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7일 부산을 방문해 구포시장에서 연설하고 있다.
코스피 6000 돌파를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이 설전을 주고 벌였다. 전날 부산을 방문한 한 전대표가 '코스피 급등은 반도체 호황 때문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집권했더라도 가능했을 것'이라고 하자 민주당에서 '망언' '역대급 왜곡' 등의 용어를 사용하며 강하게 반박했다.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8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최근의 코스피 상승은 반도체 사이클 하나로 설명할 수 없다"며 "상법 개정, 밸류업 정책, 주주 보호 강화처럼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걷어낼 제도 개혁 기대가 함께 시장을 끌어올린 결과"라고 했다. 그러면서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핵심은 윤석열과 그 일당이었다."며 "참 가벼운 언행이다. 말은 바로 하자”고 했다. 김 대변인은 "상법 개정을 막다 끝내 한덕수 권한대행의 재의요구권 행사로까지 이어졌다."며 "윤석열과 그 일당이야말로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핵심이었다"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전날 부산 북구 구포시장에서 연설을 통해 “코스피 주가지수가 5000, 6000을 찍고 있는데 이는 이재명 정부 정책 때문이 아니라 반도체 사이클이 돌아오면서 좌우된 현상이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을 하지 않고 아직 정치를 하고 있었다면 역시 5000, 6000을 찍었을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대단히 안타깝다”고 했다.
김남국 민주당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헌정 질서를 유린하고 민생을 파탄 냈던 정권의 핵심 부역자로서 일말의 양심조차 내던진 역대급 현실 왜곡이자 국민 기만”이라며 "망언을 내뱉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부역했던 정권이 국민에게 준 상처와 경제적 도륙에 대해 석고대죄하고 역사의 뒤안길로 함께 사라지는 것이 마땅하다”고 했다.
민주당 대표비서실장인 한민수 의원도 페이스북에 “보수 진영은 물론 ‘윤어게인’이 들어도 기가 찰 망언이다. 이로써 한동훈이 비빌 언덕은 모두 사라졌다”고 했다.
그러자 한 전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에 “단체로 ‘긁혀서’ 경쟁적으로 제가 주가와 환율에 대해 한 말을 공격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날 자신의 발언은 "주가가 오른 것 매우 좋은 일이다. 저는 민주당이 강하게 밀어붙이던 반증시정책에 맞서 금투세 폐지 투쟁의 선봉에 나서서 민주당 항복을 받아내는 등 주주친화적 정책을 누구보다 강조했었다. 코스피 5000도 가능하다는 말을 했던 것"이라고 했다. 이어 "'주가상승이 민생에 와닿게 해야 한다. 환율이 최악인데 이재명 정권은 주가는 내 덕이고 환율, 물가는 남탓이냐?’라는 말을 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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