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 뉴스] 하정우 부산 북갑·전은수 아산을 출마…이번주 靑 사퇴할듯

내일이 보이는 아침 뉴스! [4월 27일]
[커피 & 뉴스] 하정우 부산 북갑·전은수 아산을 출마…이번주 靑 사퇴할듯

하정우 청와대AI미기획수석(좌) 전은수 청와대 대변인

[정치]

하정우 부산 북갑·전은수 아산을 출마 가닥…이번주 靑 사퇴할듯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알파고의 아버지’라 불리는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공동 창업자 겸 대표(CEO)를 접견하는 가운데, 하정우 청와대 AI(인공지능)미래기획수석이 이 행사를 끝으로 6·3 지방선거와 동시에 열리는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할 전망이다.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하 수석은 최근 보궐선거 출마 결심을 굳히고 이 대통령과 하사비스 대표의 접견 일정 이후 출마 여부를 확정 짓기로 했다. 여권 핵심 인사는 26일 “하 수석의 결심과 이 대통령의 재가 시점에 따라 이르면 이번 주 중 더불어민주당에서 공식 영입 절차를 밟을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하 수석은 이 대통령의 인도·베트남 국빈 방문(지난 19~24일)에 앞서 순방 이후 주말(25~26일)이 지나면 출마 여부에 관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예고했었다. 다만, 청와대 관계자는 “아직 이 대통령의 최종 재가가 남은 상황”이라며 말을 아꼈다. 부산 북갑은 최근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부산시장 출마로 공석이 되면서 야권에서는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출사표를 던진 곳이다. 하 수석이 출마하면 민주당·국민의힘·무소속 후보의 3파전이 펼쳐진다. 전은수 청와대 대변인 역시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의 의원직 사퇴로 지난해 6월부터 공석인 충남 아산을 출마 채비를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총선에서 험지(울산 남갑)에 나와 석패한 경험이 있는 전 대변인은 ‘대통령의 입’으로서의 경쟁력, 젊은 여성 후보 공천의 필요성 등이 맞물리며 일찌감치 하마평에 올랐다. 부산 출신인 전 대변인은 충남 공주교대를 졸업했다.

‘대선급’ 전면 배치?…국힘, 김기현·나경원·안철수에 ‘SOS’

국민의힘 지도부가 김기현(5선)·나경원(5선)·안철수(4선) 의원에게 6·3 지방선거에서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줄 것을 제안한 것으로 26일 파악됐다.세 명의 중진에게 직접 요청을 한 건 송언석 원내대표다. 송 원내대표는 지난 24일 4선의 안 의원과 독대한 자리에서 “당이 위기 상황에서 선대위원장을 수락해달라”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은 “지역 선거를 준비하면서 수락 여부를 생각해보겠다”고 답했다고 한다. 그에 앞서 23일엔 김 의원과 만나 선대위원장직을 제의했고, 나 의원에게도 최근 같은 취지로 제안했다. 김·나 의원은 중앙일보에 “아직 확답을 할 수 없는 단계”라고 말했다.중진 의원 중심의 선대위 구성에 나선 건 장동혁 대표가 열흘(지난 11일~20일) 간의 방미 직후 사퇴론에 휩싸이며 당이 흔들리는 국면을 전환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대표 사퇴론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국면을 전환하려면 선대위 발족이 유일한 상황”이라고 했다. 다른 원내 인사도 “대선주자급으로 인지도가 높은 세 명이 선대위원장을 맡는 게 지금으로선 최선의 수”라고 했다. 이와 관련 최근 당 사무처는 외부 인사를 영입하는 대신, 4선 이상 중진을 포함한 내부 인사가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는 방안을 보고했다고 한다. 실제 국민의힘이 압승을 거둔 2022년 6월 지방선거에서도 당시 이준석 대표가 상임선대위원장을, 권성동-김기현 의원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었다. 하지만 영남 중진 의원은 “리더십이 붕괴된 장 대표가 백의종군은커녕 상임선대위원장을 맡는다면 중진 의원들도 선대위에 합류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與는 마뜩잖고, 野는 속 디비져" 마음 못 정하는 부산

6·3 지방선거가 37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부산 지역 선거 결과는 예측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부산시장 후보의 지지율 차이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지고 있는 데다, 부동층 비율은 여전히 높은 편이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뛰어들고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의 출마가 확실한 것으로 알려진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전국적 관심을 받는 점도 변수로 떠올랐다.부산시장 선거에선 여야 후보 간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 지난 12일 한국갤럽·세계일보 조사에서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국민의힘 소속 박형준 부산시장을 11%포인트(p) 앞섰는데, 지난 20일 한국리서치·KBS 부산 조사에서는 격차가 6%p로 오차범위 내였다. 각종 조사에서 ‘지지 후보·정당이 없다’는 비율도 20% 안팎이다.본지가 지난 25~26일 만난 부산 시민 가운데도 “마음을 정하지 못했다” “투표하지 않겠다”는 사람이 적지 않았다. 25일 부산 수영구 민락수변공원에서 만난 함모(71)씨는 “평생을 보수 후보만 찍었는데 요새 국민의힘 꼬라지 보면 속이 뒤집어진다”며 “다 싫고 투표장에 안 가겠다”고 했다. 부산 시정(市政)에 대한 불만이 있지만 민주당 후보를 찍긴 마뜩잖다는 시민도 있었다. 연제구민 배모(61)씨는 “민주당이 이재명 대통령 한 사람 때문에 법 다 바꿔가며 재판 안 받게 한다는 모양인데 법치주의와 국민에 대한 모욕 아니냐”고 했다.전재수 의원의 부산시장 출마로 치러지는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부산시장 선거만큼 주목받고 있다. 26일 부산 북구 구포초등학교에서 열린 동문 체육대회에 취재진이 몰린 것도 보궐선거 때문이다. 이날 행사엔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참석했다. 행사장에서 만난 두 사람은 별다른 대화 없이 짧게 악수만 했다.박 전 장관은 축사에서 자신과 가족이 구포초 동문임을 강조하며 “북구 사람으로서 제가 할 수 있는 자리에서 온 힘을 쏟겠다”고 했다. 한 전 대표는 “북구를 발전시키고 대한민국을 발전시키고 보수를 재건하는 출발을 이 북구에서 하겠다”고 했다. 민주당 후보로 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은 참석하지 않았다.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명예선대위원장에 김문수 전 대선 후보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로 선출된 박형준 시장 측은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최고로 상징적인 직책인 명예선대위원장에 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를 추대했다”고 26일 밝혔다.박 시장 측은 “6·3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 선거는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고 반드시 보수가 승리해야 하는 곳이기 때문에 지난 대선 때 국민의힘 대선 주자였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명예선대위원장으로 추대했다”며 “국민의힘 지지층을 포함한 보수 세력을 총집결하고, 정당 중심의 조직과 체제로 선거를 치러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마지막 방파제이자 낙동강 전선인 부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뜻을 담았다”고 했다.박 시장 측은 김문수 명예선대위원장 추대를 시작으로 보수 결집은 물론, 중도·청년층까지 아우르는 시민 대통합 선대위를 꾸릴 예정이다.당내 경선 경쟁자였던 주진우(해운대갑) 의원이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았다. 박 시장은 27일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설 예정이다.

국민의힘, 오늘 충북도지사 최종 후보 발표...깅영환 對 윤갑근

국민의힘은 27일 6·3 지방선거 충북도지사 후보를 확정한다.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지난 25∼26일 진행된 국민 여론조사와 당원 투표 결과를 합산한 본경선 결과를 공개한다.김영환 현 도지사와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가나다순) 중 최종 후보로 선출된 한 명이 더불어민주당 신용한 후보와 본선에서 맞붙게 된다.

문재인 전 대통령, 오늘 국회서 ‘판문점선언’ 8주년 기념사

문재인 전 대통령이 27일 국회에서 열리는 ‘4·27 남북 판문점선언’ 8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다.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판문점선언 8주년 기념행사가 열린다. 올해 행사는 민주정부 한반도평화 계승발전 협의회와 통일부가 공동 주최한다.문 전 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직접 참석해 기념사를 할 예정이다. 퇴임 후 국회를 찾는 것은 지난해 기념식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우원식 국회의장은 국회를 찾는 문 전 대통령 내외를 맞아 국회 주요 시설을 안내할 예정이다. 오후 1시 10분 사랑재를 출발해 본청 정현관, 국회 상징석, 독립기억광장, 임시의 정원 등을 함께 둘러본다.

추경호 “대구 사수” 보수 결집 시도… 김부겸 출정식 與49명 출동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후보로 추경호 의원(3선·대구 달성)을 26일 선출하면서 보수 텃밭 수성전 체제를 본격화했다. 전날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무소속 출마 포기 선언으로 대구시장 공천을 둘러싼 내홍이 일단락되면서 더불어민주당과의 양강 구도로 선거를 맞게 된 것.민주당은 대구시장 후보인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선거캠프 개소식에 정청래 대표 등 지도부를 포함한 62명의 전현직 의원이 총출동해 사실상의 ‘동진(東進) 출정식’을 열며 맞불을 놨다. 1995년 제1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 이후 처음으로 민주당 계열 정당에서 대구시장을 낼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감추지 않으며 정면승부를 예고한 것. 대구시장 선거에 이목이 집중된 전례 없는 상황에서 여야는 저마다 승리를 자신했다.

김용측 “與 60여명이 지지” 사실상 공천 시위

더불어민주당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지지자들이 재보궐선거 출마를 놓고 지도부를 향해 사실상 ‘공천 시위’를 벌이고 있다.26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전 부원장 지지자들은 ‘김 전 부원장의 회복과 공천을 지지하는 국회의원 명단’으로 민주당 의원 60여 명을 적시해 온라인에 배포했다. 민주당 의원 160명의 40%에 달하는 숫자다. 이는 앞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언론 인터뷰에서 지지 의사를 밝힌 의원들에 더해 지지자들이 돌린 지지 설문에 서명한 의원들의 명단이다.앞서 경기 안산갑 출마 의지를 드러낸 김 전 부원장은 이날 해당 지역구에 있는 꿈의교회 예배에 참석했다. 김 전 부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안산의 미래를 위해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안산갑에는 원조 친명(친이재명)계 김남국 전 대통령디지털소통비서관과 비명(비이재명)계 전해철 전 의원이 출사표를 낸 상황이다.

與 또 금품비리 의혹… 순천시장 후보 감찰

더불어민주당 6·3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금품 비리 의혹이 또다시 제기됐다. 순천시장 후보로 16일 확정된 손훈모 변호사 측이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된 것. 감찰에 착수한 민주당은 조사 결과에 따라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26일 KBC광주방송이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21일 사업가 A 씨는 손 후보의 선거대책위원장 B 씨과 만나 “제가 이제 오늘 준비한다고 해도 갑작스럽게 나왔는데, 우선 급하게 이거라도. 지금까지 많이 썼죠. 10개 이상 들어갔소? 그거 5개밖에 안 돼”라고 했다. 이에 B 씨는 “아껴가면서 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답했다.민주당은 최근 관련 제보를 입수해 감찰에 착수한 뒤 손 후보를 대면 조사했다. 27일 최고위원회에서는 감찰 결과를 보고받을 예정이다. 민주당은 26일 “감찰 조사 중이었고 조사 결과에 따라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김정은 만난 러 국방장관 “군사협력 격상 5개년 계획 체결 준비”

북한과 러시아가 올해 안에 2027∼2031년 5개년 북-러 군사 협력 계획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으로 급격히 진전된 군사 협력을 5년 단위의 중장기적인 군사 협력으로 격상했다는 것. 북-러는 이른바 ‘쿠르스크 해방 1주년(27일)’을 계기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인 뱌체슬라프 볼로딘 러시아 하원(국가두마) 의장과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러시아 국방장관이 이례적으로 동시 방북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났다. 다음 달 9일 러시아 전승절을 앞두고 김 위원장의 방러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러 밀착은 다음 달 14, 15일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러시아가 우리의 확실한 뒷배”라는 메시지를 미중 양국에 보내는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26일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이날 벨로우소프 장관은 평양에서 김 위원장과 회담을 갖고 양국 간 군사 협력 현황 및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벨로우소프 장관은 회담에서 “북한 국방부와의 군사 협력을 지속 가능하고 장기적인 기반 위에 놓기로 합의했다”며 “올해 2027∼2031년 러시아-북한 군사 협력 계획을 체결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북-러는 2024년 6월 푸틴 대통령의 방북 당시 자동 군사개입 조항을 담은 20년 기한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조약’을 맺었다. 하지만 북-러가 5개년 계획을 통해 중장기적 군사 협력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차기 국회의장 3파전… 與 권리당원 표심 20% 첫 적용 변수

8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다음 달로 예정된 22대 국회 하반기 국회의장 선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재적의원 투표 80%에 더해 권리당원 투표가 처음으로 20% 반영되면서 의장 선거 결과가 차기 당 대표 선출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은 다음 달 11, 12일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와 13일 재적의원 투표를 거쳐 국회의장단 후보 선출을 위한 선거를 진행한다. 당내에선 최다선 의원인 6선 조정식 의원과 5선 김태년, 박지원 의원이 출사표를 낸 상태다.

개헌 표결 D-10, 여야 대치에 ‘투표 무산’ 위기…200억 날리나

우원식 국회의장과 여당은 개헌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되면 6·3 지방선거와 동시에 국민투표를 진행해 개헌을 완료하겠다는 구상이다. 2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역대 진행된 6차례 개헌 국민투표의 찬성률은 82.2%에 달한다. 더욱이 이번 개헌안은 ①대통령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국회 사후 승인권 도입 ②헌법 전문(前文)에 5·18 민주화운동과 부마항쟁 등 정신을 명시하는 상징적 수준의 개헌인 만큼 국민투표에서 부결될 가능성은 작다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문제는 코앞으로 닥친 국회 표결이 원활하지 않다는 점이다. 개헌안이 국회 문턱을 넘으려며 다음 달 3일 전에 의원직을 사퇴하는 광역단체장 출마자 9명(민주당 8명, 국민의힘 1명)을 제외한 재적 의원 286명 가운데 191명이 찬성해야 한다. 여당과 나머지 무소속 표까지 180석을 다 긁어 모아도 국민의힘(106석)에서 11명 이상의 동의가 반드시 필요한 구조다. 이에 우 의장은 지난 24일 SBS 라디오에서 “(국민의힘이 반대) 당론만 풀면 통과될 수 있다”고 하는 등 틈만 나면 국민의힘에 호소하고 있다.하지만 당론으로 이번 개헌에 반대하는 국민의힘은 요지부동이다. 외려 국민의힘 내부에선 표결 불참까지도 거론하고 있다. 그럴 경우 의결 정족수 미달로 ‘투표 불성립’ 처리가 되고 개표조차 할 수 없다. 2018년 5월 문재인 정부 당시 자유한국당의 단체 표결 불참으로 투표 불성립 처리된 ‘4년 연임 대통령 중심제’ 개헌안의 전철을 밟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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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김병기 수사 8개월째 미적… 바뀐 경찰 지휘부는 "원점 재검토"

불법 정치자금 수수와 배우자 법인카드 유용 등 13가지 비위 의혹이 제기된 김병기(무소속·서울 동작갑) 의원에 대한 경찰 수사가 계속 늘어지고 있다. 8개월째 김 의원을 수사하는 서울경찰청 수사팀은 최근 김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고 한다. 그러나 지난주 경무관 정기 인사로 수사팀 지휘부가 교체되면서 ‘원점 재검토’ 지시가 내려진 것으로 26일 전해졌다. 경찰 안팎에서는 “이런 수사 속도라면 김 의원 사건은 6월 지방선거가 지나야 결론 날 것 같다”는 전망이 나온다.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 10일 김 의원에 대한 7차 소환 조사를 마친 뒤 내부적으로 김 의원 신병 처리 문제를 논의했다. 이 논의에서 수사팀은 김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이 필요하다는 쪽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한 수사팀 관계자는 “수사가 늘어지면서 ‘늑장 수사’라는 비판이 나오는 데다, 일부 혐의는 수사가 거의 끝나서 구속영장 신청 쪽으로 의견이 모였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이달 초 “혐의를 판단할 정도로 수사가 진행된 부분에 대해선 송치 여부를 조만간 결론 낼 생각”이라고 밝혔었다.그런데 지난 17일 경무관 인사가 나면서 김 의원 수사팀 지휘부도 교체됐다. 작년 10월부터 김 의원 관련 수사를 총괄 지휘하던 서울경찰청 수사부장이 최종상 경무관에서 서울 강서경찰서장으로 있던 오승진 경무관으로 바뀌었다. 최 경무관은 경기 파주경찰서장으로 전보됐다. 공석이었던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장에는 박찬우 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경제범죄수사과장이 임명됐다.이처럼 지휘부가 바뀐 뒤 수사팀에는 “김 의원 관련 혐의에 대해 법리 판단과 사실관계를 재검토하라”는 취지의 지시가 내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수사팀은 일주일 동안 추가 참고인을 조사하는 한편, 적용 법규 등에 대한 법리 재검토에 들어갔다고 한다. 지금까지 김 의원을 7차례 소환 조사했던 수사팀은 8차 소환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 관련 수사가 더 늘어지게 된 셈이다.

폭력·성폭력 은폐하는 학교 코치·감독 '원스트라이크 아웃'

학교 운동부의 코치, 감독 등 지도자가 폭력이나 성폭력 사건을 조작·은폐한 사실이 적발되면 곧바로 퇴출당할 수 있다.27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최근 폭력 및 성폭력과 관련해 학교 운동부 지도자에 대한 처벌을 대폭 강화한 '징계 양정기준'을 마련한 뒤 지난 3월부터 전국 초·중·고교에 적용되도록 안내했다.교육부는 스포츠 분야에서 인권이 중시되는 흐름에 맞춰 2021년 8월 학교 운동부 지도자의 징계 양정기준을 도입했는데 올해 1학기를 앞두고 이 기준을 4년여 만에 대대적으로 손질한 것이다.지난해 씨름부 감독의 폭행 사건을 계기로 운동부 내 폭력·성폭력 대책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양정기준을 개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작년 6월 경북의 한 중학교 씨름부 지도자가 제대로 훈련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2학년 학생을 삽으로 때려 다치게 하는 일이 발생하면서 큰 충격을 줬다.

“디지털 유언장은 무효”… 68년간 손글씨만 인정

80대 오정숙(가명) 씨는 오랜 기간 투병 끝에 2023년 사망했다. 그는 자신을 간병한 딸에게 전 재산인 아파트를 남긴다는 취지로 유언장을 정성껏 작성해 날인을 마쳤다. 그러나 이 유언장은 효력을 인정받지 못했다. 오 씨는 말년에 노인복지관에서 배운 문서 작성 프로그램을 활용해 유언장을 ‘한글’ 파일로 작성한 뒤 인적사항만 손으로 썼는데, 민법상 자필 유언장은 모든 내용을 수기(手記)로 써야 하기 때문이다. 오 씨의 딸은 최근까지도 유산을 두고 다른 유족 2명과 소송을 이어 가고 있다.60대 이상 고령층 자산 ‘시니어 머니’가 지난해 기준 4600조 원이 넘으며 부의 이전 규모는 커졌지만, 유언장 관련 법령은 68년 전 기준에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민법상 자필 유언장이 효력을 인정받으려면 본문뿐 아니라 수십 건에 달하는 재산 목록까지 전부 수기로 작성해야 한다. 이는 1958년 민법 제정 이후 한 차례도 개정되지 않았다. 정작 유언장을 작성해도 구시대적인 형식 요건에 가로막혀 아무 효력이 없는 종잇조각으로 전락해 소송을 야기하는 것이다.전문가들은 ‘디지털 유언장’을 도입한 선진국처럼 유언장 작성 체계를 시대에 맞게 손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일본 정부는 이달 초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작성한 유언장도 효력을 인정하고 이를 공적 클라우드에 보관해 주는 내용의 민법 개정안을 확정해 국회 제출을 앞두고 있다. 소순무 유언법제변호사모임 회장은 “유족 간 분쟁을 예방하려면 구시대적인 법을 개편해 보다 간편하게 유언을 남길 수 있는 문화와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강선우, 36일 동안 접견 63회… 변호인과 매일 한 번 이상 접견했다

공천헌금 1억 원 수수 혐의로 구속기소된 강선우 무소속 의원이 구치소에서 하루 평균 1.75회 접견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시간과 횟수 제한이 없는 변호인 접견은 사실상 매일 한 번 이상 꼬박꼬박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른바 '범털(사회적 지위가 높거나 재력이 있는 수용자)'들이 한정된 접견실을 독차지하면서, 다른 수용자들의 변호인 조력권이 침해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26일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이 법무부 교정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접견 기록 현황에 따르면, 강 의원이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뒤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16일까지 36일간 접견한 횟수는 총 63회에 달했다. 이 중 변호인 접견이 41회였고, 가족이나 지인 등 민원인 접견은 22회로 집계됐다. 강 의원에게 공천헌금을 건넨 혐의로 같은 구치소에 수용된 김경 전 서울시의원은 이 기간 총 52회(변호인 28회·민원인 24회) 접견 기록을 남겼다.게다가 이는 주말과 공휴일을 포함한 수치다. 평일을 기준으로 하면 강 의원의 접견 횟수는 일 평균 2회가 넘는다. 주말과 공휴일은 접견이 불가하지만, 특별히 구치소장의 허가를 받은 경우엔 가능하다. 특히 강 의원은 변호인과 하루 평균 1.14회(평일 기준 1.52회) 접견했는데, 형집행법상 변호인 접견은 시간·횟수를 제한할 수 없다. 지난달 기준으로 여성 미결수가 212명인 서울구치소엔 여성 수용자 대상 변호인 접견실이 3개, 스마트 접견실과 화상(공용) 접견실이 각각 1개뿐이다.

‘서울 자가’ 30대, 매입 자금 출처 보니… 1분기 증여·상속이 1조

올해 1~3월 서울에 자가 주택을 마련하기 위해 증여 또는 상속을 받아 조달한 자금이 2조 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금액의 절반가량은 30대의 주택 매입에 활용됐다.김종양 국민의힘 의원실이 26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서울 주택 자금조달계획서 분석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 주택 매수에 활용된 증여·상속 자금은 2조1,813억 원에 달했다.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 1년간의 몫(6조5,779억 원)의 약 33%에 달하는 양이다. 주택 자금조달계획서는 규제 지역(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 내 모든 주택과 비규제 지역의 6억 원 이상 주택 매매 계약 후 30일 이내에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제출해야 하는 서류다.연령별로 보면 30대가 활용한 증여·상속 자금이 전체의 절반 수준인 1조915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40대(5,265억 원), 50대(2,299억 원), 60대 이상(2,278억 원)과 20대(1033억 원)가 뒤를 이었다. 서울 내 자가 주택 마련을 위한 전체 증여·상속 자금 조달액 중 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34.8%에서 2024년 40.9%로 처음 40%대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엔 43.5%로 더 확대됐다.

1심 유죄 마약 동아리 회원, 2심은 공소기각... 이유는 "검사의 위법 수사 기소"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11-2부(박선영 강효원 김태호 고법판사)는 17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를 받는 배모(24)씨와 이모(36)씨에게 공소기각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검사의 범죄 수사개시와 공소제기는 법률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무효"라고 판결했다.배씨는 2023년 2~12월 동아리 회장 염모(33)씨에게 필로폰 등을 수차례 구매하고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학병원 전문의인 이씨도 2023년 10월 염씨에게 엑스터시(MDMA)를 구입해 투약한 혐의로 2024년 9월 함께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같은 해 12월 두 사람에게 각각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항소심에서는 상황이 달라졌다. 배씨 등은 경찰이 송치했던 사건은 염씨의 범죄로, 자신들 범행은 검사가 직접 수사하면 안 되는 '관련성 없는 사건'이라는 논리를 펼쳤다. 검찰청법 제4조 제1항은 검사가 직접 수사할 수 있는 범죄를 부패범죄, 경제범죄 등으로 한정하고 있다. 이 외는 경찰이 송치한 범죄와 직접 관련성이 있어야 가능하다. 경찰이 2023년 12월, 2024년 7월 염씨의 마약 혐의 사건을 검찰에 넘겼는데, 당시 배씨와 이씨는 염씨의 공범으로 특정되지 않은 상태였다.재판부도 이들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염씨 사건과 이 사건은 "수사 대상이 동일하지도 않고, 수사 대상들이 공범 관계에 있는 범죄가 아니다"라며 "구체적·개별적 연관관계가 인정되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따라서 "수사 검사의 범죄 수사 개시는 검찰청법 제4조 제1항 제1호 단서를 위반했다"는 게 재판부의 결론이었다.

“민원인 앞에서도 담배”···박강수 마포구청장·백남환 구의장 금연구역 위반 의혹

박강수 서울 마포구청장이 국민건강증진법상 금연 구역인 청사 집무실에서 지속적으로 흡연해왔다는 내부 증언이 나왔다. 백남환 마포구의장 역시 의장실에서 빈번하게 흡연한 사실이 확인됐다. 엄연한 불법임에도 이들은 단속되거나 과태료를 낸 사실이 없다. 구청 내 ‘최고 권력자’에 대한 법률의 ‘예외 적용’이 관행처럼 굳어졌다는 비판이 나온다.26일 마포구청 직원 A씨는 “두 사람 모두 각자 집무실에서 직접 흡연하는 것을 목격했다. 직원 등이 동석한 상황에서도 피웠다”고 말했다. 마포구의원 B씨는 “지난해 하반기 구청장실을 방문했을 때 (구청장이) 전자담배를 피우는 것을 직접 봤다”고 전했다. 직원 C씨 역시 “결재를 받으러 직원이 들어갈 때나 민원인이 방문할 때도 흡연하는 모습을 여러 번 봤다”며 “구청장실이 있는 9층에는 담배 냄새가 진동한다”고 했다.백 의장의 집무실에선 이른바 ‘담배 누린내’가 심하다는 증언이 나온다. 백 의장이 일반 담배(연초)를 피워 냄새가 더 심하다는 것이다. B씨는 “의장실은 들어가기만 해도 냄새가 지독하다. 흡연 한 두 번으로 밸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라고 했다. 장정희 마포구의원도 “임기 종료 후 집무실 도배를 새로 해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냄새가 심하다는 얘기가 많다”고 전했다. A씨 역시 “냄새와 연기 등 불편은 의장실이 더 심각하다”고 말했다.공공 청사에서 흡연 시 최대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마포구는 지난해 9월부터 ‘간접흡연 피해방지 조례’도 시행 중이다.

‘대폭 감경’ 아리셀 2심 계기로 중처법 양형기준 재논의 탄력…대법 양형위 다음 달 논의 착수

*지난 22일 열린 아리셀 2심 판결에서 박순관 아리셀 대표 등에 대한 형량이 대폭 감경되면서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 양형기준을 새로 설정하기 위한 움직임에 탄력이 붙을 예정이다. 중처법이 시행 4년을 넘었지만, 피해자와의 합의사실을 형량을 반영하는데 법원마다 다른 판단을 내리는 등 처벌기준에 대한 논쟁은 끊이지않고 있다.2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양형위원회는 5월11일 전체회의를 열고 과실치사상·산업안전보건범죄 양형기준 수정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지난 1월 양형위 전체회의에서 중처법 양형기준을 새로 설정하기로 한 뒤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한 것이다. 양형위는 양형기준을 설정할 범죄유형, 형량범위 등을 우선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일 양형위 전문위원들은 전체회의에 올릴 관련 수정안을 사전 검토했다.전체회의에서는 ‘피해자와의 합의 여부’를 양형기준에 얼마나 반영할 것인지도 논의될 예정이다. 후순위이긴 하지만, 최근 아리셀 2심 판결을 계기로 오히려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사안이다.

 

[경제]

"매출 70% 폭락한 곳도"...재앙 닥친 명품 업계

최근 글로벌 명품 업체들이 우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장기간 침체됐던 중국 시장이 회복되던 시점에, 빠르게 성장하던 중동 시장의 매출이 이란 전쟁 여파로 꺾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26일(현지 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명품 업체 루이비통모엣헤네시(LVMH)는 올해 1분기 매출이 연결 범위 및 환율 변동을 제외한 기준으로 191억 유로(약 33조원)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제자리걸음에 가까운 수준이다.회사 측은 중동 지역이 3월 들어 분쟁의 영향을 받으면서 1분기 전체 매출 성장률을 약 1%포인트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글로벌 소비 위축으로 유럽과 일본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 감소했다.LVMH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세실 카바니스는 "미국·이스라엘·이란 간 긴장 고조로 중동 수요가 급감했다"며 "3월 초 일부 중동 쇼핑몰 매출은 최대 70%까지 감소했다"고 밝혔다.다른 업체들도 상황은 비슷하다. 에르메스인터내셔널은 지난 15일 올해 1분기 환율 변동을 제외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40억7000만 유로(약 7조원)를 기록했다고 밝혔지만, 이는 시장 예상치(7.1% 증가)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특히 중동 지역 매출은 6% 감소하며 부진을 보였다. 구찌의 모기업인 케링 역시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다.업계에서는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피해가 더욱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은 지난 23일 연례 주주총회에서 "현재 세계는 중동에서 상당히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며 "이 상황이 매우 부정적인 경제적 영향을 동반한 세계적 재앙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지금 서울 아파트 전세는… “부르는게 값”

이달 초 초등학생 자녀가 있는 한 30대 부부는 서울 강북구 SK북한산시티에서 전용면적 84㎡ 전세를 알아보다 결국 포기했다. 올해 1월 4억 원대였던 전세가 최근 호가 기준 5억5000만 원까지 올랐던 것. 부부는 결국 보증금 2억 원에 월세 150만 원짜리 반전세로 계약을 해야 했다. 3830채 규모의 이 단지 전세 매물은 26일 현재 3건에 그친다. 인근 공인중개사는 “주변에 학교가 모여 있어 아이가 있는 30, 40대가 전세를 많이 찾는데, 지금은 전세 자체가 거의 없고 가격도 너무 올라 반전세로 계약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전세 매물이 품귀 현상을 빚으며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서울 전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실거주 의무가 강화된 데다 신규 공급이 적어 매물 자체가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올해 초보다 전세 매물이 33% 넘게 감소하면서 당분간 전세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경기침체·대출규제 그늘…1분기 경매 신청 13년 만에 최대

올해 1분기 법원 신규 경매 신청 건수가 13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고금리 이후 경기 침체, 대출 규제 등의 후폭풍이 주택·상가·공장 등 부동산 경매 물건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27일 법원 경매정보 통계와 법무법인 명도에 따르면 지난 1분기(1∼3월) 법원에 신규로 경매를 신청한 물건 수는 총 3만541건으로, 2013년 1분기(3만939건) 이후 동기 기준 13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경매 신청 건수는 채권자들이 빌려준 돈을 받기 위해 법원에 담보물건의 처분을 요청한 신규 물건 수로, 유찰된 물건이 누적되는 경매 진행(입찰) 건수에 비해 최근 경기 상황을 보다 정확하게 반영하는 지표다.코로나 사태 이후 경기 침체의 그늘이 지속되는 가운데 2021년 하반기부터 2022년까지 이어진 가파른 금리 인상의 후폭풍이 경매 물건 증가로 이어지는 것이다.법원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해 주거시설의 경매 진행 건수는 총 10만8천742건으로, 금리 인상의 효과가 나타나기 전인 2021년 4만8천280건의 2배 이상으로 늘었다.올해도 이미 1월부터 4월 말(이하 입찰 예정 포함)까지 진행 건수가 4만2천195건에 달해 지난해 동기(3만2천132건) 수준을 1만 건 이상 웃돌고 있다.특히 고금리와 대출 규제는 전세사기 문제와 임대사업자 보증 축소 등으로 이어지며 비아파트 시장에 직격탄을 날렸다.올해 4월 주거시설의 경매 진행건수는 총 1만2천426건으로 2006년 12월(1만2천554건) 이후 19년4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연립·다세대(빌라) 등 비아파트 건수가 8천973건으로 전체 주거시설의 72.2%를 차지했다.

케빈 워시 美연준의장 인준 청신호…공화의원 반대입장 철회

케빈 워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보자의 상원 인준을 반대하던 미 공화당 의원이 기존 입장을 철회한다는 방침을 밝혀 워시 후보자의 인준에 청신호가 켜졌다.미 상원 은행위원회 소속의 톰 틸리스(공화·노스캐롤라이나) 의원은 26일(현지시간) 미 NBC 방송에 출연해 "나는 워시 후보의 인준을 진행할 준비가 됐다. 그는 훌륭한 연준 의장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이어 "법무부가 연준의 독립성을 위협하는 무기로 활용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필요했는데, 법무부로부터 이에 대한 확답을 얻었다"라며 "이에 따라 워시 후보는 제때 인준 절차를 밟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미 법무부는 연준 청사 개보수 비용 과다 지출 문제와 관련해 파월 의장을 겨냥해 수사를 이어와 논란을 샀다. 정치권과 월가 안팎에선 법무부 수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기준금리 인하 요구에 응하지 않는 파월 의장을 압박하기 위한 수사라는 해석이 제기돼 왔다.그러나 법무부는 지난 21일 워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린 지 3일 만인 지난 24일 관련 수사를 종결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파월 의장의 임기가 5월 15일 종료될 예정인 만큼, 백악관과 공화당 지도부는 그 이전에 인준 절차를 마무리할 것으로 관측된다.

'고유가 지원금' 오늘부터 1차 지급…기초·차상위·한부모 대상

27일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1차 지급이 시작된다.고유가 지원금 1차 지급 대상자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 등 취약계층이다. 고유가 상황에서 위기 대응 여력이 부족한 취약계층을 보다 신속하게 보호하기 위한 정부 조처다.지원 금액은 기초생활수급자의 경우 1인당 55만원, 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은 1인당 45만원이다. 지원 대상자가 비수도권이거나 인구감소지역 주민인 경우 1인당 5만원씩 추가 지급한다.이들 대상자는 27일 오전 9시부터 5월 8일 오후 6시까지 약 2주간 온오프라인으로 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다.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중 원하는 방식을 선택해서 지급받으면 된다.다만 온오프라인 모두 신청 첫 주에는 혼잡 상황과 시스템 과부하를 피하고자 출생 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요일제가 적용된다.첫 주 금요일인 5월 1일 노동절이 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전날인 4월 30일에는 출생 연도 끝자리가 4·9인 경우뿐만 아니라 5·0인 경우도 신청할 수 있다.

삼성전자, 노조 집회날 파운드리 생산 58% 급락… 파업 우려 커져

삼성전자 노동조합의 강경한 태도로 인해 사상 초유의 삼성전자 반도체 ‘셧다운’(공장 가동 중단) 가능성이 높아지자 산업계 안팎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파업 리스크가 수면 위로 부상하자 글로벌 빅테크들이 삼성전자에 반도체 물량 확보가 가능한지를 문의하는 등 삼성전자의 대외 신뢰도와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 ‘비상등’이 켜졌다. 삼성전자 노조는 5월 21일부터 6월 7일까지 18일 동안 파업을 예고했다.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조가 23일 경기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인근에서 조합원 4만여 명이 참여한 집회를 연 후 다수의 글로벌 빅테크가 삼성전자에 반도체 공급 차질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해당 집회가 외신에 크게 보도된 후 글로벌 기업들의 문의가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삼성전자 노조는 23일 집회 당일 야간 시간대 파운드리(위탁생산) 부문의 생산 실적이 58.1% 급락했고, 메모리 생산 실적은 18.4% 떨어졌다고 밝혔다. 집회 참석의 여파라는 것이다.

원화 실질가치, 금융위기 후 최저…5개월째 위안화보다 저평가

지난달 원화의 실질가치가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추락했다. 중동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과 수입물가 급등에 원화가치가 더 내렸다.26일 국제결제은행(BIS)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한국 실질실효환율 지수는 85.44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1.57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금융위기 국면이었던 2009년 3월(79.31) 이후 약 1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달 말 한국 지수 순위는 BIS 조사 대상인 64개국 중 일본(66.33), 노르웨이(72.7)에 이어 세 번째로 낮았다. 실질실효환율은 물가 상승분과 무역 비중 등을 고려해 산출하는 화폐의 상대적 구매력 지표다. 2020년 전체 화폐의 평균값을 100으로 기준 삼은 후 산출하는데, 지수가 낮을수록 해당 화폐가 국제시장에서 낮게 평가된다는 뜻이다. 원화의 실질가치는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째 중국 위안화보다 더 낮은 평가를 받고 있다.

평판 1위 '당근', 가고 싶은 곳 1위 '토스'..."워라밸보다 '성장'이 먼저"

국내 플랫폼 업계에서 일하는 재직자들은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보다 경력 향상 기회를 더 중요한 가치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직원 비율이 다른 업종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특성상 성장 기회와 같은 업무 문화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한때 워라밸이 국내 기업들 사이에서 중요한 가치로 등장한 적이 있지만 플랫폼 기업에선 워라밸이 기업의 평판을 가르는 핵심 요소가 더는 아니다”라며 “입사 순서나 나이가 아닌 능력에 따라 승진 기회와 책임을 얻을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됐다”고 말했다.24일 조선일보가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플랫폼 ‘블라인드’에 의뢰해 국내 대표 플랫폼 기업 9곳(네이버·카카오·라인플러스·쿠팡·배달의민족·당근·토스·직방·야놀자)의 재직자 평판을 분석했다. 분석 기간은 ‘기업 리뷰’ 서비스를 도입한 2022년 1월부터 지난 3월까지다. 분석 대상은 9개 기업 리뷰에 올라온 3만3384건의 재직자 평가다. 분석 결과 이 기업들의 재직자 평판은 5점 만점에 3.6점으로 IT 업계 평균(3.3점)보다 11% 높았다. 한국 전체 기업의 재직자 평판은 3.0점이었다.이번 조사에 따르면 재직자 평판에서 1위를 차지한 기업은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4.2점)이었다. 당근의 경우 연봉 중앙값은 토스(9300만원)에 이어 2위(8700만원)였고, 커리어 향상의 기회(4.4점)와 사내 문화(4.2점), 경영진(3.8점) 항목에서 모두 1위로 조사됐다. 당근 관계자는 “당근에는 직책 없이 직급만 존재하기 때문에 나이·경력과 상관없이 모든 의견이 자유롭게 오가는 수평적인 토론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면서 “창업 초기부터 투명한 정보 공개와 공유를 중요한 원칙으로 삼고 있어서 신규 입사자도 제한 없이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당근에 이어 라인플러스(4.1점), 배달의민족(4.0점), 네이버·토스(3.8점)가 뒤를 이었다. 특히 토스의 경우에는 워라밸 항목에서 9개 기업 중 유일하게 2점대(2.4점)로 최하위를 기록했지만 급여·복지(4.3점) 1위, 커리어 향상(4.1점) 항목에서 2위로 조사돼 네이버와 함께 종합 평점 공동 4위에 올랐다.반면 워라밸에서 4.1점으로 가장 점수가 높았던 카카오의 총점은 3.5점으로 6위에 그쳤다. 이어 쿠팡(3.4점)이 7위, 야놀자(3.0점)가 8위, 직방(2.6점)이 9위였다.

[기타]

美만찬 총격범, 범행직전 성명 작성…'트럼프 살해계획' 암시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 행사장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용의자 콜 토마스 앨런(31)이 범행 직전 가족에게 범행 동기와 표적을 기술한 성명서를 보냈다고 미 뉴욕포스트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앨런은 성명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명시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그를 범죄자라고 묘사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 고위 관료들이 암살 타깃이 될 것이라고 시사했다.뉴욕포스트가 입수해 공개한 앨런의 성명에 따르면 앨런은 범행 동기에 대해 "나는 미국 시민이고, 나의 대표자들이 한 행위는 나를 반영한다"며 "나는 더는 소아성애자, 강간범, 반역자가 그의 범죄로 내 손을 더럽히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이어 "솔직히 말하면 오래전부터 그런 입장이었지만, 이번이 그와 관련해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는 첫 번째 진짜 기회"라고 말했다.앨런은 명시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 같은 언급은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을 표적으로 삼은 암살 계획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고 뉴욕포스트는 해석했다.

美-이란 2차 협상 또 결렬… 트럼프 “원하면 전화하라” 여지 남겨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25∼26일 중 열릴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던 미국과 이란의 2차 종전 협상이 또 한번 결렬됐다. 25일(현지 시간)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은 중재국 파키스탄 관계자들만 만난 뒤 같은 날 오만으로 출국했다. 이에 이슬라마바드로 향할 예정이던 미국 협상단 또한 방문을 전격 취소했다.미국과 이란은 서로를 향한 적대 행위도 계속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24일 이란산 원유를 수입하는 중국의 정유 대기업 ‘헝리그룹’을 제재했고 이란과 연계된 가상화폐 계좌도 동결했다. 국제 사회의 제재를 피해 가며 이란산 원유의 불법 수송에 관여하는 ‘그림자 선단’ 2척도 나포했다. 이에 맞서 이란 혁명수비대도 24일 미군과 협력한 혐의를 받는 그리스 선적의 ‘에파미노데스’호를 나포했다고 발표했다.

이란 외무, 하루만에 다시 파키스탄행…"구체적 종전 조건 전달"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미국과의 종전 협상 중재국 파키스탄을 떠나 오만을 방문한 뒤 하루 만에 다시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로 돌아갔다고 이란 관영 매체들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이날 아라그치 장관은 오만에서 하이삼 빈 타리크 알 사이드 술탄을 예방한 뒤 곧바로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로 돌아갔다.하루 만에 파키스탄에 다시 온 아라그치 장관은 아심 무니르 군 총사령관 등을 면담했다.이와 관련, 타스님 통신은 아라그치 장관이 종전 협상을 위한 구체적인 조건을 전달했다고 전했다.통신은 "아라그치 장관은 파키스탄 당국자들과의 추가 협의를 위해 이슬라마바드로 복귀했다. 이번 재방문은 단순한 양자 관계 논의를 넘어, 중재국인 파키스탄을 통해 이란 측의 종전 요구안을 명확히 전달하려는 목적"이라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야권 거물 전격 합당…'네타냐후 축출' 재시동

*이스라엘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가장 강력한 정치적 라이벌인 두 전직 총리가 차기 총선을 앞두고 전격 합당을 선언했다.2021년 네타냐후 장기 집권의 벽을 무너뜨렸던 두 인물이 다시 손을 잡으면서 이스라엘 정계에서 다시 한번 '네타냐후 축출' 움직임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우파 성향의 나프탈리 베네트 전 총리와 중도 성향의 야이르 라피드 전 총리는 26일(현지시간) 각각 성명을 내고 베네트 2026당과 예시 아티드(존재하는미래)당의 합당을 공식 발표했다.신당 명칭은 '투게더'(Together)로 정했으며, 베네트 전 총리가 당 대표를 맡을 예정이다.현재 야권 지도자인 라피드 전 총리는 "이번 조치는 야권 블록을 결집해 내부 분열을 종식시키고, 국가의 운명이 걸린 차기 총선 승리와 이스라엘의 미래를 이끄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것"이라고 합당 취지를 밝혔다.전쟁 이후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네타냐후 총리의 지지율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으며, 오는 10월27일로 예정된 총선에서 패배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마라톤 ‘마의 2시간’ 벽 깼다… 케냐 사웨, 1시간 59분 30초

*마라톤 역사상 최초로 ‘2시간의 벽’이 깨졌다. 케냐 출신 마라토너 사바스티안 사웨(31)가 미지의 세계를 밟은 최초의 러너가 됐다.사웨는 26일 영국에서 열린 런던 마라톤에서 1시간59분30초의 기록으로 결승 테이프를 끊었다. 사웨는 마라톤 공식 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서브2(2시간 이내 완주)’를 달성한 선수가 됐다. 이날 사웨의 레이스는 100m를 약 16.99초 페이스로 422번 연속해서 뛴 것으로 볼 수 있다.이날 전까지 마라톤 세계 기록은 켈빈 킵툼(1999∼2024·케냐)이 2023년 시카고 마라톤에서 세운 2시간35초였다. 킵툼은 최초의 서브2를 달성할 수 있는 선수로 주목받았지만 이듬해 산악 훈련 복귀 도중 차량이 비탈 아래로 굴러떨어지는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사웨의 기록은 킵툼이 갖고 있는 종전 기록을 65초나 단축했다.

세계 바다지도서 ‘일본해’ 표기 사라진다

국제수로기구(IHO)가 바다 이름을 지명 대신 고유 숫자로 표기하는 디지털 표준을 정식 채택했다.26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이달 19일부터 23일간 모나코에서 열린 제4차 IHO 총회에서 전 세계 해역을 지명이 아닌 고유 숫자로 구분하는 새로운 디지털 데이터셋(S-130)이 정식 채택됐다. IHO는 선박 항해에 필요한 해도 및 해양정보 표준 개발과 관리를 담당하는 정부 간 국제기구다.이번 결정으로 각 바다 이름이 해역 중심점의 위도와 경도를 조합한 숫자로 바뀐다. 일본해나 동해라는 명칭 자체가 사라지는 것이다.기존 IHO 해도집(海圖集)에는 1929년 일제강점기 일본이 한반도 동쪽과 일본 서쪽 사이 해역을 ‘일본해(Sea of Japan)’로 등록한 이후 일본해로 단독 표기돼 왔다.

  

 

[위 기사는 ‘경향신문 노컷뉴스 동아일보 에프엠뉴스 연합뉴스 조선일보 한겨레 한국일보’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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