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막내아들 배런 트럼프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결혼하면 세계 평화가 온다는 내용의 풍자 밈(meme)/엑스(X)
핵개발 저지 등을 명분으로 미국이 이란을 공격한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막내아들 배런 트럼프를 결혼시키면 '세계 평화가 올 것'이라는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이 5일 SNS에서 확산되고 있다.
페이스북과 엑스 등에는 두 사람이 결혼하는 가상 이미지들이 빠르게 공유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미지엔 인공기와 성조기를 배경으로 두 사람이 손가락을 모아 하트 모양을 만들고 있고, 이미지 하단에 못마땅한 표정의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 사진이 삽입돼 있다. 게시물에는 “세계 평화를 위해 배런 트럼프와 김주애 결혼해야"라는 문구도 담겨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열린 에너지 관련 좌담회에서 이란 공습의 정당성을 설명하면서 "미친 사람들이 핵무기를 가지면 안 좋은 일이 벌어진다(When crazy people have nuclear weapons, bad things happen)"고 했다. 이 발언에 대해 언론들은 '북한 핵개발에 대한 우회적 경고'로 해석했다. 트럼프가 핵 보유국이 되려는 북한에 대해 이란과 같이 힘으로 억제에 나설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인 것이다.

배런 트럼프와 김주애가 결혼하는 상황을 가정한 합성 이미지/페이스북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 간 미중정상회담이 이달 말 베이징에서 예정돼 있고, 이를 계기로 트럼프가 강하게 희망하는 북미정상회담이 깜짝 이벤트로 열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와 함께 미국에선 이란 공격 이후 배런 트럼프의 입대를 촉구하는 "Send Barron(배런을 보내라)"이라는 해시태그가 SNS를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다. 전쟁이 정당하다면 '대통령의 막내 아들은 왜 참전하지 않느냐'며 트럼프를 비판하는 내용이다.
그런가 하면 김주애는 최근 사격대에서 혼자 총을 쏘는 사진이 북한 매체에 이례적으로 공개되면서 여성 후계자로서의 이미지가 더욱 공고화 되고 있다.
미국의 이란 공격 이후 김정은 부녀와 트럼프 부자가 각자 여론에 부각되면서 이들을 풍자해 흥미를 유발하는 밈들이 인기를 끌게 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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