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정확히 말씀 드리겠다...5월 17일 술 안마셨다"

김성태 "정확히 말씀 드리겠다...5월 17일 술 안마셨다"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28일 국회 조작기소 국정조사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해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과 관련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쌍방울 김성태 전 회장이 28일 국회 청문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검찰청 '연어회 술파티'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김 전 회장은 이날 '조작기소 국정조사'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해 이른바 '연어회 술파티'가 있었냐는 의원 질의에 "위증 선서도 했으니까 정확히 말씀 드리겠다"며 "5월 17일날 정확히 술 안먹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이가 60이 다 되가는데 (창피하다는 취지로) 먹는 거는 그만 말해 달라"고 했다.


이어 "'커피를 먹었다' '교도관들이 수발을 들었다'고도 하는데 수갑과 포승줄에 묶여 가면 거기서 어떻게 수발을 받나"고도 했다.


연어회 술파티 논란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2024년 4월 '쌍방울 대북송금' 재판 중 관련 내용을 폭로하면서 제기 됐다.


2023년 5월 17일, 수원지검 1313호 검사실 앞 창고(영상녹화실)에서 쌍방울 측이 검찰 묵인하에 외부에서 들여온 연어회와 안주를 차려 놓고, 소주를 종이컵에 부어 마시면서 김 전 회장이 '(대북송금에 대해) 이재명이 시켜서 한 것으로 검찰에 진술하도록 자신을 회유했다는 내용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이 당시 이재명 대표를 억지 기소하기 위해 이화영 전 부지사를 회유.협박한 유력한 정황 중 하나로, 이 연어회 술파티를 지목하고 있다. 검찰이 쌍방울의 주가조작 수사를 덮어주는 대가로 김 전 회장을 압박해 이 전 부지사의 진술번복을 유도했다는 것이다. 


이전까지 대북송금의 경기도 관련성을 부인하던 이 전 부지사는 이날부터 '대북송금은 쌍방울이 경기도를 대신해 낸 것이며 이재명 지사에게 대납사실을 보고했다'고 진술이 바뀐다. 


한편, 김 전 회장은 이날 "'대북송금 의혹'과 이재명 대통령은 관련이 없다"고 했다. 


김 전 회장은 '과거 언론에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는 공범이 아니라는 얘기를 했느냐'는 더불어민주당 이건태 의원 질의에 "이화영 전 부지사와 저는 관계가 있지만 그분(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것은 제가 본 적도 없고, 대가로 받은 것도 없고, 상대를 안 했기 때문에 그분에 대해선 공범 관계를 부인했다"고 했다.


김 전 회장은 이 전 부지사가 대선을 앞두고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의 방북을 목적으로 쌍방울그룹을 통해 북한에 800만달러를 불법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지난 2024년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로 진행된 1심에서 김 전 회장은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 받았지만 '도주 우려가 없고 재판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이 기사를 평가해 주세요
100자평
로그인 후 참여하세요.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