통신은 보도했다.김 위원장은 "앞으로도 조중친선을 가장 중대한 제1의 전략적 사업으로 견지"하겠다면서 "두 나라 관계를 사회주의 국가 간 관계의 본보기로, 변색할 수 없는 특수하고 진실하며 공고한 전략적 관계로 강화, 발전시키기 위하여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며, 이것은 불변한 우리의 선택이고 의지"라고 확언했다. 김 위원장은 또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우리 당과 정부는 '하나의 중국' 원칙에 립각하여 핵심리익을 수호하기 위한 중국당과 정부의 정책과 립장을 전적으로 지지 성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 제재에도 불구하고 경제 성장···“평양 시내에는 피자 가게, QR 결제 시스템”
북한이 국제사회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와 군사적 협력 등을 계기로 빠르게 경제를 회복하고 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현지시간) 북한이 러시아에 대한 무기 판매, 중국으로부터 물자 및 자금 지원, 국제 제재를 우회한 에너지·부품 수입 등으로 예상치 못한 경제 성장세를 보이는 중이라고 전했다.한국은행이 지난해 발표한 ‘2024년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36조9654억원으로 전년 대비 3.7% 늘었다. 이는 8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성장한 것이다. 스테판 해거드 UC 샌디에이고 명예교수는 “북한의 경제 위상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집권한 지 약 14년 만에 가장 탄탄한 상태”라며 “이렇게 가난한 나라로서는 믿기 힘든 성과”라고 말했다.경제 성장에 따라 북한의 풍경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국경을 폐쇄했던 북한은 러시아와 일부 서방 관광객, 외교관 등 소수의 외부인에게만 국경을 다시 개방했다. 최근의 평양은 식당들이 화덕 피자와 치킨 윙 등을 판매하고 고객들이 QR 시스템을 이용하는 등 현대화된 모습인 것으로 전해졌다. 평양 거리에는 중국산 전기차가 다니고 있으며 반려동물 가게, 인터넷 게임 카페, BMW 대리점 등도 들어섰다고 WSJ는 전했다.
사흘 전엔 50곳이라더니···선관위 “선거 당일 투표용지 부족 투표소 91곳”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8일 6·3 지방선거 당일 투표용지가 부족한 투표소는 총 91곳, 이중 투표가 잠시 중지됐다가 재개된 투표소는 총 26곳이라고 밝혔다. 선관위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의 책임을 물어 노태악 위원장과 허철훈 사무총장이 사퇴한 데 이어 선거정책실장과 선거1국장을 오는 9일자로 직위 해제하기로 했다.선관위는 이날 “지난 5일 실시한 브리핑 이후 진행된 투표용지 부족 투표소 상세 파악 과정에서 확인된 현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선관위는 “신속하고 정확한 현황 파악이 늦어진 점에 대해 사과한다”며 “투표용지 부족 투표소가 추가로 있는지 여부 등은 진상규명위원회가 조사한다”고 말했다.선관위에 따르면 지난 3일 투표용지 부족이 예상돼 선관위가 용지를 추가 송부한 투표소는 총 140곳이다. 이중 추가 송부된 투표용지를 실제 사용한 투표소는 총 91곳, 잠시라도 투표가 중지됐다가 재개된 투표소는 총 26곳으로 파악됐다.투표용지가 부족했던 투표소 91곳은 서울 송파구 투표소 20곳을 포함해 서울 42곳, 경기 23곳, 인천 11곳, 대구 4곳, 부산 3곳, 울산 2곳, 충북 1곳, 전북 1곳, 전남 2곳, 경남 2곳이었다. 대기가 발생한 투표소 26곳은 송파구 15곳을 포함한 서울 22곳, 부산·대구·인천·경기 1곳씩이다.
*한자리 모인 李-4부 요인, 대법관이 맡는 선관위장 상근화 논의
*이재명 대통령이 8일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초유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일으킨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향해 “첨단 대한민국, 모범 대한민국, 이 모든 것을 한순간에 깡그리 망가뜨린 것”이라고 비판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어처구니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2030 청년 세대를 중심으로 재선거를 요구하는 시위가 진행되는 것을 두고는 “우리 같은 사람들은 주권 감수성이 둔감했다”며 “문제를 지적하는 청년들이 참으로 귀하고 존경할 만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이 대통령은 오후에는 조정식 국회의장, 조희대 대법원장, 김상환 헌법재판소장, 김민석 국무총리 등 4부 요인과 긴급 회동을 갖고 “국민 주권 행사를 충분히 실현할 수 있게 보장하지 못한 것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는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어떤 형태로든 국민의 시각에서 합당한 책임을 져야 할 것 같다”고 재차 비판했다. 이규연 대통령홍보소통수석은 브리핑에서 “참석자들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선거관리 대개혁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한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이날 투표용지 부족 및 선거관리 문제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각각 국회에 제출했다.
李대통령, 오늘 벨기에로 출국…G7 계기 '유럽 외교' 본격화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유럽 순방길에 오른다.열흘간 벨기에, 이탈리아, 교황청, 프랑스 등을 방문하는 정상외교 일정으로, 지난 1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대(對)유럽 외교를 본격화하고 '글로벌 책임강국'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하겠다는 전략이 담겼다는 것이 청와대 설명이다.이 대통령은 먼저 이날 저녁(이하 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 도착, 동포들과의 만찬 간담회로 순방 일정을 시작한다.이튿날에는 오전 바르트 더 베버르 벨기에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오후에는 필립 국왕과 면담을 한다.이어 곧바로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오세훈 "4일 7시16분 서울 운명 바뀌어… 국힘, 거친 중도 바다로 갈건가… 강성층 갇힌 유튜브당 될건가"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번 6·3 지방선거를 통해 ‘서울시장 5선’ 고지에 올랐다. ‘장동혁 지도부’ 지원을 거부하고 치른 선거전에서 가까스로 역전한 오 시장은 8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이 국민의힘에 보낸 메시지는 명확했다”면서 “이제 중도의 거친 바다로 나아가라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더 이상 강성 지지층 가려운 곳만 긁어주는 ‘유튜브 정당’으로 전락해선 안 된다”고도 했다.오 시장은 선관위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해 “모든 강력한 수단을 동원해 유권자가 납득할 때까지 진상 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재선거’ 주장에 대해선 “선거법에는 당락이 바뀔 위법이 아니라면 재선거는 치를 수 없게 돼 있다”며 “예상되는 선거 소송에서 법원 판단이 나오지 않겠느냐”고 했다.인터뷰 중간, 오 시장은 “(4일) 아침 7시 16분 득표율이 역전하는 순간, ‘아, 이제 서울이 살았구나’ 하는 안도가 밀려왔다”고 했다. 2010년 한명숙 민주당 후보를 0.6%포인트 차로 이겼던 오 시장은 이번에 정원오 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1.15%포인트 차 승부를 연출했다. 정치권에서는 4년 뒤 오 시장의 진로가 ’2030년 대선’에 맞춰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일 관계 좋다" 역대 최고… 이 대통령·다카이치 셔틀외교 효과? [한일 공동여론조사]
한국인과 일본인 각각 10명 중 6명이 현재 한일관계가 "좋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한일관계가 좋다'고 답한 한국인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고, 일본인도 2007년 조사 이후 가장 많았다. 지난해 한국에서 진보 성향 이재명 정부, 일본에서 강경 우파 성향의 다카이치 사나에 정부가 출범하며 자칫 한일관계가 악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양국 정상이 자주 만나고 상대방 국가를 방문하는 '셔틀 외교'를 통해 한일관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한 것이 양국 국민의 인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한국일보가 창간 72주년(6월 9일)을 맞아 일본 요미우리신문과 지난달(본보 14~15일, 요미우리 15~17일) 18세 이상 한국인 1,000명, 일본인 1,0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 한일 공동 여론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앞으로 한일관계가 좋아질 것 같은가'라는 질문에 '좋아질 것'이라고 답한 한국인과 일본인은 각각 37.4%, 약 19%로 조사됐다. 지난해 각각 35.8%, 약 6%였던 점을 고려하면 일본은 크게 증가했다. '나빠질 것'이라고 답한 일본인은 지난해 약 24%에서 올해 약 3%로 21%p나 감소했고, 한국인도 24.1%에서 6.5%로 줄었다. 지난해 조사 시기가 이재명 정부 출범 직후라 염려스럽다는 반응이 적지 않았지만, 1년 만에 염려는 기대로 바뀐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선 이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 대(對)일본 강경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일본을 적대적으로 대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과반이면 이긴 건가" 이 대통령 쓴소리… 민주당에 "국민의 경고"
이재명 대통령은 6·3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우리 국민이 제게 또는 이 정권에 주는 경고"라고 평가하면서 몸을 낮췄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16곳의 광역단체장 중 12곳을 차지했지만, 최대 승부처인 서울시장 탈환에 실패한 것을 두고 '이겨도 진 선거'라는 평가를 의식한 모습이다. 정치권 안팎에선 지선에서 나타난 민심이 야당을 심판한 동시에 오만한 정부·여당에 대한 견제구를 던졌다는 평가가 많다. 이 대통령은 정부와 민주당에 자성을 촉구했는데, 선거를 이끈 민주당 지도부의 안일한 인식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낸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이 대통령은 8일 청와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지선 결과와 관련해 "숫자가 과반이 넘으면 이긴 건가"라며 "이길 것(선거)을 졌다. 또 이겨야 되는 곳을 졌다고 하면 최소한 성공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여권이 과반 승리를 거둔 것을 자축할 것이 아니라, 주요 승부처였던 서울이나 부산 북갑(보궐선거), 경기 평택을(재선거) 등에서 야당에 패한 것을 아프게 여겨야 한다고 지적한 것이다.
"대표도 책임져라" 이언주 사퇴 '폭탄'에 대통령 직격까지… 민주당 '집안싸움' 불붙나
6·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결과를 둘러싸고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비당권파로 분류되는 이언주 최고위원은 사퇴라는 배수의 진을 치며 '정청래 대표 책임론'을 거듭 제기했다. 이에 공개 대응을 자제하던 친청(정청래)계 인사들이 맞받아치는 등 상호 저격이 본격화하면서 지선 직후 당 전체가 집안싸움 양상으로 빠져들고 있다. 당 안팎에선 집권 2년 차를 맞은 이재명 정부의 개혁 드라이브가 자칫 당권 투쟁의 블랙홀에 함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이 최고위원은 8일 페이스북에 "6·3 지방선거 결과를 마주하며 최고위원의 한 사람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잔여 임기가 두 달밖에 남지 않았지만, 지선 이후 지도부에서 사의 표명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그는 "전국적으로 적지 않은 성과를 거뒀음에도 서울과 수도권을 비롯한 주요 격전지에서 민심을 충분히 얻지 못했다"고 했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배하고도 지선 결과를 '큰 승리'로 규정한 정 대표에게 책임을 추궁하기 위한 압박성 사퇴로 해석됐다.친청계는 반격에 나섰다. 최민희 의원은 이 최고위원을 향해 "책임 있게 지도부로서 잘 마무리하면 좋겠다. 김한길·안철수식은 진부하다"고 했다. 과거 새정치민주연합 시절 당시 문재인 대표 책임론을 거론하다 탈당했던 두 정치인을 소환하며 이 최고위원을 직격한 것으로 해석됐다. 조승래 사무총장도 기자간담회에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이 불공정하게 진행됐다며 '정청래 연임 반대운동'을 꺼낸 김영록 전남지사를 향해 "근거 없는 주장을 자꾸 하며 지도부와 경선 과정에 대해 흔들어대는 시도가 있는 것 같아 매우 안타깝다"고 했다.차기 전당대회(8월 17일)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당권 경쟁은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당장 이 대통령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선 결과에 대해 "최소한 성공은 아니다", "이해가 안 되는 장면이 많이 있었다" 등 작심 발언을 쏟아내면서 당내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위기의 장동혁호…새 원내대표 누가? 10일 ‘당 진로’ 분수령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8일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두고 재선거와 특검을 요구하며 대여 공세를 이어갔다. 거취 표명 요구를 회피하려는 목적이란 지적이 있다. 이 때문에 10일 치르는 차기 원내대표 경선이 장 대표 거취와 당 노선 변화의 분수령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장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정청래 대표가 특검 하자는 취지로 말씀을 주셔서 민주당도 특검을 수용한다는 입장을 받아들이겠다”며 “문제가 신속히 논의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를 두고 장 대표가 지방선거 결과와 관련해 거취 표명 요구가 이어지자 지지 기반인 강성당원 결집을 시도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이러한 상황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에 이목이 쏠린다. 원내대표 선거에는 기호순으로 김도읍(4선·부산 강서), 정점식(3선·경남 통영·고성), 성일종(3선·충남 서산·태안) 의원이 출마했다.정 의원은 당 통합을 위해 장 대표에게 사퇴 요구를 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정 의원은 현 지도부 체제에서 정책위의장을 맡았던 인물로 당 주류의 지지를 받는 후보로 꼽힌다. 정 의원이 당선되면 원내지도부가 장동혁 지도부의 노선에 발을 맞추려 할 가능성이 있다.성 의원은 계파색이 뚜렷한 인물은 아니나 장 대표가 지방선거 결과와 관련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성 의원은 지난 5일 출마 선언을 하며 “냉정하게 국민을 위해 선거를 통해서 보여준 민심이 어디에 있는지 정확하게 알아야 하고 그거에 맞게 처신을 하는 것이 당직을 갖고 있는 사람의 의무”라고 말했다.친한동훈계·소장파의 지지를 받는 김 의원이 당선되면 당 노선 변화 요구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김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통상 선거에 패배한 지도부는 거취를 표명해왔고 그것이 상식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장 대표의 사퇴를 전제로 비상대책위원회 운영을 거론했다. 그는 “원내대표가 된다면 비대위는 분명 최단 기간 내에 전당대회만을 치르는 비대위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회]
“재선거만 외치세요” vs “부정선거가 내란”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는 집회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일대에서 나흘째 이어졌다. 주말 동안 별다른 충돌이 벌어지지 않았지만, 8일에는 ‘부정선거’ 주장 여부 등을 두고 참가자들 간 언쟁이 벌어지기도 했다.이날 핸드볼경기장 일대에는 오후 4시 기준 경찰 비공식 추산 2300명의 시민이 모여 “기본권 침해” 등을 외치며 집회를 이어갔다. 전날 오후 7시 기준 3만7000명보다는 줄어든 규모다. 이곳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빚은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 투표함의 개표소가 마련된 곳으로, 5일부터 규탄 집회가 이어지고 있다.당초 공원에는 정파적인 메시지를 배제하자는 취지로 “‘재선거’ ‘참정권 침해’ ‘애국가’만 외쳐 주세요”, “(성조기가 아닌) 태극기만 흔들어 주세요” 등 안내문이 여러 개 붙었지만, 이날 안내문 중 일부는 ‘부정선거’, ‘성조기 가능’ 등 문구가 덧칠됐다. ‘부정선거가 내란이다’ ‘스톱 더 스틸(Stop the steal)’ 등 벽보도 다수 붙어 있었다.현장 곳곳에서는 집회 구호를 두고 언쟁이 잇따랐다.
잠실 시위, 시비붙자 “대진연이냐”···“멸공” 구호에 윤석열 지지 플랜카드도 등장
“부정선거 재선거! 당일개표 수개표!” “Stop the steal!” “멸공!”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서 4일째 이어진 시위에는 부정선거 관련 구호가 다시 등장했다. 주말 동안 부정선거와는 선을 긋던 시위 분위기가 달라진 것이다.이 같은 변화는 전날 밤부터 조짐을 보였다. 시위대 내부에서는 극우 성향의 구호나 성조기 등장을 자제하자는 여론이 존재했다. 그러나 밤사이 부정선거론자 등 극우 성향 시민들이 유입됐다.‘재선거’ 요구가 주를 이루던 광장에는 이날부터 ‘부정선거 재선거 당일투표 수개표’, ‘스탑 더 스틸(Stop the Steal)’과 ‘멸공’ 구호가 퍼졌다. ‘반드시 이루어진다! 비상계엄은 반국가 세력 일거에 척결’이라는 내용이 적힌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 플랜카드가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초상화를 그리는 시위대도 있었다.조금만 다른 의견을 내거나 소란이 생기면 시위대는 상대를 ‘대진연(한국대학생진보연합) 프락치’로 몰아가기도 했다. 오후 7시쯤에는 연설을 하던 10대 A씨와 30대 B씨가 사소한 시비가 붙자, 순식간에 수십 명의 시위대가 에워싸고 “너 대진연이지?”라고 했다. B씨가 눈물을 흘리며 “아침부터 자리를 지켰다”며 “나는 대진연이 아니다”라고 해명한 뒤에야 시위대는 흩어졌다. 현장에는 ‘대진연을 조심해야 한다’, ‘다른 구호를 주장하는 사람이 대진연이다’는 말이 돌았다.시위대의 내분도 이어졌다. 유튜버 전한길씨의 행보를 두고 설전이 벌어졌다. 한 30대 시위대가 “전한길과 유튜버 그라운드C가 이상한 짓을 하고 있다”며 비판하자, 주변의 60대 참가자들이 “전한길은 애국자다, 어른한테 대드냐”며 가로막았다. 이에 30대 시위대가 “결정적인 순간에 전한길이 무엇을 했냐”고 맞받아치자 군중 사이에서는 “계몽이 안 됐다”는 비아냥이 터져 나왔다. 한 참여자가 “주변에 기자들이 매복해 있을 텐데 우리끼리 싸우면 안 된다”며 만류한 뒤에야 상황이 끝났다.평일인 월요일을 맞아 직장인과 학생 등 일반 시민들이 시위 현장을 빠져나가면서 시위 분위가 바뀐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날 오후 6시 이후 퇴근·하교 시간을 기점으로 교복을 입은 학생들과 시민들의 발길이 다시 이어지고 있어 시위가 어떤 양상을 띨지 주목된다.
이화영 "표적 수사" vs 검찰 "명백한 위증"…국참 첫날 격돌
*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이른바 '검사실 술파티 의혹' 위증 등 사건의 유무죄를 가르는 국민참여재판 8일 개시한 가운데 이 전 부지사 측과 검찰이 첫날부터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재판은 12명의 배심원이 참여한 가운데 심야까지 진행됐으며 '쪼개기 후원'의 핵심 당사자인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의 경우 이 전 부지사측과 검찰의 신문에 오락가락한 진술을 내놓기도 했다.수원지법 형사11부(송병훈 부장판사) 심리로 이날 오후 2시30분 열린 이 전 부지사의 국민참여재판 첫 공판에서 변호인 측은 모두진술을 통해 검찰의 기소가 공소권 남용 및 위법 수사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변호인은 "이 사건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정치적으로 구속하고 매장하기 위해 이화영과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을 이용한 정치 검찰의 표적 수사"라며 "국가기관인 검사들이 정치적 출세를 위해 별건 수사를 벌이며 권한을 남용하고 있다"고 말했다.반면 검찰은 이 전 부지사가 받는 세 가지 의혹에 대해 나열하며 배심원들에게 각각의 공소 요지에 관해 설명했다.검찰은 '쪼개기 후원' 의혹(정치자금법 위반)에 대해 "피고인은 2018년과 2021년 두 차례에 걸쳐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등에게 이재명 대표 후원회에 법정 한도를 초과하는 우회 후원을 하도록 구체적인 방식을 지시했다"며 "이 대표와 일면식도 없는 김 전 회장이 스스로 위법한 방식의 후원을 했다는 것은 상식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경제]
삼성전자·하이닉스, 호남에 첫 반도체 공장 설립 추진
삼성전자와 에스케이(SK)하이닉스가 호남 지역에 반도체 공장을 새로 짓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기업이 호남에 대규모 반도체 시설 투자를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역균형발전이라는 정부 정책 기조에 호응하는 행보로 풀이된다.8일 한겨레에 따르면 정부는 이르면 이달 말 주요 기업들과 비수도권 투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인데,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호남 반도체 공장 신설안이 이 자리의 주요 안건 가운데 하나인 것으로 파악됐다. 투자 후보지로는 군 공항을 이전하는 광주광역시와 ‘전남 1호 데이터센터’를 조성하고 있는 전남 장성 등이 거론된다. 투자 계획이 현실화한다면, 호남권에 최소 수조원대의 투자가 이뤄지게 되는 것이다.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반도체 생산기지는 수도권에 몰려 있고, 패키징 공장은 충청권에 집중돼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들 기업이 호남에 반도체 생산 후공정을 담당하는 패키징 공장을 조성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인공지능(AI) 발전으로 고성능 반도체 수요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미세화 공정이 한계에 이르면서 개별 칩을 연결하는 첨단 패키징 기술은 반도체 업계의 새로운 승부처로 떠오르는 상황이다.
반도체-로봇-데이터센터까지 ‘엔비디아 동맹’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전북 새만금에 미국 실리콘밸리처럼 ‘인공지능(AI) 밸리’를 조성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친환경 전력과 부지 확보까지 가능한 한국을 피지컬 AI 시대의 전초 기지로 삼겠다는 포석이다.황 CEO는 3박 4일의 방한 일정을 마무리하는 8일 SK, 현대차, LG, 네이버 등 국내 주요 기업 사옥들을 전방위로 방문하면서 반도체, 로봇, 데이터센터 인프라에 이르는 한국 주요 기업들을 엔비디아 생태계 안으로 끌어들이는 행보에 나섰다.전문가들은 엔비디아가 한국의 고도화된 제조 인프라를 엔비디아 생태계에 완벽히 편입시키려는 ‘록인(Lock-in·자물쇠) 전략’을 쓰고 있다고 분석했다. 과거 소프트웨어 독점 플랫폼인 ‘쿠다(CUDA)’를 무료 배포해 AI 개발자들이 엔비디아를 쓸 수밖에 없게 만들었듯, 차세대 핵심 산업인 피지컬 AI에도 똑같은 성공 방식을 이식하려는 것이다. 이경묵 서울대 경영대 교수는 “AI 생태계를 선도하는 엔비디아가 한국 업체들과 협력해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다만 앞으로 우리 기업들의 협상력이 약화됐을 때 엔비디아에 종속될 수 있는 리스크를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동산세 실거주 중심 개편 시동…취득·보유·양도세 통합 수술
이재명 대통령이 부동산 세제와 관련해 '실거주 중심' 과세 원칙을 재차 강조하면서, 정부가 투기 억제를 위해 취득세, 보유세, 양도소득세 등 주택 보유 전 과정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세제 개편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9일 관계 당국 등에 따르면 정부는 주택 취득부터 보유, 양도에 이르는 납세자의 '총 세 부담'을 기준으로 전체 과세 체계를 재설계하는 방향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특정 세목의 단편적 조정에서 벗어나 다주택 여부와 거래 형태 등 주택 보유 구조 전반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세제 구조를 들여다보겠다는 취지다.납세자 입장에서는 개별 세목의 인상 여부보다 취득부터 양도까지 아우르는 총 세 부담이 중요한 만큼, 국내외 조세 수준과 사례를 종합적으로 참고해 전체 과세 구조를 손질하겠다는 것이 당국의 설명이다.
이번 개편에서 '실거주 원칙'이 가장 두드러지게 반영되는 분야는 양도소득세로, 대표적으로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제) 개편이 거론된다.현행 1세대 1주택자의 장특공제는 보유 기간과 거주 기간에 따라 각각 최대 40%씩, 합산 최대 80%의 공제 혜택을 준다. 정부는 이 중 단순 보유에 따른 공제는 축소 또는 폐지하는 대신 실제 거주 기간 혜택 비중을 늘려 실거주 여부에 따른 과세 차등을 대폭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주택 매입 단계에서 부과되는 취득세도 보유세와 양도세와 함께 전체 세 부담 구조를 기준으로 함께 검토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세금·과태료 상습 체납차량 잡는다…서울시, 오늘 합동단속
서울시가 9일 자동차세·과태료·고속도로 통행료 등 상습 체납 차량에 대한 집중 단속을 하고, 적발 차량에 번호판 영치 등 강력 대응에 나선다.서울시는 이날 25개 자치구와 경찰청,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상습 체납 차량에 대한 합동 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이날 단속은 서울 진입로 톨게이트(요금소) 고정 단속과 시내 전역 이동 단속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단속에는 시와 자치구, 경찰, 도로공사 등 4개 기관에서 180여명이 참여하며 번호판 판독기 탑재 차량 등 차량 40대가 투입된다.
상위 10% 월소득 3.8% 늘어, 1500만원 돌파… 하위 10%는 1년전보다 0.9% 줄어든 73만원
소득 상위 10% 가구의 월 소득이 사상 처음으로 1500만 원을 넘어섰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과 대기업의 대규모 성과급 지급 효과가 고소득층에 집중됐기 때문이다. 반면 저소득층 소득은 2년 연속 감소하고 중산층도 제자리걸음을 해 양극화가 심해졌다.8일 국가데이터처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소득 10분위(상위 10%) 가구 월평균 소득은 1538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증가했다. 상위 10% 가구 소득이 월 1500만 원을 넘어선 것은 2019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반면 소득 1분위(하위 10%)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전 소득 구간 가운데 유일하게 감소했다. 1분위 가계소득(73만7000원)은 1년 전보다 0.9% 줄면서 2024년 1분기 이후 2년 연속 감소했다. 이에 따라 소득 5분위 평균 소득을 1분위 평균 소득으로 나눈 10분위 배율은 20.9배로 전년(19.9배)보다 확대됐다. 배율이 크면 클수록 소득 불평등 지표가 나빠졌다는 뜻인데, 2023년 1분기(21.4배) 이후 3년 만에 다시 20배를 넘어섰다.
하닉 너무 고마워 도로명까지 달았다…곳간 빵빵해진 이천
반도체 수퍼사이클(장기적인 호황) 영향으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품은 지자체들의 재정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 하이닉스가 있는 이천시는 사상 처음으로 재정자립도 50%를 돌파했으며, 삼성전자 DS(Device Solutions) 부문 사업장을 둔 화성·용인·평택시의 세입도 크게 늘 전망이다.8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올해 이천시의 본예산 기준 재정자립도는 55.13%다. 지난 2022년엔 44.58%, 2024년엔 34.56%에 머물렀다. 재정자립도는 자치단체 예산 규모 대비 자체 수입 비율이다. 당초 이천시는 올해 1조2036억여원의 예산을 세웠는데, 이중 자체 수입으로 6635억여원을 채웠다. 사상 처음으로 재정자립도가 50% 이상을 기록하게 된 것이다. 인접 지자체인 여주시와 광주시의 재정자립도는 각각 20.21%, 31.12%에 불과하다.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 97조1467억원에 영업이익 47조2063억원을 달성,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이천시가 거둬들인 세입 중 하이닉스가 차지하는 비율이 60%를 넘겼다. 하이닉스 덕분에 부자가 된 올해 이천시는 1차 추가경정을 거쳐 예산 규모를 1조7067억원 규모로 키웠다.
中 대기오염 줄인 전기차… 조기 사망 26만명 감소
홍콩침례대, 우한대, 상하이 퉁지대 공동 연구팀은 2013~2023년 중국 150개 도시의 대기질과 차량 등록 데이터 등을 비교한 결과, 전기차 사용이 늘면서 대기오염이 크게 줄었고, 덕분에 조기 사망하는 경우도 26만명 감소했다고 ‘네이처 헬스’에 발표했다.2017년만 해도 전체 중국 차량 중 신에너지 차가 차지하는 비율은 0.7%에 불과했으나, 2023년엔 6%로 뛰어올랐다. 특히 베이징과 상하이, 선전, 광저우 같은 대도시에선 신에너지차 비율이 10%를 넘겼다.이처럼 전기차가 급증한 덕분에 150개 도시 도로변의 초미세먼지(지름 2.5마이크로미터 미만의 미세먼지) 양은 ‘전기차가 한 대도 없이 내연기관차만 늘었을 경우’로 가정했을 때보다 23.8% 줄었다. 특히 일산화탄소는 30.7% 줄었다.
달러-원, 국민연금 환헤지에 낙폭 확대…1,526.50원 마감
달러-원 환율이 야간 거래에서 낙폭을 확대했다.국민연금이 선물환 매도 포지션을 잡으며 1550원대 사수 의지를 드러내자 단기 고점 인식이 확산된 것으로 풀이된다.9일(한국시간)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12.60원 하락한 1,526.50원에 마감했다.이번 장 주간 거래(9시~15시 30분)의 종가 1,535.00원과 비교하면 8.50원 추가로 하락했다.이날 국민연금은 연초 이후 중단했던 선물환 매도를 재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연금이 1,550원대 후반을 현재 환율 상단으로 인식했다는 의미다.국민연금의 환헤지 재개는 외환당국의 실개입과 유사한 효과를 갖는다. 그런 만큼 외환시장에선 달러-원 환율이 단기 고점에 도달했다는 인식이 나왔다.
고환율 직격탄 2030, 해외직구 줄이고 유학 포기… 여행은 국내로
6일 원-달러 환율이 1560원을 넘어서는 등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시민들의 생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해외 직접 구매는 증가세가 크게 둔화했고, 2030세대 청년 사이에서는 해외여행이나 유학을 포기하거나 고민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공공기관 중에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해외 프로그램을 중단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청년층에서는 “고환율 상황이 장기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8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온라인 해외 직구액은 1조9789억 원으로 전년 같은 분기 대비 1.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2분기(4∼6월)와 3분기(7∼9월) 증가율은 각각 5.6%, 9.2%를 기록하는 등 성장세였지만 환율이 본격적으로 오른 지난해 말부터 크게 둔화한 것이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카드 해외 사용 실적’에서도 올해 1분기 국내 거주자의 온라인쇼핑 직접 구매액은 13억5000만 달러(약 2조 원)로 직전 분기보다 13.1% 줄었다.대학생 중에는 해외 유학을 포기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호텔 경영을 꿈꾸는 정모 씨(20)는 올해 하반기(7∼12월) 스위스의 한 호텔경영대학에서 운영하는 한 학기짜리 유학 프로그램을 신청하려다 포기했다.
빅 사이즈 반품·교환 급증… 美 의류업계 '위고비 후폭풍'
미국 의류 업계가 위고비 같은 비만 치료제 열풍 속에 반품·교환 급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빅 사이즈’가 주류인 미국 시장에서 체중이 갑자기 준 소비자 상당수가 자신의 사이즈를 몰라 잘못 주문했다가 반품하고 있는 것이다.반품관리 대행업체 나르바(Narvar)가 소매업체 38곳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옷 사이즈를 줄이기 위한 교환 비율은 3년 연속 늘었고 작년(14.6%)엔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성 의류 브랜드 준 아델(June Adel) 창업자 오드리 헤링은 “과거엔 원단과 스타일이 가장 주된 반품 사유였는데, 현재 반품 사유 중 최소 60%는 상품 사이즈와 체중 감량”이라고 했다.반품·교환 확대는 의류 업체의 수익성을 크게 압박하고 있다. 배송비·인건비 같은 반품 비용이 느는데다 반품된 물건은 할인된 값에 팔아야해 매출까지 주는 것이다. 기업 재고 관리 업체인 임팩트애널리틱스(Impact Analytics)의 프라샨트 아그라왈 최고경영자(CEO)는 “매출 규모가 10억달러(약 1조5000억원)인 의류 기업에서 반품 비율이 5~10%포인트 늘면 매출총이익은 2000만달러(약 300억원) 정도 줄어들 수 있다”고 했다. WSJ은 “비만 치료제를 구하기 쉬워지면서, 소매업체들은 반품 수수료를 인상하는 등 기존보다 엄격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고금리는 AI 투자붐의 '약한 고리'… 글로벌 증시 덮친 긴축 공포
사상 최고 기록 행진을 이어가던 미국과 한국 증시에 급격한 제동이 걸렸다. 미국 고용 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자 미 연방준비제도가 고강도 통화 긴축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되며 주식시장을 공포로 몰아넣은 것이다.시장이 이토록 민감하게 반응하는 배경에는 최근 글로벌 증시 상승을 주도해 온 인공지능(AI) 투자 사이클이 꺾일 수 있다는 우려가 자리 잡고 있다. 그동안의 AI 투자 랠리는 글로벌 저금리 환경과 막대한 유동성 덕분에 가능했다. 풍부한 자금이 AI 생태계로 집중되면서 산업 성장 기대가 커지는 동시에 증시에 대규모 자금이 유입됐던 만큼, 긴축에 따른 금리 상승은 기술주 중심의 증시에 직접 타격을 줄 수밖에 없다.코스피 지수가 8% 넘게 폭락한 지난 8일, 우리나라 국채 금리는 올해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3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5.8bp(1bp=0.01%포인트) 오른 연 3.940%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3.971%까지 올랐는데, 이는 2023년 11월 이후 최고치다. 만기 10년 국채 금리 역시 9.4bp 오른 4.348%를 기록했다. 올해 최고 수준이다.김명실 iM증권 연구원은 "현재 기준금리는 연 2.50% 수준이지만 국고채 3년물은 이미 3% 후반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이는 시장이 단순히 3~4차례의 금리 인상 가능성만 반영하는 게 아니라 향후 수년간 기준금리가 과거보다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 가능성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용진 회장 “책임 경영 하겠다”…계열사 등기이사 복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사진)이 핵심 계열사인 이마트와 신세계프라퍼티의 대표이사를 맡는다.신세계그룹은 정 회장이 복합쇼핑몰 스타필드를 소유한 신세계프라퍼티의 각자대표로 내정됐다고 8일 밝혔다. 신세계프라퍼티는 곧 이사회를 열어 정 회장을 등기이사로 추천하고 이후 주주총회를 통해 등기이사로 선임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올해 정기임원 인사 때 정 회장을 각자대표로 내정한 뒤 내년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선임할 예정이다.정 회장은 “회사 경영에 대해 명확한 책임을 지라는 시장의 요구를 엄중하게 받아들인다”며 “앞으로 대표이사로서 이사회와 주주의 평가를 받겠다”고 말했다.이번 결정은 최근 스타벅스 ‘5·18 탱크데이’ 이벤트 사태와 관련해 정 회장이 공언한 스타벅스코리아와 그룹의 쇄신을 적극적으로 챙기겠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기타]
"시진핑, 김정은과 서방 맞서 단결…'中, 北에 가장 중요' 상기"
8일 열린 북중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이 협력 심화를 약속하며 관계를 격상시키는 한편 서방에 맞서 단결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외신은 평가했다.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서방 주도의 국제질서에 맞서 단결된 모습을 보여주면서 양국의 '깨지지 않는 유대'를 기념했다고 평했다.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시 주석이 김 위원장에게 긴밀한 전략적 소통과 모든 분야에서의 교류 강화를 강조했다면서 러시아의 대북 영향력 확대에 맞서 균형을 잡으려는 의도로 해석했다.또한 시 주석이 이번 방북을 통해 '중국이 가장 중요한 은인이자 경제적 파트너이며 미국에 대한 방어벽'이라는 점을 은근히 상기시켰다고 부연했다.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중국과 러시아라는 두 강대국 이웃과의 사이에서 성공적으로 균형을 잡을 수 있다면 핵무기 개발에 더욱 거리낌이 없어질 것이고 이에 따라 중국의 군사적 부상과 미국의 방위조약 준수 역량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이 지역 미국 동맹국들을 더욱 불안하게 만들 수 있다"고 부연했다.
트럼프, 네타냐후에 “이란과 다시 전쟁 벌이면 혼자 싸울 수도”
이스라엘과 이란이 서로 공격을 중단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이란과 다시 전쟁을 벌이게 된다면 혼자 싸우게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와 인터뷰에서 중동 국가와 이란의 요청으로 네타냐후 총리에게 이란에 대한 공격 중단을 요청했다고 말했다.그는 “중동 5개국으로부터 네타냐후를 말려달라는 전화를 받았다”며 “이들 국가는 매우 우려하고 있었다. 우리가 협상 중인 합의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이란으로부터 이스라엘이 멈춘다면 자신들도 공격을 중단할 용의가 있다는 메시지를 받았다며 “그들은 우리에게 전화를 걸어 더 이상 공격하지 않을 테니 이스라엘도 공격을 멈출 것을 전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독일 시장 선거서 ‘나치 옹호 정당’ 후보 47% 득표…깨어나는 나치즘의 망령
독일 동부 지역의 시장 선거에서 나치 사상 옹호 성향의 정치인이 47% 득표율을 기록했다. 비록 낙선했지만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 사회를 지탱해 온 ‘반나치주의’ 금기에 균열이 포착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7일(현지시간) 독일 동부 작센주 아우에바트슐레마에서 치러진 시장 결선투표에서 네오나치 성향으로 꼽히는 강경 우파 자유작센당 소속 슈테판 하르퉁 후보가 47%를 득표해 집권 기독민주연합 소속 마커스 호프만 후보(53%)에게 6%포인트 차로 패배했다.전후 약 80년간 네오나치 성향 시장이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던 독일에서 하르퉁 후보가 기록한 절반 가까운 득표율은 작지 않은 파장을 낳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아돌프 히틀러 시대를 기억하는 세대가 여전히 살아 있는 독일에서 극우 정당에 투표하는 것이 더 이상 금기가 아니라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하르퉁 후보가 속한 군소 정당 자유작센당은 이민자 추방을 위한 작센주 분리독립을 주장해왔다. 독일 정보기관은 이 정당을 헌법 질서를 위협하는 극단주의 단체로 규정하고 있다.
네타냐후, 트럼프 압박에 “이란 공습 당분간 중단”…하루 만에 확전 멈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8일(현지시각) 이란에 대한 공습을 당분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란이 먼저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작전 중지를 선언한 데 이어 이스라엘도 확전을 멈추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지난 4월 휴전 이후 두 달 만에 재개된 양국의 직접 공방은 하루 만에 일단락되는 분위기다.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사전 녹화된 영상 메시지에서 “현재 이 전선에서의 공격은 멈춘 상태”라며 “테헤란의 테러 정권이 타격을 받은 뒤 우리에 대한 공격을 중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테러 정권이 또다시 우리를 공격하는 실수를 범한다면 우리는 강력한 무력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이번 충돌은 전날 이스라엘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 다히예를 공습한 뒤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촉발됐다. 다히예는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근거지로 꼽히는 지역이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가 북부 이스라엘을 공격한 데 대한 대응이라고 주장했고, 이란군은 레바논 및 베이루트에서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한 보복이라며 맞섰다.

[위 기사는 ‘경향신문 노컷뉴스 동아일보 에프엠뉴스 연합뉴스 조선일보 한겨레 한국일보’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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