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 뉴스] 월드컵 이후 최대규모…BTS에 차벽·특공대 '광화문 요새'](/upload/articles/6750/title-image-69bc950d651dd.jpg)
타이틀곡 티저-애니 공개… 뉴욕 드론쇼의 방탄소년단(BTS) 정규 5집 ‘아리랑(ARIRANG)’ 타이틀곡 ‘스윔(SWIM)’ 티저 영상에 BTS 일곱 멤버가 하얀 범선에 오른 모습이 담겼다/빅히트뮤직 제공
[BTS 특집]
하얀 범선 위 일곱 청년, 광화문서 K팝 축제 카운트다운
“광화문이란 의미 있는 장소에서 컴백 무대를 선보이게 돼 영광입니다.”(진) 약 3년 9개월 만에 컴백하는 방탄소년단(BTS)이 21일 서울 광화문 공연을 이틀 앞두고 인사를 전했다. BTS 멤버들은 19일 팬 플랫폼 위버스에 “오랜만에 팬들을 만날 생각에 설렌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리더인 RM은 광화문 공연의 “안전을 위해 힘써주시는 경찰, 소방 및 정부 등의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도 했다. ‘1375일 만의 귀환.’ 2022년 6월 14일 그룹 활동 중단을 선언했던 BTS가 20일 오후 1시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으로 돌아온다. 다음 날 대중문화 역사에 남을 광화문 공연을 시작으로, 23일(현지 시간) ‘팝의 본고장’ 미국에서도 무대를 선보이며 세계를 ‘K팝 축제의 현장’으로 만들 것으로 전망된다.BTS는 공연 이틀 전인 19일 타이틀곡 ‘스윔(SWIM)’의 두 번째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일곱 멤버가 거대한 범선 위에 선 모습이 담겼고, 신곡 일부도 소개됐다. BTS 소속 레이블 빅히트뮤직은 “‘스윔’은 업비트의 얼터너티브 팝 장르”라며 “삶의 파도 속에서도 멈추지 않고 나아가는 태도를 노래한다”고 전했다. 18일 공개된 1차 티저는 하루 만에 조회수가 540만 회를 넘겼다. 뮤직비디오는 두아 리파 등과 호흡을 맞춘 우크라이나 출신 타누 무이노 감독이 연출했다.BTS 광화문 공연은 세계적인 무대 감독 해미시 해밀턴이 책임진다. 영국 출신인 그는 2012년 런던 올림픽 개회식을 비롯해 미 오스카(아카데미)와 그래미, 에미 시상식을 여러 차례 맡았던 스타 감독이다. 지난해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 슈퍼볼에서 힙합 가수 켄드릭 라마의 하프타임쇼를 연출해 큰 화제를 모았다.광화문 공연을 앞둔 서울은 그 열기가 본격적으로 뜨거워지고 있다. 20일 컴백 뒤 약 한 달 동안 서울 전역에선 오프라인 이벤트 ‘BTS 더 시티 아리랑 서울’이 개최된다. 이날 오후 7시부터 광화문광장 세종대로를 따라 들어선 옥외 전광판에 컴백 관련 콘텐츠가 송출된다. 같은 시간 남산 서울타워와 숭례문 등에선 미디어 파사드가 펼쳐진다. 오후 8시 반엔 뚝섬 한강공원에서도 드론 쇼가 펼쳐진다.광화문 일대 국립 박물관과 미술관 등도 BTS 컴백과 함께한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야외마당엔 BTS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384㎥ 규모의 대형 구조물 ‘BTS 사운드 큐브’가 설치된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5월 31일까지 BTS가 2020년 기증한 ‘타임캡슐’과 관련 영상을 전시한다.
월드컵 이후 최대규모…BTS에 차벽·특공대 '광화문 요새'
방탄소년단(BTS)의 완전체 컴백 공연을 하루 앞둔 20일 광화문 광장 일대가 사실상 '요새'에 가까운 경비 체계로 탈바꿈한다.경찰은 무대를 중심으로 숭례문까지는 26만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20만∼25만명이 모인 2002년 월드컵 거리 응원 이후 최대 규모다.월드컵 때와 달리 외국인 관람객이 대거 몰리고, 중동 상황까지 겹쳐 테러 우려가 커지면서 경찰, 소방, 서울시, 정부기관 등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공연 당일에는 인파 안전관리, 테러 대응을 위해 기동대 72개 부대, 형사 35개팀 등 6천700여명의 경찰관이 동원된다.이외에도 안전관리를 위한 인력이 8천200여명 배치된다. 시·자치구·소방 당국 3천400여명, 주최 측 4천800여명으로 이뤄졌다. 소방차도 102대 투입된다.안전 관리에만 약 1만5천여명이 투입되는 셈이다.경찰은 행사장 인근에 경찰특공대 '드론대응팀'을 배치하고 '재밍건' 등 드론 감지 및 차단을 위한 장비·차량 등을 운용할 계획이다.공연 당일 바리케이드 및 경찰버스 차벽 등을 동원해 주요 도로 5곳, 이면도로 15곳에 3중 차단선을 구축해 차량 돌진과 같은 테러 시도를 봉쇄할 방침이다.컴백 공연을 전후로 민간 소유 총기 출고도 금지됐다.BTS 멤버들이 서는 무대를 중심으로 적선교차로에서 동십자각교차로 구간은 '진공상태'로 만들어 이중·삼중으로 펜스를 치고 일반인 출입을 막는다.
BTS 제육볶음, BTS 카페… 아미들, 멤버 추억 쫓아 '성지 투어'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BTS 컴백 공연을 앞두고 과거 BTS 멤버들이 다녀간 식당 등에 외국인 아미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 아미들이 공연에 앞서 BTS 멤버들의 이야기와 추억이 담긴 장소를 ‘순례’하듯 여행하는 것이다.BTS 소속사인 빅히트 뮤직의 옛 사옥, 멤버들이 연습생 시절 머물렀던 숙소 건물 등이 밀집해 있는 강남구 논현동은 해외 아미 사이에서 이른바 ‘BTS 성지(聖地)’로 꼽힌다. 이날 오후 유정식당에서 만난 스페인 출신 알다나 모우렐(27)씨는 이번이 두 번째 식당 방문이라고 했다. 모우렐씨는 “첫 방문 때는 식당 곳곳에 붙어 있는 BTS 브로마이드를 구경하느라 음식 맛을 제대로 못 봤다”며 “오늘은 김치찌개, 제육볶음, 비빔밥까지 시켜서 배터지게 먹을 예정”이라고 했다. 싱가포르에서 온 진유(38)씨는 비빔밥을 주문하고선 “비빔밥은 BTS와 한국의 상징 같은 음식 아니냐”고 했다.이 식당에서 걸어서 4분 거리에 있는 ‘청구빌딩’은 BTS 소속사 빅히트 뮤직의 옛 사옥이다. 현재는 용산으로 사옥을 이전했지만 BTS 멤버들의 초기 발자취를 따라가 보려는 외국인 아미들은 이곳을 꼭 찾는다. 이날 오전 찾은 청구빌딩 외벽과 창문, 난간에는 아미들이 자기 나라 언어로 적어 놓은 메모가 빼곡했다. ‘BTS는 전 세계 최고 그룹’ ‘정말 오랫동안 기다려왔다’는 내용이었다.이날 오후 스페인 출신 포울라 구이라우멧(30)씨는 청구빌딩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었다. 구이라우멧씨는 “스페인에서 12시간 걸려 BTS 보러 한국에 왔다”며 “광화문 공연이 너무 기대된다”고 했다. 청구빌딩에 입주한 한 사무실 관계자는 “하루 평균 200~300명의 팬이 다녀가는 것 같다”며 “단체 관광 버스를 타고 오는 팬도 많다”고 했다.청구빌딩에서 1㎞ 떨어진 곳에 카페 ‘휴가’가 있다. 과거 BTS 멤버 숙소였던 3층 건물을 개조해 2022년 문을 열었다. 카페 벽면은 해외 아미들이 BTS 멤버들에게 보내는 응원 메시지를 적은 포스트잇으로 가득했다. 한 일본인 아미가 한글로 꾹꾹 눌러 쓴 포스트잇에는 “당신이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있을 때 보내던 이곳에 올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합니다”라고 적혀있었다.
BTS 공연에 뿔난 공무원… "민간 행사에 왜 차출돼야 하나"
21일 세계적인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서울 광화문광장 공연을 앞두고 한 서울시 공무원은 이같이 반응했다. 대규모 인파 관리를 위해 공무원 수천 명이 동원되면서 공직 사회 내부에서 불만 섞인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민간 기업이 주최하는 영리 목적의 행사에 공공 인력을 대거 동원하는 것이 적절하냐는 지적이다.19일 서울시에 따르면 BTS 광화문광장 공연 당일 현장 안전 관리를 위해 투입되는 인력은 총 3,685명이다. 이 중 서울시와 구청 소속 공무원은 2,270명. 나머지는 자원봉사자, 청소 노동자 등이다. 시 공무원이 약 1만 명인 점을 감안하면 시청 인력 5명 중 1명꼴로 행사에 동원된다.이들은 행사 당일인 주말 오전 9시부터 자정까지 2교대로 근무하며 지하철 환기구, 출입구 등 인파 밀집 지역에서 안전 관리와 안내 업무를 수행한다. 이날 근무에 대해선 초과근무 수당을 받거나 대체휴무를 쓸 수 있다.하지만 행사 관리 인원 모집에 지원자가 많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300명 규모의 한 부서에서는 10명 모집에 지원자가 충원되지 않아 남은 인원은 차출됐다. 한 서울시 공무원은 "추가 수당 지급액이 적은 데다 현장 돌발 상황도 많을 수 있어 자원하는 직원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직원은 "자정이 넘어 퇴근하는데 택시비도 따로 지급되지 않는다"며 "국가적인 행사도 아니고 민간에서 하는 공연이다 보니 책무감도 덜한 것 같다"고 했다.
[에프엠뉴스 p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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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구라카면 다 되는 줄 아나"… 野공천 잡음에 뒤집힌 대구 민심
장동혁이 한동후이 카고 패들 나뉘가 싸우더니, 인자는 대구시장 갖고 또 싸웁니꺼. 무조건 (경선에서) 표를 많이 받는 사람으로 해야지 지금, 싸울 여기가 어딨노. 진짜 화가 납니다.
한국일보가 18일 대구에서 만난 택시기사 제갈현숙(54)씨는 최근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공천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묻자 격분을 털어놨다. 국민의힘은 지난 수개월간 장동혁 대표와 한동훈 전 대표 간 갈등으로 극심한 내분을 겪었다. 그러나 이제는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공천 신청을 한 중진의원 '컷오프(공천 배제)' 문제로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과 추경호 주호영 등 대구시장 예비후보들 간 충돌로 갈등이 확산하자 염증을 드러낸 것이다.국민의힘 공관위가 새로운 얼굴을 내세워 '공천 혁신'을 하겠다는 명분을 내세우지만, 대구 민심은 이를 '이권 다툼'으로 여기는 시선이 적지 않았다. 국민의힘이 지리멸렬한 모습을 보이자 "이번에는 일 잘하는 사람 뽑겠다"며 더불어민주당 소속 후보로 출마를 저울질 중인 김부겸 전 국무총리 지지 의사를 밝히는 시민들도 많았다.대구는 '보수 아성'이라는 명색이 무색할 만큼 국민의힘에 대한 비판 여론이 많았다. 보수 정치의 성지로 불리는 서문시장은 물론, 도심 번화가인 반월당 일대와 대표적 부촌인 수성구의 번화가, 서구 염색산업단지나 강성층이 많은 달성군 등 전역에서 "국민의힘이 너무 무능하다"는 비판이 쏟아졌다.대구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실감될 정도로 국민의힘을 바라보는 지역 민심은 흉흉해 보였다. 12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에 따르면, 대구·경북(TK)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각각 29%, 25%였다.
이번엔 '대구 최은석 내정설'… 갈등 더 키운 이정현
대구시장 공천 방식을 둘러싼 국민의힘 내 갈등이 커지고 있다.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대구시장에 도전하는 중진 의원들의 출마 포기를 요구한 가운데 중진 출마자를 비롯한 대구 의원들은 19일 긴급 회동을 열었다. 이 위원장은 대구시장 공천 방식을 천천히 정하겠다는 입장이다.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서 “특정 인물을 두고 정치할 생각이 없다”면서 내정설 주장을 부인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12일 공관위 회의에서 대구시장 공천을 신청한 주호영(6선)·윤재옥(4선)·추경호(3선) 의원 등 일부 중진 의원을 컷오프(공천 배제)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그러자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공천을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내정설이 나왔다. 주호영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에 출연해 내정설을 언급하며 “공관위원장이 선거에 가장 지장을 주는 존재”라고 했다.그러자 이 위원장은 “섣부른 식의 해석을 했다가 부끄러워질 수도 있다”며 “체통을 유지하셨으면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업을 일으켜 본 경험, 투자를 결정해 본 책임, 일자리를 만들어 본 실행력 이런 것을 갖춘 새로운 인물들이 정치의 전면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그러자 이번엔 “대구시장 예비 후보 중 기업인은 최은석(초선) 의원뿐”이라며 논란이 일었다. 최 의원은 CJ제일제당 대표를 지냈다. 이 위원장은 본지에 “일반론을 이야기한 것”이라고 했다.
공소청법 국회 본회의 상정…여야, '3박 4일' 필리버스터 대결
공소청·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설치법이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처리 수순에 들어갔다.민주당은 공소청법, 중수청법, '검찰 조작기소 의혹' 국정조사 계획서를 순차적으로 처리한다는 방침이며 이에 맞서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에 들어간 상태다.이에 따라 절대 다수 의석을 차지한 민주당은 이날부터 22일까지 3박4일간 상정과 필리버스터 강제종료, 표결 등의 순서로 법안을 순차적으로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의 이날 본회의에는 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최종 조율한 공소청법안이 상정됐다.공소청법은 검찰의 특별사법경찰관리에 대한 지휘·감독권을 폐지하고 검사의 직무 권한을 법률로 제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공소청은 수사·기소 분리 원칙에 따라 기소만을 전담하며, 공소청·광역공소청·지방공소청 등 3단 체계로 운영된다.공소청 검사의 직무는 ▲ 공소 제기 여부 결정 및 그 유지에 필요한 사항 ▲ 영장 청구에 관해 필요한 사항 ▲ 범죄수사에 관한 사법경찰관리와의 협의·지원 ▲ 법원에 대한 법령의 정당한 적용 청구 ▲ 재판 집행 지휘·감독 ▲ 국가를 당사자 또는 참가인으로 하는 소송과 행정소송의 수행 또는 지휘·감독 ▲ 범죄 수익 환수, 국제형사 사법공조 등으로 규정됐다.
대통령 계엄권 제한 추진… 국힘 최소 10명 이탈해야 개헌 가능
국민의힘을 제외한 원내 6개 정당이 6·3 지방선거 전 개헌 추진에 합의하면서 1987년 이후 39년 만의 개헌이 현실화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여야 6개 정당은 개헌안을 공동 발의한 후 국민의힘의 동참을 압박한다는 방침이다. 지방선거와 동시에 개헌 국민투표를 치르기 위해선 다음 달 7일까지 개헌안을 발의하고 5월 10일까지 의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개헌 성사의 키를 쥔 국민의힘은 지방선거 전 개헌을 “졸속 개헌”이라며 반대하고 있다.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개혁신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 등 여야 6개 정당 원내대표는 19일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연석회의를 열고 지방선거 동시 개헌 추진에 합의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국무회의에서 ‘단계적 개헌’에 대한 정부 차원의 검토를 지시한 지 이틀 만이다.이날 회의에선 개헌안에 헌법 전문 개정과 대통령 계엄권 제한,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 원칙 추가 등의 내용을 담기로 했다. 1980년 5·18 민주화운동과 1979년 부마 민주항쟁 정신을 헌법 전문에 함께 수록하기로 합의한 것. 국회 관계자는 “호남과 영남을 함께 수록하면 국민 통합 효과가 있고 국민의힘도 반대 명분이 약해질 것”이라고 했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야당에서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넣으면서 부마 항쟁도 넣자는 주장을 했던 기억이 나는데 그것도 같이 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李대통령, 전한길뉴스 비자금 주장에 "한심하고 악질적"
*이재명 대통령이 전한길씨의 유튜브 채널에서 방영한 비자금 의혹을 두고 “정말 한심하고 악질적”이라고 비판했다.이 대통령은 19일 X(옛 트위터)에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게시글을 인용하며 “비자금 조성에 국가기밀인 군사정보 유출? 정말 한심하고 악질적인 마타도어(흑색선전)다. 엄중하게 단죄해야 할 일”이라고 썼다.한 의원이 쓴 글은 전씨의 유튜브 내용을 두고 “해외 비자금? 어처구니 없다. 대통령을 겨냥한 악의적 가짜뉴스가 도를 넘었다”며 “수사기관은 즉시 확인하라”고 경고한 내용이다.전씨가 전날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는 국가정보원의 전신인 국가안전기획부(안기부) 공작관 출신이라고 주장하는 한 남성이 ‘이재명 대통령이 중국으로 피신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최근 싱가포르에서 160조원과 군사 기밀을 중국 측에 넘겼다’고 말하는 내용이 담겼다.이 남성은 “미국 공작관들이 다 파악했다”고 했지만, 구체적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전씨는 “너무 무섭다. 핵폭탄급 주제”라면서도 “전한길 뉴스의 입장과는 별개”라고 했다.
‘명픽’ 정원오에 견제구 쏟아낸 與 후보들 “주택공급 비전 뭐냐”
19일 더불어민주당의 6·3지방선거 서울시장 예비후보 토론회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공개 칭찬을 받아 이른바 ‘명픽’(이 대통령의 선택) 후보로 불리는 3선 서울 성동구청장 출신 정원오 후보를 향한 견제가 이어졌다. 같은 날 열린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토론회에서는 현역 경기도지사인 김동연 후보에게 공세가 집중됐다. 민주당은 경기는 22일, 서울은 24일 권리당원 100% 투표로 치러지는 예비경선을 거쳐 본경선에 진출하는 3명을 발표할 예정이다.이날 서울시장 예비후보 토론회에서 정 후보는 두 차례의 주도권 토론에서 7차례 질문을 받았다. 나머지 후보 4명이 가진 총 8번의 질문 기회 중 한 차례를 제외한 모든 질문이 정 후보에게 집중된 셈이다.박주민 후보는 “정 후보께서 성동구의 가파른 (부동산 가격) 상승을 두고 ‘서울에서 전례 없는 발전을 한 사례’라고 치적으로 내세웠다”고 비판했다. 정 후보는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면 주민들의 행복도도 높아지고 지역의 가치도 올라간다는 의미”라고 했다.
검사도 경찰청 발령 가능해진다… 與, 본회의 상정 직전 조항 추가
검사의 수사 통제 기능을 대폭 약화시킨 공소청법 제정안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19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다. 국민의힘은 이에 반발하며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시작했지만, 민주당은 다수 의석을 바탕으로 20일 토론을 종료시킨 뒤 공소청법을 일방 처리할 방침이다. 이어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법 제정안도 같은 식으로 처리할 예정이다.막판에 기존 검찰청 검사와 검찰 공무원을 중수청과 경찰 등 다른 기관으로 배치할 수 있는 조항을 부칙 7조에 넣었다. 기존 검찰청 검사와 검찰 공무원을 공소청 소속 검사와 공무원으로 본다고 하면서도 ‘다만 본인의 의사를 존중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유사한 직무 내용의 상당 직급으로 중수청 등 다른 국가기관의 공무원으로 임용할 수 있다’는 문구를 삽입했다.이는 민주당 강경파가 주도하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논의에서 막판에 추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에서는 “‘본인의 의사를 존중’은 모호한 표현으로, 당사자 의사에 반해서 발령을 낼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정성호 법무부 장관도 지난 18일 법사위 전체 회의에서 사실상 반대 의견을 표시했다. 정 장관은 “(검사와 검찰 직원이) 경찰청 등 전혀 이질적인 기관으로 가는 것은 적절치 않다, 이런 것에 대한 문제 제기가 많이 있다”면서 “(검사와 검찰 직원을) 중수청으로 임명하는 거야 할 수 있다고 하겠지만, ‘~등’(중수청 등)으로 해 가지고 경찰청 같은 기관으로 가는 것은 현재 검찰을 굉장히 불안하게 만들 요소”라고 했다.당시 회의에서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은 “이 수정안은 대통령령을 잘못 정하면 희망하지 않는 검사를 강제로 (중수청 등) 수사관으로 발령할 수 있기 때문에, 위헌 소지가 있다”고 했다. ‘본인의 의사 존중’이라는 문구가 들어 있지만, 결국 부득이할 때 강제 이동도 가능하지 않으냐는 취지였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사실상 정권에 밉보인 검사들을 공소청에서 경찰 등 다른 기관으로 쫓아 보내버릴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윤어게인 경연장’ 된 국민의힘 청년 후보 오디션…일부 지역은 지원자 0명
국민의힘이 혁신 공천의 일환으로 시작한 6·3 지방선거 광역의원 청년 비례대표 후보 대국민 오디션이 ‘윤어게인 공천’으로 흐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2·3 내란을 옹호하고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한 이들이 후보로 나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 지도부가 확실한 ‘절윤’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민심과 괴리되면서 강경 보수층의 당내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19일 국민의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 오디션 실시간 투표현황을 보면 선두권에 윤어게인 세력에 코드를 맞춰온 인사들이 다수 포진해있다. 국민의힘은 전날부터 국민투표 100% 방식의 오디션 예선을 진행 중이다. 본선과 결선을 거쳐 선발된 청년을 각 광역 시·도 비례대표 의원 당선권에 공천하겠다는 게 국민의힘 방침이다.오디션 예선에서 경남도의원 후보 가운데 1위를 달리는 김영록 창원시의원은 지난 5일 시의회를 통과한 사전투표지 투표관리관 날인을 인쇄가 아닌 직접 도장으로 찍어야 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는 부정선거 음모론의 대표적 주장이다. 김 시의원은 또 지난해 2~3월 페이스북에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참석 사진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 만세”라고 올렸다.경기도의원 후보 가운데 1위인 이승훈 성남 수정구 당협위원회 청년위원장은 자기소개서에 ‘이태원 사고 당시 공산사회주의 추종 세력과 민주노총의 정권 전복 전략 및 개입 정황을 포착하고 대응했다’고 적었다. 이는 10·29 이태원 참사 원인에 좌파 세력의 개입이 있다는 주장으로, 참사 당시 극우 세력이 제기한 음모론이다.
"힘 합쳐보라" 제안, 서로 질색한다…이준석-한동훈 악연의 서사
“한 전 대표와 교류할 생각이 없습니다.” “이 대표를 향한 감정이 좋지는 않죠.”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측근은 19일 ‘연대설’에 각각 이런 대답을 내놨다. 보수진영에선 6·3 지방선거 전후로 양측이 연대해서 새 바람을 일으켜달라는 주문이 적잖이 나오지만 호응할 생각이 없다는 것이다.이 대표는 12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서 연대설에 “한 전 대표는 대한민국에 선과 악이 존재한다고 보는 검찰주의자”라며 “성향이 다른 것 같다”며 선을 그었다. 지난 1월에는 “김영삼 대통령 일대기 영화를 보고 나서 그걸 본인과 동치시키려고 하는 건 정치권의 예의가 아닐 것”이라고도 했다. 한 전 대표가 김영삼 전 대통령 다큐멘터리 시청 이후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고 했던 김 전 대통령 말씀처럼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국민을 믿고 계속 가겠다”고 말한 것에 대한 반응이었다. 수장들만 으르렁대는 게 아니다. 친한계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13일 소셜미디어에 개혁신당을 겨냥해 “왜 지지도가 갈수록 바닥을 향하느냐”며 “밉상 국민의힘보다도 (비호감도가) 높다”고 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무선전화 면접 방식으로 실시해 13일 발표한 조사 결과를 보면 개혁신당 지지율은 1%, 비호감도는 76%였다. 이에 이기인 개혁신당 사무총장은 “낮은 지지율을 조롱하는데, 그분(한 전 대표)은 돌아갈 낮은 지지율의 정당조차 없다”며 “악플쓰다 제명당한 것보다 떳떳한 1%가 더 자랑스럽다”고 맞받았다.
[사회]
전쟁 중인 이스라엘도 세계 8위인데···한국인 행복지수 67위 ‘역대 최저’
한국인이 스스로 평가하는 행복의 수준이 전 세계 147개국 가운데 67위를 기록했다.유엔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와 영국 옥스퍼드대 웰빙연구센터,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19일(현지시간) 발표한 ‘2026년 세계 행복 보고서’에서 한국은 행복지수 6.040점(만점 10)으로 67위에 올랐다. 2012년 처음 행복 보고서가 발간된 이래 최저 수준이다.한국은 재작년 52위에서 지난해 58위로 6계단 떨어진 데 이어 올해 다시 9계단 하락했다.이번 보고서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세계 147개국에서 표본집단에 벌인 설문조사와 통계자료를 토대로 작성됐다. 행복 점수는 전반적 삶의 질에 대한 응답자의 주관적 평가를 담은 수치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 ‘건강한 기대수명’ ‘사회적 지원’ ‘인생 선택의 자유’ ‘관용’ ‘부패 인식’ 등 6개 항목이 반영된다. 사회적 지원은 어려울 때 기댈 사람의 존재 여부, 관용은 기부와 같은 공동체 의식을 뜻한다.한국의 경우 건강 수명 순위가 싱가포르와 일본에 이어 3위로 세계 최고 수준이었지만 자선 활동과 같은 공동체 기여, 사회적 부패가 적다고 보는 인식에서는 부진했다.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전쟁, 이란 전쟁 등 2년 넘게 전쟁을 치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7.187점을 받아 행복도 세계 8위에 올랐다.
이공계 대학원생 첫 10만명 돌파…5년간 석사만 1만명 늘어
이공계열 대학원생이 전체 학령인구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늘면서 지난해 1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20일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이 발간한 '이공계 대학원생 규모의 새로운 전망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전국 이공계열 대학원생은 모두 10만1천293명으로 조사됐다.이공계 대학원생이 10만명을 돌파한 건 작년이 처음이다.2016∼2020년만 해도 이공계 대학원생은 연평균 0.7% 줄었지만, 2021∼2025년에는 한 해 평균 3.7% 늘며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석사 과정 학생은 2021년 4만6천542명에서 지난해 5만6천434명으로 1만명 가까이 뛰었고 박사 과정 학생은 4만1천100명에서 4만4천859명으로 3천명 이상 증가했다.석사 과정은 서울대, 포항공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우수연구중심대의 학생이 6.5%(5천213명→6천704명)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박사 과정의 경우 기타국공립대가 3.9%(2천520명→2천941명), 수도권중소형사립대가 2.4%(5천210명→5천724명)로 학생 수 증가가 두드러졌다.연구원은 연구개발(R&D) 예산 확대 등 정책적 지원이 이공계 인재 양성을 견인했다고 보고 있다.이공계 대학원생의 취업률(82.0%)이 비이공계 대학원생의 취업률(76.7%)보다 높고, 외국인유학생이 지난해 9천493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점 역시 원인으로 꼽힌다.
지방대 ‘의치한약’ 이탈 급증… 수도권 의대로 ‘N수생’ 행렬
지난해 지방대에서 의대, 치대, 한의대, 약대 등을 다니다가 그만둔 학생이 731명으로 역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신입생 모집 인원의 18%에 해당되는 규모다. 수도권이나 더 상위권의 의약학 계열에 재입학하기 위해 중도 이탈하는 ‘N수생’(대입에 2번 이상 도전하는 수험생)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2027학년도 대입부터 ‘지역의사제 전형’을 통해 지방 의대를 중심으로 대규모 증원이 이뤄져 비수도권의 치·한의·약대에서 중도 이탈하는 학생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19일 종로학원이 대학알리미 공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63개 지방대의 의·치·한의·약대에서 중도에 탈락한 학생은 최근 3년간 1525명이었다. 2023년 359명에서 2024년 435명, 2025년 731명 등으로 해마다 크게 늘고 있다. 중도 탈락은 자퇴, 미등록, 미복학, 학사경고 등을 이유로 학교를 그만둔 것을 말한다.이 가운데 지난해 지방 의대 27곳에서 그만둔 학생은 309명으로 신입생 모집 인원(2088명)의 15%에 달했다. 지방 의대 한 곳은 중도에 이탈한 학생이 30%에 달하기도 했다. 지방 약대 21곳에서는 신입생 모집 인원(1029명)의 22%가 넘는 231명이 중도 탈락했고, 지방 한의대 9곳에서는 신입생 모집 인원의 20%가 넘는 124명이 학교를 그만뒀다.
경찰 수사심의위, 장경태 성추행 의혹 "송치해야”
경찰 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가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성추행 혐의가 인정된다며 검찰 송치 의견을 냈다. 경찰은 수심위의 판단을 참고해 송치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서울경찰청은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준강제추행 혐의로 피소된 장 의원 사건에 대해 수심위를 열었다. 수심위는 4시간 가량 진행된 논의를 통해 장 의원의 준강제추행 혐의에 대해 ‘송치’ 의견을 냈다. 2차가해 혐의(성폭력특례법 상 비밀준수)에 대해선 ‘보완수사 후 송치’ 의견을 냈다.수심위는 사건 관계인이 경찰 수사 결과와 절차에 불복할 경우 수사의 완결성과 공정성 여부 등을 심의하는 기구다. 경찰 내부 인사와 교수, 변호사 등 외부 인사로 구성된다.사건 수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장 의원이 수사 과정의 적정·적법성을 심의해달라고 요청해 이뤄졌다.
의사 부부인데 "난 상층 아냐"…상위 20% 오른 흙수저 비결
“제가 상층은 아니죠.”“자신이 어느 계층에 속하느냐”는 질문에 김현우(40·서울 강남)씨는 이렇게 말했다. 부부가 모두 의사인 김씨의 합산 소득은 상위 10% 기준(2억2042만원)을 훨씬 웃돌지만 주변에 훨씬 부유한 사람들이 많아서다. 객관적으로 그의 삶은 중상층에 속한다. 서울 상위권 대학 의대를 졸업하고 석·박사 학위까지 받았으며, 두 딸을 영어유치원(유아 대상 영어학원, 영유)에 보내고 있다. 하지만 그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반면에 서울에서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 박성준(47·서울 양천)씨는 출발점부터 달랐다.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 부모님이 운영하던 식당이 어려워지면서 반지하 빌라로 이사를 갔다. 그는 서울 4년제 대학을 졸업했지만, 대기업 취업 대신 부동산 중개업으로 눈을 돌렸다. 하루라도 빨리 ‘밥벌이를 하기 위해서’다. 과거 자신을 ‘흙수저’라 칭한 그는 “현재는 상위 10% 정도 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두 사람의 판단을 가른 건 소득도 학벌도 아닌, ‘부동산’이었다. 김씨는 무주택자고, 박씨는 다주택자이기 때문이다. ‘서울에 집이 있느냐, 없느냐’가 계층을 가르는 기준이 된 셈이다. 인터뷰에 응한 20명 모두 중상층의 기준으로 가장 먼저 부동산을 언급했다. 자산·소득·결혼·교육·문화·관계 자본 중 사회적 계층 형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자산을 꼽았다. 소득이 상위 20%에 미치지 못해도 서울 아파트가 있으면 중상층이라고 답했다.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드라마 제목 같은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가 요원한 일은 아니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2013년 4억원대로 떨어졌다가 지난 연말 15억원을 돌파했다. 그사이 서울과 전국 아파트 가격은 1.8배에서 2.7배로 벌어졌다. ‘얼마를 버느냐’보다 ‘언제, 어디에 집을 샀느냐’로 자산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공무원 권진용(44·강원 원주)씨는 “아내 회사가 지방으로 이전하면서 수도권 아파트를 판 게 천추의 한”이라고 했다.
합수본, '통일교 금품' 전재수 18시간 조사…田 "모든 의혹 설명"
종교단체와 정치권의 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을 18시간 가량 조사했다.20일 법조계에 따르면 합수본은 전날 오전 10시께 전 의원을 뇌물수수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이날 오전 4시10분께까지 조사했다.전 의원은 조사를 마친 뒤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은 사실이 있냐', '해저터널 등 통일교로부터 현안 청탁을 받은 바 있냐'는 취재진의 질의에 "18시간 동안 모든 의혹에 대해 소상히 설명했고, 합수본이 판단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결론을 내주시길 기대한다"고 답변했다.부산에서 열린 통일교 행사에 참석한 사실이 있냐는 질문에는 "통일교 행사임을 인지하고 참석한 적은 없다"며 "그런 식이면 대한민국 국회의원 300명 전부 의혹이 있는 것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전 의원의 책 500권을 통일교가 구매해줬다는 의혹과 관련해선 "언론사 보도 이후에 알게된 것이고 저에게 온 돈이 아니다. 사전에 인지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출판사로 입금됐고, 출판사가 책을 보내고 세금계산서를 발행한 아주 정상적인 거래"라고 주장했다.혐의를 일체 부인하는 입장이냐는 질문에는 "의혹이 불거진 이후부터 지금까지 한 치의 흔들림 없이 동일한 입장을 견지해왔다"며 "결백하기 때문에 지난 세 달간 고단한 시간을 견딜 수 있었다"고 말했다.전날 전 의원의 배우자가 합수본에 출석해 참고인 조사를 받은 것과 관련해선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운 점은 남김없이 수사하려는 차원으로 안다"고 말했다.전 의원은 2018년 무렵 통일교로부터 한일 해저터널 관련 청탁과 함께 현금 2천만원과 1천만원 상당의 명품 시계 1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합수본이 전 의원을 소환한 것은 지난 1월 출범 후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 ‘양회동 분신 허위보도 의혹’ 조선일보 본사 압수수색
‘건설노동자 양회동씨의 분신을 동료가 방조했다’는 조선일보의 허위 보도 의혹과 고 양회동씨 분신 장면이 담긴 검찰청 폐회로텔레비전(CCTV) 유출 사건에 대해 재수사에 나선 경찰이 조선일보 본사를 압수수색했다.19일 경찰과 건설노조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대장 정환수)는 지난 18일 서울 중구 조선일보 본사를 압수수색해 조선일보 자회사 조선엔에스(NS)의 전 기자 최아무개씨의 이메일 기록 등을 확보했다.고 양회동씨는 2023년 5월1일 춘천지검 강릉지청 주차장에서 윤석열 정부의 ‘건설노조 탄압’에 항의하며 분신해 숨졌다. 당시 ‘건폭(건설노조 폭력)’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든 윤석열 대통령은 건설현장의 불법행위를 강력하게 단속하라고 지시했고, 검·경 합동수사단은 건설노조를 겨냥한 대대적인 수사를 벌였다. 그 과정에서 양씨는 “무고하게 구속된 분들을 제발 풀어달라”는 유서를 남긴 채 세상을 떠났다.같은 달 16일 조선일보와 자회사인 조선엔에스는 ‘양씨의 죽음을 건설노조 간부가 방조했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해당 기사에는 고 양회동씨의 분신 상황이 담긴 춘천지검 강릉지청 민원실 폐회로텔레비전 화면으로 보이는 사진도 첨부됐다. 다음날 원희룡 당시 국토교통부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혹시나 동료의 죽음을 투쟁의 동력으로 이용하려 했던 것은 아닌지 의문”이라며 ‘음모론’에 가담했고, 같은 달 18일 월간조선은 ‘양씨의 유서가 대필됐다’는 내용까지 보도했다. 하지만 이런 주장은 분신 사건을 수사한 경찰 설명과 사건 관련자 증언을 통해 허위라는 정황이 여럿 밝혀졌다.이에 분신 방조자로 지목된 건설노조 부지부장 홍성헌씨와 건설노조는 분신 방조 의혹 기사를 작성한 기자 등을 정보통신망법의 명예훼손, 사자명예훼손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고소 대상에는 해당 기사를 승인한 조선일보 편집국 사회부장과 유서 대필 의혹을 제기한 월간조선 기자 및 이를 승인한 데스크 담당자, 원희룡 당시 국토부 장관, 폐회로텔레비전 영상을 제공한 이 등이 포함됐다.
[경제]
李 “2년 되면 정규직화 다들 회피… 3, 4년으로 했으면 좋겠다”
“‘2년 지나면 정규직화해라’ 말은 좋은데 전부 1년 11개월짜리 (고용)해놓고 2년 안 넘긴다. 3, 4년 했으면 좋겠는데 (법 조항이) 오히려 장애가 된다.”이재명 대통령은 19일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1기 출범을 맞아 직접 주재한 정책 토론회에서 ‘기간제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에 대해 “심각하게 논의해야 할 부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사회 안전망을 전제로 한 ‘고용 유연성’을 거듭 강조하면서 비정규직 처우 문제를 언급한 것이다.이에 따라 ‘기간제 2년 제한’ 규제를 손보는 방향으로 비정규직 제도 개선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채용 공고 시 산업별 평균 임금을 공개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산업부, ‘상속세 보도자료’ 감사결과 오늘 통보
산업통상부가 ‘상속세 보도자료’ 논란과 관련된 대한상공회의소 감사 결과를 통보한다. 이번 사태에 연관된 주요 임원진의 징계 처분 등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19일 재계에 따르면 산업통상부는 20일 상속세 자료에 대한 감사 결과를 대한상의에 전달할 예정이다. 대한상의는 산업부 감사 결과를 통보 받으면 이 내용을 바탕으로 담당 임원들에 대한 징계를 논의해 산업부에 회신하게 된다. 이미 사의를 밝힌 상근부회장, 조사본부장 등이 대한상의를 떠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상의는 감사 결과를 통보받은 이후 빠른 시일 내에 자체 쇄신안을 발표할 계획이다.이번 감사는 대한상의가 지난달 3일 발표한 ‘상속세수 전망 분석 및 납부 방식 다양화 연구’에서 영국 이민 컨설팅사 ‘헨리 앤드 파트너스’의 통계를 인용한 이후 시행됐다. 지난해 고액 자산가 2400명이 한국을 떠났다는 내용이 사실과 다른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현대차가 도입하는엔비디아...자율주행차 100일치 훈련을 하루만에
엔비디아의 연례 콘퍼런스 GTC 2026이 열린 지난 18일(현지 시각) 오후 미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시그니아호텔 앞에서 운전자 감독이 필요한 ‘자율주행 2++ 단계’ 벤츠 차량에 탑승했다.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AI 플랫폼이 탑재된 차량으로, 이날 처음 외부에 공개됐다.벤츠 차량이 막 주행을 시작한 직후 좁은 왕복 2차로에서 한 배송 차량이 비상등을 켠 채 차로를 가로막고 있었다. 차량은 스스로 감속을 하더니 왼쪽 방향등을 켜면서 정차했다. 2~3초 맞은편 차로 상황을 지켜보더니 중앙선을 넘어 배송 차량을 앞질렀고, 곧바로 제 차로로 복귀했다. 운전대에서 손을 떼고 상황을 지켜보던 엔비디아 직원은 “맞은편 차량 속도까지 계산해 행동하는 것”이라고 했다.엔비디아의 자율주행은 기술적 작동 방식에서 테슬라 방식과 유사하다. 실시간으로 지도와 외부 교통 상황을 카메라나 센서로 인지하는 반면 구글의 자율주행차 웨이모는 사전에 학습한 정밀 지도를 기반으로, 외부 카메라나 센서의 보조를 받아 운행한다.엔비디아의 자율주행 AI 플랫폼은 사람 대신 운전하는 시각·언어·행동(VLA) 통합 인공지능(AI) 모델 ‘알파마요’와 AI 기사를 훈련하는 3차원(3D) 가상 훈련장 ‘옴니버스’가 핵심이다. 훈련용 데이터, 카메라·레이더 등 실시간 주변 환경 데이터를 모으는 센서 등도 포함된다.엔비디아 기술이 다른 자율주행 차량과 가장 큰 차이점은 AI 운전기사의 훈련 방식이다. 3D 가상 시뮬레이션 공간인 옴니버스는 마치 자동차 레이싱 게임을 하듯 AI 운전기사가 운전 연습을 하는 곳이다. 자율주행에 말귀를 알아듣는 AI를 넣어 이전에는 ‘앞에 차가 있다’ 정도만 알았다면 이제는 ‘저 아이가 공을 쫓아 도로로 뛰어들 것 같다’는 상황에 대한 맥락까지 이해하도록 가르친다. 반면 웨이모는 주행할 동네 지도를 미세한 수준까지 다 외우고, 엄격한 규칙을 바탕으로 주행한다. 테슬라는 전 세계 도로를 달리는 수백만 테슬라 차가 찍어온 실제 운전 영상을 바탕으로 사람처럼 운전 감각을 익히는 방식이다.
이 대통령 “사업자 대출로 주택 구입 꼼수” 지적 사실이었다···국세청장 “전수 검증”
지난해 하반기 주택 구매자가 ‘사업자 대출’ 등을 자금조달 수단으로 제출한 경우가 1년 전보다 3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적한 ‘사업자 대출을 통한 부동산 구입 꼼수’가 실제 통계로 입증된 셈이다.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를 피해 사업자 대출을 활용한 사례가 늘자 국세청은 전수 검증에 나서기로 했다.국세청은 19일 지난해 하반기 주택 구입자가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자금조달 계획서의 내용을 전수 분석했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사업자 대출을 포함한 ‘그밖의 대출’ 규모는 2024년 하반기(6~12월) 1조7000억원에서 2025년 하반기 2조3000억원으로 1년 만에 약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규제로 6억원 이상 주택담보대출이 막히자 사업자 대출을 개인주택 구매에 끌어다 쓴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주택 구매자는 자금조달 계획서를 통해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그밖의 대출 등 자금 출처를 신고해야 한다. 주담대와 신용대출을 제외한 사업자 대출은 ‘그밖의 대출’에 속한다. 문제는 사업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사업자 대출을 개인 주택 구입용으로 전용하면 안 된다는 점이다. 사업자 대출을 개인 주택 취득용으로 전용하고 이자를 사업 경비로 처리할 경우 탈세에 해당한다.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엑스에 “사업자금이라 속이고 대출받아 부동산 구입용으로 쓰면 사기죄로 형사처벌 된다”며 “금융감독원과 국세청이 합동으로 전수조사해서 사기죄로 형사고발하고 대출금을 회수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성동-동작구도 하락 전환… 집값 내림세, 한강벨트로 번졌다
18일 서울 성동구 금호동 e편한세상금호파크힐스 전용면적 84㎡ 매물이 22억 원에 나왔다. 올해 1월 나온 최고가(24억5000만 원) 거래보다 2억5000만 원 낮은 금액이다.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강남처럼 매수세가 몰리진 않지만 2억∼3억 원 낮춘 매물들이 팔리고 있다”라며 “강남으로 갈아타려는 매수자들이 호가를 낮춰서 내놓고, 매수자들은 가격이 더 빠지길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서울 성동구와 동작구 아파트 매매 가격이 하락 전환했다. 강남 3구(서초구, 강남구, 송파구)와 용산구가 4주 연속 하락한 가운데 집값 내림세가 인접한 한강 벨트로 번지고 있는 것이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5월 10일)과 공시가격 상승으로 보유세 부담까지 더해지며 한동안 절세를 목적으로 한 매물이 계속해서 나올 것으로 보인다.1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16일 조사)에 따르면 서울 성동구는 전주(0.06%)보다 0.01% 내리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부동산원 통계 기준 2024년 3월 이후 103주 만이다. 지난주 보합이었던 동작구 역시 0.01% 하락하며, 지난해 2월 첫째 주 이후 처음 약세로 돌아섰다.강남 3구와 용산구는 4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초구(―0.07→―0.15%), 용산구(―0.03→―0.08%)는 낙폭을 키웠고, 강남구(―0.13%)는 전주와 같았다. 송파구는 0.17% 하락해 지난주(―0.16%)보다 하락 폭이 소폭 줄어들었다. 지난주 하락으로 돌아선 강동구는 이번 주 0.02% 떨어졌다.
반포에서는 "저희 어쩌죠…"지방선거 후 기다리는 세금 폭탄
집값 상승으로 공시가격이 크게 올라 보유세 부담이 커졌다. 다음은 정부가 발표할 보유세 강화 방안이다. 시장 안팎에선 고액 부동산 보유자에게 부과하는 종합부동산세 산정 때 적용하는 '공정시장가액 비율(공정 비율)'을 상향하는 방안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된다.관건은 '초고가·비거주 1주택자'에 대한 보유세 세제 개편이다. 다주택자 매물 출회 압박을 위한 보유세 규제는 문재인 정부에서도 시행됐던 만큼 정책 수단에 대한 예상이 가능하나, 1주택자에 대한 규제는 전례가 없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종부세 기본공제 하향 조정, 고령자·장기 보유 공제 축소 등이 세제 개편안에 포함될 가능성을 점친다.보유세(재산세, 종부세)는 공시가격에 공정비율을 곱해 과세표준(세금을 매기는 기준)을 매긴 후, 여기에 구간별 세율을 곱해 산정한다. 공정비율이 오르면 과세표준이 높아져 세금이 더 높게 매겨진다. 현재 종부세 공정비율은 60%이며, 재산세는 1가구 1주택자는 43~45%, 다주택자는 60%가 적용된다. 전체 주택 소유주가 과세 대상이 되는 재산세는 그대로 두되, 종부세 공정비율을 80%까지 상향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언급된다.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고가 주택 보유 부담을 늘리기 위해 정부가 종부세 공정비율을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며 "공시가격 급등으로 서울 강남 등의 경우 이미 보유세가 40~50%씩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공정비율까지 상향 조정되면 고가 주택 보유자의 부담이 상당할 것"이라고 했다. 공정비율은 2008년 도입 때부터 2018년까지 80%로 고정됐었으나, 문재인 정부에서 이 비율을 2021년 95%까지 올렸고 이후 윤석열 정부에서 60%로 낮췄다.시장에서 가장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은 7월 말 발표되는 세법 개정안이다. 과세표준 구간을 세분화하는 방안이 우선 거론되고 있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지난 1월 인터뷰에서 "보유세도 소득세처럼 과세표준 구간을 보다 촘촘히 해야 한다는 제안이 있는데, 진지하게 검토할 사안"이라고 했다. 종부세는 과세표준 구간이 ▲3억원 이하 ▲6억원 이하 ▲12억원 이하 ▲25억원 이하 ▲50억원 이하 ▲94억원 이하 ▲94억원 초과로 나뉜다. 김 실장은 20억~40억원 구간을 더 촘촘히 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고 했다.여기서 더 나아가 세율 자체를 건드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말 "초고가 주택은 선진국 수도 수준에 상응하는 부담과 규제를 안게 될 것"이라며 현재 0.1%대인 보유세 실효세율 인상 가능성도 내비쳤다.
과자·아이스크림값 100~400원 내린다
롯데웰푸드·오리온·빙그레·삼립·해태제과 등 5개 업체는 다음 달 출고분부터 제과·빙과·양산빵 제품 22종의 가격을 각각 100~400원(최대 13.4%) 인하한다고 19일 밝혔다.롯데웰푸드는 ‘엄마손파이’ ‘기린왕만쥬’ ‘찰떡우유빙수설’ 등 과자·아이스크림·양산빵 9종의 가격을 평균 4.7% 낮춘다. 오리온은 ‘배배’ ‘바이오캔디’ ‘오리온웨하스’ 등 과자 3종의 가격을 평균 5.5% 인하한다. 배배는 1500원에서 1400원으로, 오리온웨하스는 4200→4000원으로 조정된다. 빙그레도 ‘링키바’ 등 아이스크림 6종 가격을 평균 8.2% 낮춘다. 삼립은 편의점에서 판매 중인 ‘포켓몬 고오스 초코케익’ 등 빵 5종의 가격을 평균 5% 인하한다. 해태제과 역시 비스킷 2종 가격을 최대 5.6% 내리기로 했다.다만 ‘메로나’(빙그레), ‘빼빼로’(롯데웰푸드), ‘초코파이’(오리온) 등 주요 인기 제품은 가격 인하 대상에서 제외됐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에 동참하고, 최근 고유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과 고통을 분담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다만 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대표 제품 가격까지 낮추는 건 큰 부담”이라고 말했다.
[기타]
유럽·일본 등 7개국 "호르무즈 봉쇄 규탄…안전에 기여 준비"
유럽 주요국과 일본, 캐나다 등 7개국은 19일(현지시간) 공동성명을 내고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폐쇄를 규탄하며 안전한 항로 확보를 위해 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유럽 각국의 파병 거부에 분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달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단, 군함 파견을 비롯해 군사 자산 지원과 관련된 내용은 성명에 포함되지 않았다.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일본, 캐나다 등 7개국은 이날 공동성명에서 "이란군에 의한 호르무즈 해협의 사실상 폐쇄를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규탄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에너지 공급망 교란은 국제 평화와 안보를 위협한다며 기뢰 설치, 드론·미사일 공격 등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7개국은 "안전한 항로 확보를 위한 적절한 노력에 기여할 준비가 돼 있다"며 다른 국가의 참여를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양 안보와 항행의 자유는 모든 국가의 이익"이라며 이란에 국제법 존중을 촉구했다.
트럼프, 호르무즈 기여 면전압박…다카이치는 일단 '외교적 지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진행된 미일 정상회담에서 호르무즈 해협 방어를 위한 일본의 역할 확대를 요구했다.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규탄하고 미국에 대한 사실상의 지지 의사를 밝히면서도 해협 문제와 관련한 구체적 지원 방안에 대해선 언급을 아꼈다.이날 회담은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을 요구받은 동맹국 정상 중 처음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대면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다른 동맹국들의 관심도 집중됐다.먼저 모두발언에 나선 다카이치 총리는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중동 정세를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당신만이 전 세계에 평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믿는다"며 지지의 뜻을 표했다.이어 "이란의 핵무기 개발은 결코 용납돼선 안 된다"며 "일본은 이란이 인접 지역을 공격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한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다카이치 총리는 회담후 언론과 만난 자리에서 호르무즈 파병 요구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에게 일본의 법률을 설명했다고 소개했다. 이는 결국 다카이치 총리가 파병에 대한 법률적 제약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언급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됐다.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에는 4만5천명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고, 일본에 막대한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며 "그런 관계인 만큼 일본이 나서줄 것으로 기대하고, 그들이 나서더라도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트럼프 “진주만 공습 왜 안 알렸나”…다카이치, 눈썹 치켜 올라갔다
“기습에 대해 일본보다 잘 아는 나라가 어디 있느냐?”19일(현지 시간) 미국 수도 워싱턴의 백악관 집무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갑작스런 발언에 옆자리에서 두 손을 모으고 경청하던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표정이 잠시 굳어졌다. 회담 내내 밝은 표정을 유지하던 다카이치 총리의 얼굴에서 미소는 사라지고, 놀란 듯 눈썹은 치켜 올라갔다. 이후 그는 애써 태연한 듯 다시 옅은 미소를 지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끝나자 손목에 찬 시계를 보는 등 불안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이날 정상회담에서 가장 긴장이 고조된 건 ‘이란을 공격하기 전에 유럽과 아시아의 미국 동맹국들, 이를테면 일본과 같은 나라에는 왜 알리지 않았냐’는 기자의 질문이 나오면서부터였다.트럼프 대통령은 “한 가지는 (이란에) 너무 많은 신호를 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우리가 들어갈 때, 우리는 매우 강하게 들어갔고,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았다”고 답했다.특히 그는 “우리는 기습을 원했다”면서 “기습에 대해 일본보다 더 잘 아는 나라가 어디 있느냐”고 반문했다. 또 “왜 (일본은) 진주만에 대해 나에게 미리 말 안 했느냐”면서 “우리는 그들(이란)을 기습해야 했고, 실제로 그렇게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기습 덕분에 첫 이틀 동안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것을 제거했다”고도 했다.기습 공격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나온 말이지만, 미국 대통령이 일본 정상을 앞에 두고 1941년 12월 7일 일본의 진주만 공습을 거론한 건 이례적이다. 이는 미국을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게 만든 사건으로, 앞서 수십 년 동안 미국 대통령들은 이 진주만 공격에 대해 강하게 언급하는 것을 피해왔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은 굳건한 동맹이 된 일본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려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에서 공산주의가 확산되는 걸 막기 위해 일본과의 안보 및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진주만’을 사실상 금기어처럼 여겨왔단 의미다.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불쑥 진주만을 언급한 건, 전쟁에서 기습이 중요하단 사실을 강조하려는 취지에서 나온 농담조의 발언일 수 있다. 하지만 일본에 이란과의 전쟁에 더 많은 성의를 보이라는 압박 메시지일 가능성도 크다. 호르무즈 해협 작전 등에 소극적인 일본에 대한 불만을 간접적으로 표현한 것일 수 있단 의미다. 또 일본 총리 앞에서 민감한 역사를 의도적으로 언급해 상대를 심리적으로 수세에 놓고 자신이 협상의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계산된 발언일 수 있단 해석도 나온다.
日총리 "김정은과 만남 의지 전달, 트럼프와 협력 약속"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는 1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 회담에서 납북자 문제 해결 등을 위해 “개인적으로 북한 김정은과 직접 만나고 싶은 강한 열망을 갖고 있음을 (트럼프에게) 전달했다”며 “그 과정에 대해 논의했고, 다양한 방식으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다카이치는 이날 트럼프와의 정상 회담을 마친 뒤 백악관 풀(POOL) 기자단과 만나 결과를 브리핑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납북된 일본인 피해자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파란색 리본 배지를 달고 나왔는데 “트럼프가 납북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한 전략적 지원을 제안했다”고 밝혔다.취임 후 첫 미국 방문에 나선 다카이치는 “우리는 미·일 간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을 재확인했다”며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FOIP)’을 위해 공동의 과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안보 분야에서는 동맹의 억지력 강화를 위해 미사일 공동 개발·생산을 포함한 광범위한 안보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미·일 동맹을 더 높은 차원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美 F-35, 이란서 전투임무 중 비상착륙…이란군 "우리가 격추"
미군의 5세대 스텔스 전투기인 F-35 한 대가 대(對)이란 전투 중 피격당해 비상착륙했다.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자신들이 해당 전투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19일(현지시간) CNN 방송 등의 보도에 따르면 해당 전투기는 이란 측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격에 피격당한 뒤 중동의 미군 공군기지에 비상 착륙했다.이와 관련, 미군의 대(對)이란 전쟁을 총괄 지휘하는 중부사령부의 팀 호킨스 대변인은 해당 전투기가 비상 착륙할 수밖에 없는 상황일 때 이란 상공에서 전투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다고 전했다.호킨스 대변인은 또 "항공기는 안전하게 착륙했으며, 조종사는 안정적 상태"라며 "이 사고는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IRGC는 이날 성명을 통해 "오늘 새벽 2시50분께 IRGC 항공우주군의 신형 첨단 방공 시스템이 미 공군 소속 F-35 전투기를 격추했다. 피격된 전투기는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다"고 밝혔다고 이란 국영 파르스 통신이 보도했다.IRGC는 격추 장소가 이란 중부 지역 상공이라고 확인하면서 "격추된 기체의 최종 행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피해 규모로 보아 추락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주장했다.CNN은 "이번 사고는 지난달 말 시작된 전쟁에서 미국 항공기가 피격당한 첫 사례가 될 수 있다"며 "이번 비상 착륙은 미국 고위 당국자들이 대이란 전쟁에서 광범위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계속 주장하는 가운데 나왔다"고 짚었다.
네타냐후 "이란, 핵·미사일 제조능력 상실…조기종전 가능"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9일(현지시간) 이란과 전쟁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고 선언하며, 이란이 더 이상 핵연료를 농축하거나 미사일을 생산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개전 후 2번째 기자회견 모두발언을 통해 "이란은 이제 더 이상 우라늄을 농축할 수 없으며, 탄도 미사일을 제조할 능력도 상실했다"고 단언했다.그는 현재 이란의 상태를 "역대 어느 때보다 약해진 상황"이라고 진단하는 한편, 이스라엘에 대해서는 "지역 강대국을 넘어, 일각에서는 세계 강대국이라 부를 정도의 위상을 갖추게 됐다"고 자평했다.앞서 이스라엘 공군은 지난 18일간 이란 전역에 1만2천 발의 폭탄을 투하해 방공망의 85%, 탄도미사일 발사대의 60%를 파괴했다고 발표했다.특히 이스라엘은 사상 처음으로 이란 북부 카스피해 연안의 해군 기지까지 타격하며 이란의 군사 인프라를 전방위로 무력화했다.네타냐후 총리는 그러면서 "이란 전쟁이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빨리 끝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또 이스라엘이 미국을 이란 전쟁에 끌어들였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이를 '가짜 뉴스'라고 일축했다.
카타르 "한국 등과 장기계약 최장 5년 불가항력 선언 가능"
카타르에너지의 사드 알카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한국과 중국, 이탈리아, 벨기에로 향하는 LNG 장기 공급 계약에 대해 최장 5년간의 불가항력을 선언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이어 이번 피격으로 이 회사의 LNG 수출 용량의 17%가 손상됐으며 이를 복구하려면 3∼5년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한국은 카타르에서 LNG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나라 중 하나로 연간 900만∼1천만t의 LNG를 카타르에서 들여온다. 카타르와 장기계약한 물량은 연간 610만t이다. 한국은 LNG 공급망 다변화를 통해 미국과 호주 물량을 대폭 늘린 덕분에 카타르 의존도는 20% 미만이라고 한국가스공사는 설명했다.
FT "미국의 군사적 우위에도, 종전(終戰)의 지렛대는 이란이 쥐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전쟁에 대해 지난 6일 이란에 “무조건 항복 외에 다른 협상은 없다”고 했다. 13일에는 “내가 뼛속까지 ‘끝낼 때가 됐다’고 느껴질 때 전쟁을 끝내겠다”고 말했다. 처음의 호기(豪氣)는 다소 누그러졌지만, 여전히 전쟁의 주도권을 쥐고 있다는 말투였다.그러나 전쟁 개시 3주가 지나면서, 여전히 이 전쟁을 미국과 이스라엘이 ‘일방적’으로 끝낼 수 있다고 믿는 이는 거의 없다. 정권 교체, 60% 농축우라늄 회수 및 핵개발 능력 불능화, 이란의 군사적 영향력 거세 등 애초 전쟁의 목표가 무엇이었든지 간에, 아직 딱히 이룬 것도 없다.반면에, 이란 정권은 최고 지도자 하메네이 피살 이후 이란을 이끌었던 사실상의 최고 실세 알리 라리자니 최고국가안보위원회 사무총장까지 살해되고 군ㆍ정보 수뇌부 인사 수십 명이 제거됐는데도, 세계 경제를 인질로 삼아 확전(擴戰)하고 있다. 18만 명 병력의 이슬람혁명수비대는 계속 호르무즈 해협을 효과적으로 봉쇄하고 드론과 미사일을 중동 산유국가의 석유ㆍ가스 생산시설까지 공격하고 있다.미국과 이스라엘이 1만 5000개 이상(13일 기준)의 목표물을 타격했는데도, 전쟁은 예상과는 사뭇 다르게 전개되고 있다.워싱턴포스트는 “미 정보당국은 이란 정권이 약화되긴 했지만 더 강경해졌고, 이슬람혁명수비대ㆍ보안 세력은 더 큰 통제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서방 관리들은 47년 된 이슬람 공화국이 단기간 내 교체돼 끝나거나 민주적인 정부가 등장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고 전했다.이와 관련, 복수의 서방ㆍ이란 관리들은 “전쟁을 끝내기 위한 가격 책정은 이란이 한다” “모두 트럼프의 변덕에만 주목하지만, 이란 정권엔 생존과 저항의 ‘존재 이유’가 이 전쟁에 걸려 있는 것을 간과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에 말했다.

[위 기사는 ‘경향신문 노컷뉴스 동아일보 에프엠뉴스 연합뉴스 조선일보 한겨레 한국일보’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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