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자료사진
이재명 대통령이 “이란에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공하고, 우리 선박을 빼 오는 방안도 검토하라”고 최근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6일 한겨레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지난주 청와대 참모와 관계 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비공개 특별대책회의에서 호르무즈해협에 한달 이상 발이 묶인 우리 국적 선박 문제를 우려하며 이 같이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인도적 차원에서 적극 노력해서 호르무즈 해협에 묶여 있는 우리 선박 26척을 빼올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보자고 했다는 것이다.
이는 그동안 한국 선박의 통행을 위해 이란과 개별 접촉은 하지 않겠다고 정부 원칙을 밝혀왔으나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보다 융통성 있게 대응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국제법이 보장하는 항행의 자유 원칙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문제 해결을 모색해 보자는 취지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그동안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원칙을 여러 차례 강조해왔다.
호르무즈해협에는 한국 국적 선박 26척과 한국인 선원 180여명이 한 달 넘게 발이 묶여있다.
이란은 최근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물자 부족을 겪게 되자 인도주의적 물품을 실은 선박에 대해서는 호르무즈해협 통항을 일부 허용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일(현지시각)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이란 농업부 부장관이 생필품이나 가축 사료 등 인도주의적 물품을 싣고 이란 항구로 향하거나 오만만에 있는 선박은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할 수 있게 허용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이란 해운항만기구에 보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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