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동훈, 6.3보선 '부산 북구갑' 출마 가닥

"대구는 하나의 대안으로 검토"
[단독] 한동훈, 6.3보선 '부산 북구갑' 출마 가닥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7일 부산 구포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악수하고 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다가오는 6.3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부산 북구갑에 출마하기로 방향을 정했다.


15일 한 전 대표의 한 측근 인사에 따르면 "한 전 대표는 전재수 의원의 부산시장 출마로 6월3일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예상되는 부산 북구갑에 출마하기로 방향을 전했다"고 했다. 이 인사는 "대구도 여론이 좋아 하나의 대안으로 검토하고 있지만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부산 북구갑에 출마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출마 선언은 여러 변수가 있는 만큼 각 당의 후보가 결정된 이후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로, 주진우 의원이 박형준 현 시장에 비해 경쟁 우위라는 분석이 많다"며 "주 의원이 후보가 되면 '보수 재건'을 기치로 한 전 대표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크다"고 했다. 한 전 대표와 주진우 의원은 검찰 특수부 출신 선후배이자 정치적 동지란 평가를 받는다.  


북구갑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선 "한 전 대표가 부산에 특별한 애정이 있는 데다, 국민의힘 대표와 비상대책위원장 때 치러진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어려운 여건이었지만 국민의힘에 승리를 안겨준 데 대한 감사와 믿음이 크게 작용했다"고 했다. 


지난 2024년 4월 비대위원장으로 치른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에 참패했지만 부산에서는 18개 지역구 중 17곳에서 승리하며 개헌 저지선을 지킬 수 있었다.  또 그해 10월 당 대표일 때 치러진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선 한 대표가 6차례 부산을 방문하며 전력 지원한 끝에 윤일현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을 이끌며 당 대표로서 리더십을 공고히 할 수 있었다.


지난 7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이들 두 선거 결과를 언급했다. 한 전 대표는 "부산은 언제나 역전승의 상징"이라며 '윤어게인과의 결별'이 곧 보수재건의 길이라고 했다.


이날 한 전 대표는 금정구청장 보선에 대해 "막판에 우리는 지고 있었다.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가 후보 단일화를 성사시켰고, 신이 나서 이재명·조국 대표가 부산에서 현장 유세로 기세를 높이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그때 저는 당 대표로서 민심을 받들어 선거 운동 현장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의 국정 개입을 차단하고 소위 김건희 라인을 퇴장시켜야 한다’ ‘김건희 사건에 대해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처분을 해야 한다’고 정면 승부를 했고, 그 결과는 22% 차의 대역전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2025년 4월 거제시장과 부산교육감 보궐 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이 정반대의 길을 가서 정반대의 결과를 냈다"며 “계엄령이 계몽령이라는 것을 가르쳐 줘서 고맙다는 윤 어게인 정치인들이 선거를 주도했고 전한길씨를 상징으로 내세운 결과 국민의힘은 18.6%, 11% 차의 궤멸적 패배를 했다”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는 부산이 정치적 고향인 김영삼 전 대통령에 대해 "국민의힘의 정신적 뿌리는 김영삼 정신이어야 한다"며 당의 정체성을 '민주화의 상징'인 김 전 대통령에서 찾아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또한, 부당한 권력에 저항하고 보수 정당의 개혁 정통성을 주장할 때, 김 전 대통령을 자주 롤 모델로 제시했다.

이 기사를 평가해 주세요
100자평
로그인 후 참여하세요.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