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극우 유튜버 전한길씨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극우 유튜버 전한길(본명 전유관)씨가 오는 25일 '부정선거 음모론'에 대한 맞장토론에 합의하자 정가는 물론 일반인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토론은 이 대표의 제안을 전씨가 받아들여 성사됐다. 전씨가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이 대표가 지난 2024년 총선에서 부정선거로 당선(경기화성)됐다고 반복적으로 주장하자 이 대표가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전씨는 선관위 시스템이 해킹에 취약하고 조작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대표는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보수를 참칭하며 정치를 오염시키고 있다"고 비판하며 "말로만 주장하지 말고 공개적인 장소에서 논리적으로 승부하자"면서 토론을 제안했다.
전씨는 전문가를 포함한 4대 4 끝장토론을 역제안했지만 이 대표는 "부정선거에 전문가가 어딨냐"며 1대 4토론을 받아들였다.
음모론 측에선 전씨와 부정선거 전문가 3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3명 중 한명은 VON뉴스 김미영 대표로 정해졌으나 나머지 두사람은 누가 될 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토론회는 TV조선이 생중계한다.
이 대표는 이번 토론을 통해 부정선거 음모론을 완전히 종식시키겠다고 장당하고 있다. 반면, 전 씨는 전문가들이 증거 자료를 제시해 전 국민에게 부정선거의 실상을 알릴 것이라고 벼르고 있다.
양측의 토론이 성사되면서 시중에선 대화의 소재로 심심찮게 등장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보통사람의 상식으로는 황당하기 짝이없는 '부정선거 음모론'을 도대체 어떤 근거로 믿게 되는지 궁금하다는 것이다.
한 50대 여성은 "상식적으로는 황당한 이야기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과 황교안 전 총리 등 대한민국 최고위공직자들까지 음모론에 빠져들 수 있는지 그들의 논리가 궁금하다"며 "한번도 들어볼 기회가 없었는데 재밌을 거 같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이날 토론에도 불구하고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을 설득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란 분석이 많다. 그동안 선관위가 음모론 주장이 왜 사실무근이고 실현 불가능한지 반복해 설명했지만 수긍하지 않을 뿐더러 대법원 판결도 엉터리고 음모가 개입했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신당 관계자는 "부정선거를 신앙처럼 믿고 있기 때문에 애초에 설득은 안될 것으로 본다"며 "다만, 대한민국의 선거 시스템이 부정선거를 할 수 없는 구조라는 걸 이 대표가 설명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건전한 상식을 가진 국민들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음모론자들이 얼마나 황당한 주장을 하고 비정상적인 사고에 빠져 있는지 그들의 본질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전씨는 한국사 강사로 공무원 수험생들 사이에 유명했던 인물이었다. 12.3불법계엄 이후 갑자기 탄핵반대시위의 연사로 나서며 보수정치권의 유력인사가 됐다. 12.3계엄은 정당했고, 윤 전 대통령은 무죄라고 주장하며 이른바 '윤어게인' 세력을 선봉에서 이끌고 있다.
![[DEMO] 고객요청 배너 - 기사 노출](/upload/banners/demo-article.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