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를 기습 공격해 쿠르스크 지역을 장악한 지 일주일이 지난 지금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의 공격을 막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드미트로 리코비 우크라이나 육군 대변인에 따르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공세에 맞서기 위해 남부 우크라이나의 자포리자와 케르손 지역에서 일부 병력을 쿠르스크로 재배치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12일 "러시아가 전쟁을 자초했다"며 "이제 되로 주고 말로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6일 시작된 우크라이나 작전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러시아 영토에 대한 최대 규모의 외국 침공이었다. 러시아 당국은 지난 한 주 동안 거의 20만 명을 대피시켰고, 알렉세이 스미르노프 쿠르스크 주지사 대행은 최소 12명의 민간인이 사망하고 121명이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장군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현재 러시아 땅 1000㎢를 통제하고 있다. 이는 러시아 관리들이 추정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스미르노프는 우크라이나군이 40km 전선을 가로질러 쿠르스크 지역으로 12km를 밀고 들어가 28개의 러시아 정착촌을 통제하고 있다고 했다.
쿠르스크 침공은 거의 30개월에 걸친 전쟁에 새로운 전선을 추가했으며, 우크라이나의 전술에 큰 변화를 의미한다. 2022년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점령지의 대규모 탈환에 성공했지만, 러시아 전선을 뚫지는 못했다.
젤렌스키는 지난 11일 오후 우크라이나인들에게 "쿠르스크 침공은 우크라이나 안보의 문제"라고 강조하며, 모스크바가 이 지역을 이용해 우크라이나 북동부 수미주를 겨냥해 약 2천 건의 공격을 감행했다고 비난했다.
지난 11일 TV로 중계된 회의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최고 안보 관리들과 지역 주지사들에게 이번 우크라이나의 공격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러시아의 관심을 돌리고 향후 평화 회담을 위한 지렛대를 얻기 위한 시도라고 말했다. 이어 "적들이 우리나라 국내 정치 상황을 불안정하게 만들기 위해 국경지대 상황을 계속 불안정하게 만들려고 할 것이 분명하다"고 했다.
한편, 13일 러시아 국방부는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을 타격하는 수호이 Su-34 폭격기 사진을 공개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쿠르스크 침공과 상관없이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공세를 계속할 것이지만, 협상에서 양보할 뜻은 없다고 했다.
![[DEMO] 고객요청 배너 - 기사 노출](/upload/banners/demo-article.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