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3 비상계엄 당시 계엄군에게 ‘서강대교를 넘지 말라’고 지시한 조성현 대령(당시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
이재명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당시 계엄군에게 ‘서강대교를 넘지 말라’고 지시한 조성현 대령(당시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을 만나 각별히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방부에서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를 주재한 뒤 서울 용산 국방부 지하 지휘통제실을 찾아 조 대령을 만났다. 이 대통령은 “조 대령은 진급 시기가 안 돼 조기 특진을 검토했지만 본인이 진급 시기 전에 특진하는 것을 사양해 장군 진급을 시키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진정한 참 군인 조 대령을 응원하고 기억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엑스(X)에 올린 글에서도 “국민의 군인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에 대해 특진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의사였던 것으로 안다. 조 대령의 국민과 국가에 대한 충정을 존중해 진급시키지 못하였으니 국민 여러분의 이해를 바란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국방부에서 전군지휘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조 대령은 계엄 당시 ‘국회 본청으로 진입해 국회의원들을 끌어 내라’는 상부 지시를 받았지만 수방사 후속부대에 “서강대교를 넘지 말라”고 지시했다. 조 대령의 이 지시는 계엄 사태의 조기 종료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방부는 지난해 9월 “조 대령이 계엄 발령 초기부터 불법·부당한 명령에 따르지 않고 국민과의 충돌을 회피해 국가적 혼란을 방지하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공로"로 보국훈장을 수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전군지휘관회의에서 “국군은 대통령의 군대가 아니라 국민의 군대다”며 “우리가 충성해야 될 대상은 국군 통수권자를 통해서 국민에게 충성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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