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련국 냉담한 반응에 삐졌나...돌연 "함정 지원 필요없다"

트럼프, 관련국 냉담한 반응에 삐졌나...돌연 "함정 지원 필요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자료사진

우리나라 등 5개국을 상대로 호르무즈 해협에 함정 파견을 압박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돌연 "군사 지원은 필요없다"며 말을 바꿨다.


17일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트럼프-케네디센터 이사진과의 행사 후 취재진과 만나 한국 등 5개국에 함정 파견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 "누구의 도움도 필요없다"며 "그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서 독일, 호주 등이 함정 파견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데 대해 "우리가 40년 간 보호해줬는데도 아주 사소한 일조차 참여를 꺼린다는 건가"라고 반문하며 "우리는 누구도 필요하지 않다.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강한 나라다"고 했다.


앞서 트럼프는 지난 14일(현지시각) 트루스소셜을 통해 우리나라와 일본·영국·프랑스·중국 등을 거명하며 호르무즈 해협을 오가는 상선을 보호하기 위해 다국적 연합 함대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영국은 16일 키어 스타머 영국총리가 나서 “더 큰 전쟁에 끌려들어가지 않겠다”며 사실상 거절의 뜻을 밝혔다.


호주 역시 캐서린 킹 호주 교통부 장관이 같은 날 호주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호르무즈 해협에 배(군함)를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요한 바데풀 독일 외무장관도 독일 ARD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즉각적인 필요성이 없다. 무엇보다 독일이 참여할 필요는 더더욱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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