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 뉴스]與, 의총 열어 합당 의견수렴…사실상 무산](/upload/articles/6593/title-image-698a76c696f6b.jpg)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자료사진
[정치]
與, 의총 열어 합당 관련 의견수렴…3주간의 내홍, 분수령 맞아
더불어민주당은 10일 의원총회를 열어 조국혁신당과 합당 등 당내 현안과 관련한 의견 청취에 나선다.정청래 대표가 의견 수렴이 끝나면 가급적 빠르게 입장을 정하겠다고 한 만큼, 이날 의원총회는 3주 가까이 이어진 '합당 내홍'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정 대표가 지난달 22일 혁신당과 합당 추진을 전격적으로 제안한 이후 민주당 내에선 찬반이 갈렸고, 사전 교감 없는 합당 추진에 대한 반발이 비당권파 진영을 중심으로 거세지면서 갈등상을 노출했다.민주당은 의원총회가 끝나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합당과 관련한 당의 입장을 조율할 계획이다.
중립파도 鄭 제안 ‘당원 여론조사’ 거부… 지선前 합당 무산 수순
6·3 지방선거를 앞둔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이 사실상 보류되는 분위기다. 정청래 대표는 전날(8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합당에 대한 당원 여론조사 실시를 제안했지만 반청(반정청래)계 최고위원들이 반대하는 데다 중립적인 한병도 원내대표가 제동을 걸면서 불발된 것으로 전해졌다.당 지도부가 10일 의원총회에서 의견을 수렴한 뒤 합당 추진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지만 청와대에서도 사실상 지선 전 합당 논의 중단에 힘을 실으면서 합당 절차 진행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부동산 전쟁' 통했나…李지지율 오르자, 민주당도 우르르 참전
집값을 잡겠다고 팔을 걷어붙인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2~6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해 9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는 55.8%를 기록해 2주 연속 상승세였다.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1.3%포인트 올랐고, 부정평가는 39.1%로 직전 조사보다 1.6%포인트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부동산 다주택 투기 규제 등 체감도 높은 민생대책이 지지율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지난 6일 공개된 한국갤럽 조사에서도 ‘이재명표 부동산 대책’은 국정 운영 긍정 평가의 주요 원인으로 등장했다. 이 대통령 지지율은 직전 조사보다 2%포인트 떨어진 58%(부정 평가는 지난주와 같은 29%)를 기록했다. 긍정 평가 이유에선 경제·민생(16%)에 부동산 정책(9%)이 2위에 올랐다. 역설적으로 경제·민생(16%)과 부동산 정책(11%)은 부정 평가 이유에서도 1,2위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은 “정부가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에 지지층과 비지지층 간 상반된 시각을 보여준다”고 짚었다. 친명(친이재명) 대 친청(친정청래) 갈등이 연일 고조되는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이 대통령의 집값 대응에 대해선 만큼은 한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불법적인 부동산 투기 세력 불법이 확인되면, 패가망신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당정이 합의한 ‘부동산 감독원’을 언급하면서는 “부동산 감독원 설치법을 가장 이른 시일 안에 통과시키겠다”고 약속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도 “전세사기 피해자 법을 12일 예정된 본회의에서 처리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당에선 “‘부동산감독원’ 설립, 부동산 투기 공화국이라는 오명에 종지부를 찍겠습니다”(김현정 원내대변인)고 공식 논평을 냈다.
소주 한 잔 마시며 이 대통령 “주가 올랐다지만 식당서 밥 먹으면 국민 왜 힘든지 느껴져”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수출이 회복되고 주가도 오르고 있지만 막상 식당에 와서 밥 한 끼 먹어보면 국민이 왜 힘들다고 하는지 느껴진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의 한 식당을 방문해 소머리 국밥으로 식사를 하며 시장 상인들을 만났다. 안귀령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번 일정은 최근 일부 경제지표가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지만 장바구니 물가 등 체감 경기가 여전히 어렵다는 국민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직접 듣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식사하며 “국민이 체감하지 못한다면 아직 경제가 좋아졌다고 말할 수 없다”며 “정책 성과는 통계가 아니라 국민의 일상에서 확인되어야 한다”고 말했다.식당 사장은 이 대통령에게 “체감경기는 여전히 어렵지만 대통령께서 열심히 해주셔서 분위기가 조금씩 좋아지는 것 같다”며 “청와대 복귀 이후 직원들과 경찰들이 식사하러 많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
강성 지지층 설득 나선 국힘 지도부 "윤 어게인으론 지선 못 이겨"
국민의힘 당권파로 분류되는 김민수 최고위원이 9일 “윤 어게인을 외쳐서는 지방선거에서 이길 수 없다”고 했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노선 변화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김 최고위원은 이날 고성국TV, 전한길뉴스, 이영풍TV, 목격자K 등 보수 유튜브들이 공동으로 주최한 ‘대한민국자유유튜브 총연합회 토론회’에 출연해 ‘윤 어게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우리 당이 어떻게 보는지 말씀드리겠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그렇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52%까지 상승한 지지율은 여러분이 계속 윤 어게인을 외치는 상황에서 확장은 안 되고 줄어들고 있다”고 했다. 이어 “만약 우리 외침만으로 이길 수 있었다면 (윤 전) 대통령은 탄핵당하지 않았다. 당시 온 국민이 나와 결집했는데도 막지 못했다”며 “짧은 호흡으로 보면 진다. 긴 호흡으로 봐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계속해서 윤 어게인을 외쳐서는 당의 확장성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으로 해석됐다.그는 부정선거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반대로 묻겠다. 부정선거라고 100% 확신하시냐”고 했다. “확신한다”는 질의자에게 “부정선거라고 확신하는 국민이 몇 퍼센트나 되실까요?”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중도층을 설득해야 하는데 이미 대한민국에서 부정선거를 10년 외쳤는데도 그 영역은 넓혀지는 게 아니라 좁혀지고 있다”며 “고립된 선명성이다. 중도 설득하려면 제도 개선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했다. 그간 강성 지지층이 주장해왔던 부정선거론에 대해 선을 그은 것이다.
장동혁에 청구서 들이미는 '윤 어게인'… "황교안 악몽 되살아나"
6·3 지방선거를 넉 달가량 앞둔 상황에서 '윤 어게인' 세력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에게 영수증을 내밀고 있다. 12·3 불법 비상계엄엔 사과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절연엔 직접적 입장 표명을 자제했던 장 대표를 향해 극우 세력들이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다. 지선 승리를 위해서는 범보수 통합과 중도 지지층 확장이 절실한데, 청구서를 내밀며 갈길 바쁜 국민의힘 발목을 잡고 나선 셈이다. 당내에선 예견된 상황이란 지적과 함께 더 늦기 전에 확실한 절연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최보윤 수석대변인은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유튜버 전한길씨의 요구에 대한 당의 입장이 있냐'는 질문에 "지금은 답변드릴 내용이 없다"고만 답했다. 전씨는 전날 팬카페 '자유한길단'을 통해 최근 박성훈 수석대변인이 "국민의힘 지도부는 계엄 옹호 내란 세력, 부정선거 주장 세력, '윤 어게인' 세력과 갈 수 없다"고 말한 것에 대해 "장 대표의 공식 입장인지 3일 안에 답하라"고 했다.줄곧 불법 비상계엄을 옹호했던 강성 유튜버 고성국씨도 최근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전두환·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을 걸어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을 야기했다.'윤 어게인' 세력이 본격적으로 당을 흔들자 지도부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전씨를 주축으로 한 '태극기 부대' 세력은 당에 마이너스지만, 일부를 제외한 강성 지지층은 보수층 결집에 플러스라는 주장이다.
'데스노트'에 한동훈·배현진·고성국…정적제거 칼 전락한 윤리위
지난달 29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제명을 시작으로 친한계 배현진 의원과 김종혁 전 최고위원, 그리고 이들과 대척점에 있는 보수 유튜버 고성국씨까지. 최근 2주 사이에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로부터 최고 수위 징계인 제명을 당했거나 징계 대상이 된 인물들이다.
복수의 국민의힘 의원은 9일 “장동혁 대표와 한 전 대표 갈등이 당 윤리위를 통한 물고 물리는 숙청의 정치로 번지고 있다”며 “대화와 타협보다는 끝장 대결만 남은 상황”이라고 우려했다.윤리위 징계로 인한 당 내홍은 이날도 고스란히 표출됐다.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엔 이날 김종혁 전 최고위원 제명 효력 발생에 관한 내용이 보고됐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김 전 최고위원 징계안이 최고위 보고 사항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에 이어 김 전 최고위원의 당적까지 박탈된 것이다. 공교롭게도 이날 한 전 대표 제명을 주장하며 친한계와 대립각을 세웠던 고성국씨에 대한 징계 절차에도 속도가 붙었다. 친한계 핵심 배현진 의원이 시당위원장으로서 이끌고 있는 서울시당의 윤리위원회가 고씨에게 이튿날 출석하라고 요구한 것이다. 앞서 친한계 의원 10명은 “전두환·노태우·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을 당사에 걸어야 한다”는 고씨의 발언에 대해 ‘품위 위반’이라며 징계 요구서를 제출했다. 이에 대해 고 씨는 9일 “징계 사유를 모두 인정할 수 없다”며 불출석 의사를 밝혔다.배 의원이 최근 임명한 서울시당 윤리위원장은 친한계 김경진 동대문을 당협위원장이다. 김 위원장은 한 전 대표 제명 반대 집회에 참석하고, 장 대표 사퇴를 촉구하는 현직 원외 당협위원장 성명서에 이름을 올렸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윤리위가 계파 간 정적 제거 수단으로 전락한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당권파는 장 대표가 임명한 윤민우 위원장의 중앙윤리위를 통해, 친한계는 김경진 위원장이 맡은 서울시당 윤리위를 통해 각각 보복적 성격의 징계를 추진하고 있다는 의구심이 커져가고 있다.
이준석 “李 감옥보내면 끝난다는 한탕주의에 보수 몰락”
“‘윤석열 시기’에 확립된 한탕주의와 검찰주의가 보수를 몰락하게 했다.”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정치를 모르는 사람들이 보수를 휘둘러 망하게 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최대 보수 정당인 국민의힘이 극심한 내홍에 빠진 가운데 주요 여론조사에서 여당과의 지방선거 지지율 격차가 확대되자 보수 진영 일각에선 최근 이 대표의 행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 소장그룹 ‘대안과 미래’가 이 대표 초청 강연을 갖는 등 지방선거 전후 야권 재편 시 이 대표의 역할론이 주목을 끌고 있는 것.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하더라도 6·3 지방선거에서 연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고, 국민의힘이 제명한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서도 “철학이 맞지 않는다”며 연대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밥 한 끼 합시다"…장관회의에 야당 앉힌 김 총리 '발품 협치'
“정부에서 하는 장관 회의에 야당 의원이 와서 발언한 적은 정부 수립 이후 처음인 것 같습니다.”김민석 국무총리는 지난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청년정책 관계장관회의에서 이렇게 말했다. 회의에 참석한 유일한 야당 인사인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청년최고위원)을 향해서다. 좌중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고, 김 총리는 “우리 사회가 해야 하는 많은 협치 가운데 최초가 청년 분야에서 시작됐다는 의미가 있다고 본다. ‘초당적 협치’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꾸는 정책 논의를 이어가자”고 말했다. 우 의원의 정부 회의 참석은 지난해 11월 7일 “언제 기회가 되면 모시고 말씀을 듣겠다”고 한 김 총리의 말에서 시작됐다. 당시 국회 예산결산특위에 참석한 김 총리는 연금개혁 이슈에서 청년세대의 목소리가 소외돼 있다는 취지의 우 의원 질의가 끝나자 이렇게 말했다. 인사치레로 여겨졌던 이 말은 지난달 총리실이 우 의원을 공식 초청하면서 현실화했다.우 의원은 회의에서 박근혜 정부 시절 생긴 광역시·도 창조혁신센터 지원과 결혼 장려 정책 발굴을 요청했고, 김 총리는 공감을 표시하며 “다음 회의는 ‘결혼 페널티’ 문제 등을 포함한 혼인 장려 정책을 중심으로 논의하자”고 호응했다. 두 사람은 회의 직후 별도 면담도 했다. 김 총리는 “우 의원이 여기 와서 또 뭐라고 (비판)하는 거 아니냐”고 농담을 던지면서도 “다음에 또 와 달라”며 식사 제안도 했다고 한다. 이해찬 전 국무총리 이후 처음으로 국회의원과 국무총리를 겸하고 있는 김 총리가 최근 정청래 민주당,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체제에서 얼어붙은 여야 관계에 조금씩 균열을 내려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김 총리는 지난해 국정감사 이후 국민의힘의 대여 투쟁 기조에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 김태호(4선)·박성민·서범수·최형두(이상 재선)·김재섭·유영하·이상휘(이상 초선) 의원 등 최소 10여명의 국민의힘 의원을 삼삼오오 초청해 오·만찬을 가졌다. 총리실 관계자는 “김 총리가 최근 강조하는 청년 관련 의제도 당정 외 김재섭 의원 등 야당 인사들과 소통하며 나온 결과물”이라고 전했다.
국회 대정부질문 이틀째…대미협상·부동산·환율 등 공방 예상
국회는 10일 본회의를 열고 경제 분야에서 이틀째 대정부질문을 이어간다.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코스피 5,000 달성과 반도체·조선·방산 등 수출액 증가 등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일군 경제 성과를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반면 국민의힘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재인상 방침에 따른 불확실성과 고환율 문제, 집값 상승 이슈 등을 쟁점 삼아 공세를 펼 것으로 점쳐진다.
특검 추천 이성윤 “음모론 안타까워” vs 친명계 “‘집권 야당’ 행태 멈춰야”
더불어민주당이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 변호인 출신인 전준철 변호사를 2차 종합특검 후보로 추천한 것을 둘러싼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전 변호사 추천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이 강한 불쾌감을 드러낸 것이 알려진 가운데 반청(반정청래)계에선 “제2의 체포동의안 가결”, “집권 야당의 행보”라고 집중 공세를 펴면서 친청(친정청래)계가 고립되는 형국이다.전 변호사를 추천한 이성윤 최고위원은 9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2차 종합특검 추천 과정에서 조금 더 세밀하게 살피지 못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앞으로는 더 세심히 살피겠다”며 유감을 표명했다.다만 이 최고위원은 “정확한 팩트 확인 없이 전 변호사가 ‘김성태 대북 송금 조작 의혹 사건’을 변호했고, 그런 변호사를 추천함으로써 마치 정치적 음모가 있는 것처럼 의혹이 확산하는 것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했다. 전 변호사 추천을 두고 ‘배신’, ‘반역’ 등의 비판이 나온 것에 반박한 것.반청 최고위원들은 면전에서 이 최고위원에 대한 비판에 나섰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전 변호사 특검 추천에 대해 “뼈아픈 실책”이라며 “제2의 체포동의안 가결 시도와 다름없다는 게 당원과 지지자들의 시각”이라고 했다. 친청계의 전 변호사 추천을 반명(반이재명)계가 2023년 이 대통령의 체포동의안 표결 당시 찬성표를 던진 것에 비유한 셈이다.
청와대, ‘보완수사권 폐지’ 못박은 여당에 “매끄럽게 한목소리 내야”
청와대가 검찰개혁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중수청(중대범죄죄수사청)·공소청 설치법 추진 등과 관련해 ‘논의 과정에서 (당·청이) 좀 매끄럽게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9일 확인됐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이 ‘보완수사권을 예외적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취지의 언급을 한 상황에서 돌연 더불어민주당이 ‘보완수사권은 주지 않고 보완수사요구권만 부여하겠다’고 당론을 정리하면서, ‘당·청 이견 노출’로 비쳐지고 있는 데 대해 불편함을 드러낸 것이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전날 서울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비공개회의에서 “(당·청 논의) 과정이 서로 갈등으로 보이는 게 아쉽다”라는 취지의 얘기를 했다고 복수의 참석자들이 전했다.강 실장은 특히 ‘검찰개혁’ 문제를 콕 집어 언급했다고 한다. 한 참석자는 “(강 실장이 한 말은) 검찰의 보완수사권 문제와 관련해 대통령이 한 얘기가 있는데, 당이 무 자르듯이 그냥 안 된다고 한 것과 관련된 부분”이라고 전했다. 보완수사권 문제는 향후 형사소송법 개정안 논의 과정에서 당·정·청 사전 조율이 필요한 사안인데, 민주당이 논의도 전에 ‘보완수사권 폐지’를 못박은 점을 문제로 지적한 것이다.
줄줄이 무죄·공소기각…김건희특검 수사력 부재 '도마'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한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재판에 넘긴 사건들이 법원에서 잇따라 무죄나 공소기각 판결을 받으면서 수사력에 대한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법원이 공소 기각한 사건은 '무리한 수사'라는 평가가, 무죄를 선고한 사건에는 '부실 수사'라는 지적이 뒤따른다.9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한 민중기 특검팀이 기소해 현재까지 1심 판결이 난 사건은 총 7건이다.이 중 통일교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 사건, 재판 청탁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브로커 이모씨 사건을 제외한 5건은 모두 일부라도 무죄나 공소기각으로 결론 났다.
조현 “美 핵잠-원자력 협상팀 이달중 방한”
조현 외교부 장관이 9일 “최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의 회담에서 이달(2월) 중으로 각 부처를 망라한 팀이 방한한다는 점을 확인받았다”고 말했다. 한국에 대한 미국의 관세 재부과 방침 이후 지연된 것으로 알려진 한미 간 핵추진 잠수함(핵잠), 원자력, 조선 협력에 대한 후속 협상이 곧 시작될 것이라고 밝힌 것이다.조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한미 안보 합의 관련 후속 협상에 대해 “(안보 패키지에) 영향을 주면 안 된다는 입장을 강하게 (미 측에) 표명했고 빠르게 협상을 진행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이같이 답했다. 앞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미국이 (관세에 이어) 안보 분야로 전선을 확대하려는 기류가 있다”며 “(미국 협상팀이) 이미 왔어야 하는데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국힘, 한동훈 이어 김종혁 제명 확정… 친한계 “숙청 정치” 반발
국민의힘이 9일 친한(친한동훈)계 김종혁 전 최고위원 제명을 최종 확정했다. 현직 당협위원장 신분으로 장동혁 대표 등을 공개 비판해 왔다는 이유다. 당이 한동훈 전 대표에 이어 김 전 최고위원까지 제명하자 친한계는 “숙청 정치”라며 거세게 반발했다.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중앙윤리위원회가 지난달 26일 ‘탈당 권유’ 징계를 내렸지만 김 전 최고위원이 자진 탈당하지 않아 자동 제명 처리했다는 것이다. 앞서 중앙윤리위는 김 전 최고위원에 대한 탈당 권고를 의결하면서 그가 장 대표 등 지도부를 비판하며 “파시스트적” “망상 바이러스” 등의 표현을 한 것을 문제 삼았다. 그가 비판한 장 대표에 대해선 “당원 개개인의 자유 의지의 총합으로 만들어진, 정당을 대표하는 기관”이라고 규정하기도 했다.친한계 안상훈 의원은 “중국 공산당과 북한 노동당에서나 보던 숙청 정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전 최고위원은 제명 결정에 불복해 가처분 신청과 본안소송을 제기한다는 방침이다.
與 추진 부동산감독원, 영장 없이 개인 대출 정보 본다
더불어민주당이 부동산 관련 범죄 조사를 위해 신설할 예정인 ‘부동산감독원’에 법원 영장 없이 대출 담보 내역 등 개인 정보를 볼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할 것으로 9일 알려졌다. ‘부동산 시장 교란’을 엄단하겠다는 취지지만 과도한 권한을 부여했다는 논란이 예상된다.민주당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부동산감독원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부동산감독원 설치법)을 10일 발의할 예정이다. 법안에서 부동산감독원은 부동산 거래 관련 세금 탈루나 청약 비리, 다운계약서 등 부동산 관련 범죄를 전문적으로 조사·수사하는 기구로 설정돼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작년 10월 국무회의에서 “부동산 시장 교란 행위에 대해 엄격하게 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한 이후, 여당에서 본격적으로 신설을 추진했다.법안에 따르면, 부동산감독원은 조사 과정에서 부동산 거래와 관련한 금전의 이체 내역뿐만 아니라 금융기관 대출 정보까지도 법원이 발부한 영장 없이 들여다볼 수 있도록 했다. 대출 정보에는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으며 담보로 제공한 부동산 등에 대한 정보까지 포함된다고 한다.
‘박근혜 복심’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 대구시장 출마 선언
박근혜 전 대통령 변호를 맡았던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초선·대구 달서갑)이 9일 대구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유 의원은 이날 오후 대구 중구 삼성상회 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이야말로 대구의 생존을 건 과감한 결단이 필요한 때”라면서 “대구의 내일을 열기 위해 시장 선거에 나선다”고 밝혔다.그는 “대구가 삼성의 모태인 만큼 그 상징성과 대구경북 신공항의 물류 혁명을 결합해 반드시 반도체 클러스터를 유치하겠다”며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다시 대구로 모여들게 만들겠다”고 말했다.유 의원은 “의정 생활을 하는 동안 진영과 이념을 넘어 정부 및 여당 인사들과 맺은 인적 네트워크가 대구를 위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시민들을 위해 실리를 챙기며 대구가 가진 자긍심은 절대 훼손하지 않겠다”고 밝혔다.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를 맡는 등 ‘복심’으로 통하는 유 의원은 이날 박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언급했다.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부터 정치는 신의가 기본이며, 정치인은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배웠다”면서 “약속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약속은 아무나 지킬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더 낮은 자세로 시민들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사회]
“BTS 광화문 공연 26만명 운집 예상… 특공대 배치”
다음 달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BTS)의 복귀 공연에 최대 26만 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돼 경찰이 경찰특공대를 배치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9일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BTS 공연에 대해 “공공안전차장을 태스크포스(TF)팀장으로 지정해 행사가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찰은 광화문광장 북쪽에 설치되는 공연 무대에서 중구 덕수궁 대한문까지 23만 명이 모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만약 숭례문까지 사람들이 운집한다면 최대 26만 명까지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의대 증원-불수능 여파… ‘N수생’ 16만명 넘을 듯
역대급 ‘불수능’으로 올해 정시 모집 탈락자가 대폭 늘어난 가운데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도전하는 ‘N수생’(대학 입시에 두 번 이상 도전하는 수험생)이 16만 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20년 동안 졸업생 수능 응시자가 16만 명을 넘긴 것은 2005학년도와 2025학년도 등 두 번뿐이다. 내년 의대 정원 확대와 지역의사제 전형 도입, 불수능 여파 등이 졸업생의 수능 재도전을 이끄는 것으로 분석된다.
2027∼2031 의대정원 오늘 결론낸다
정부가 2027∼2031학년도 5개년간 적용할 의과대학 정원을 오늘 확정한다.보건복지부는 10일 오후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이하 보정심) 개최 직후 브리핑을 진행하고 2027∼2031학년도 의사인력 양성 규모와 교육현장 지원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앞서 보정심은 의료인력수급추계위원회(이하 추계위)가 제시한 수요·공급안을 조합한 12개 모델 가운데 3개 모델을 중심으로 증원 규모를 논의하기로 했다.향후 설립될 공공의대(공공의학전문대학원)와 지역신설의대(의대없는 지역에 신설 의대)가 배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600명을 제외하면, 비서울권 32개 의대의 증원 논의 범위는 3천662∼4천200명이다. 단순하게 5년으로 나누면 증원 규모는 연간 732∼840명 선이다.정부는 32개 비서울권 의대를 중심으로 정원을 늘리되 늘어나는 정원은 모두 지역의사제를 적용해 지역·필수·공공의료 인프라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경제]
“정작 미국인은 써본 적 없는 쿠팡, 한-미 관계 뒤흔들어”…전방위 로비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써본 적 없어서 잘 모르는 미국 기업 ‘쿠팡’이 한-미 관계까지 뒤흔들고 있다고 미국의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다.워싱턴의 정치 관련 뉴스를 주로 다루는 매체인 폴리티코는 8일(현지시각) ‘대부분 미국인은 사용해 본 적 없지만 워싱턴 정가의 플레이어가 된 회사’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쿠팡 문제를 다뤘다. “미국 기술기업이라기보단 한국 최대 상거래 업체로 알려진” 쿠팡을 위해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 의원들이 한국 정부에 반대하며 쿠팡 편에 강력하게 서고 있다”면서, 쿠팡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을 전후해 워싱턴에서 공격적으로 로비를 펼쳐왔다는 점을 보도했다. 기사의 사진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0월29일 한국 경주를 찾아 신라 금관 모형을 선물로 받은 뒤 이재명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고 있는 사진을 실은 것도 눈길을 끈다.폴리티코는 트럼프 행정부와 한국 정부 간의 관세 인하 및 한국 정부의 3500달러 대미 투자 잠정 합의가 무산될 위기에 처해 있는데, 미국 내 쿠팡 옹호론자들이 이런 갈등을 더 부추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가하는 무역 압박과 쿠팡 문제가 무관하다고 말하지만, 정작 미국 의회 의원들은 연관성이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고도 짚었다. 공화당 소속 짐 조던 하원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미 하원 법사위원회는 지난 5일 한국 정부가 미국 기업에 가하는 차별에 대해 조사를 하겠다며 소환장을 쿠팡에 보냈고, 쿠팡은 전적으로 협조하겠다고 화답했다.
빗썸 소비자피해 확산 우려…시세급락에 강제청산 사례도 64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60조원에 가까운 비트코인 62만개를 잘못 지급한 사고 여파로 소비자 피해가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거래소 측은 직접적인 고객 손실 규모를 10억원 안팎으로 추산했지만, 시세 급락 과정에서 코인 담보 대출(렌딩) 서비스 이용자들이 강제청산을 당한 사례가 추가로 확인됐다.10일 가상자산 업계와 금융당국에 따르면 비트코인 오지급 물량이 시장에 쏟아지며 단기간 가격이 급락했고, 이 과정에서 렌딩 서비스를 이용하던 계좌 64개에서 담보 가치 하락에 따른 강제청산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 규모는 최소 수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사고 당일 오지급된 비트코인 1천788개가 매물로 나오면서 9천500만원대였던 비트코인이 가격은 한때 8천111만원까지 급락했다.
금감원장 “잘못 준 빗썸 코인 팔았다면 재앙… 코인 사서 반납해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9일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대규모 오지급 사고로 130억 원어치 비트코인이 미회수된 것과 관련해 “(비트코인을 판 사람은) 재앙적 상황에 처했다”고 말했다.‘비트코인 벼락’에 코인을 팔아 현금을 챙긴 이용자는 ‘원물 반환’ 원칙에 따라 현금이 아닌, 비트코인을 다시 사서 반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이미 판 가격보다 앞으로 사는 가격이 비싸면 차액은 당사자가 부담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금감원은 빗썸의 위법 사항이 발견되는 즉시 현장 검사에 나설 방침이다. 그는 “(비트코인을) 판 사람들은 재앙적인, 불안정한 위치에 처했다”며 “거래소에 (비트코인 지급 사실을) 확인하지 않고 이를 팔아 현금화한 사람들은 원물 반환 의무에 (거래) 차액까지 발생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또 “빗썸에 ‘자신에게 보낸 게 맞냐’고 확인한 사람들은 책임 문제가 없지만, 나머지 사람들은 책임 문제가 끝까지 발생할 것”이란 말도 덧붙였다.
文 "우리 부동산 정책은 실패"... 재임 때 산 펀드 많이 오른 듯
문재인 전 대통령이 9일 “우리가 부동산 정책만큼은 실패했다”고 말했다.문 전 대통령은 이날 유튜브 평산책방TV에서 이같이 말했다.탁 전 비서관은 이날 방송에서 “부동산이 나의 가장 아픈 손가락이다”라는 취지의 문 전 대통령의 과거 발언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자 문 전 대통령은 “일단 실패했다고 인정해야죠”라면서 “우리가 부동산 정책만큼은 실패했다”고 말했다.앞서 문 전 대통령은 지난 2021년 재임 4주년 기자회견 때 “가장 지난 4년 동안 아쉬웠던 점은 역시 부동산 문제라고 생각한다”면서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겠다는 그 목표를 이루지 못했고, 또 지난 보궐선거에서도 그에 대해서 아주 엄중한 그런 심판을 받았다”고 말한 바 있다.탁 전 비서관은 이날 해당 영상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유하며 “문 전 대통령의 아픈 고백과 인정. 대한민국 경제에 대한 기대”라고 적었다.
이 대통령 “서울 매입임대 아파트 4만2500호…매물나오면 집값 안정”
이재명 대통령이 등록임대사업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배제 혜택 축소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이들이 가진 매물이 “다주택 양도세 중과를 피해 매물로 나오면 ‘집값 안정효과가 미지수’일 거 같지 않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10일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우린 원룸 공급자인데 왜 때리나… 대통령 발언에 임대사업자들 술렁’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했다. 전날 이 대통령은 등록임대주택 사업자들이 받는 양도소득세 중과 배제 혜택을 축소하자는 논의를 띄웠는데, 이런 제안이 실제 집값 안정에는 도움이 될지 미지수라는 취지의 기사였다.이 대통령은 “기사 본문에 ‘(매입임대 주택 중) 아파트는 16%(10만7732호)에 그치고, 이 중 4만2500호 정도가 서울에 있다’고 쓰여있다”며 “서울 시내 아파트 4만2500세대가 적은 물량은 결코 아니”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그치고’ ‘정도가’라는 기사 표현 속에 이미 일정한 의도가 드러나 있다”며 “다주택인 아파트 4만2500호가 양도차익을 누리며 무기한으로 버티지 않고, 다주택 양도세 중과를 피해 매물로 나오면 ‘집값 안정효과가 미지수’일 거 같지 않다”고 덧붙였다.등록임대사업자제도는 연 임대료 인상률(5%)을 제한하고 의무 임대 기간(8~10년) 등의 요건을 갖추면 사업자에게 각종 세제 혜택을 주는 제도다.
이부진, ‘서울대 합격’ 아들 졸업식 축가 열창에 ‘활짝’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9일 아들 임동현 군의 고등학교 졸업식에 참석했다. 임 군은 졸업식 행사 전 축가를 불렀고, 이 사장은 열창하는 아들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임 군은 오는 3월 서울대 경제학부 입학을 앞두고 있다.이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휘문고등학교 졸업식 행사장을 찾아 아들의 졸업을 축하했다. 이 사장의 이모인 홍라영 전 삼성미술관 총괄부관장도 동행했다. 교내 밴드부 보컬로 활동한 임 군은 식전 축가로 부활 ‘네버엔딩 스토리’와 무한궤도 ‘그대에게’ 등을 열창했다. 이 사장은 자리에서 일어나 노래를 부르는 아들의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봤다. 홍 전 부관장은 휴대전화로 임 군의 모습을 촬영하고, “멋지다”라고 크게 외쳤다.임 군은 2026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서울대 경제학부에 합격했다. 고등학교 3년 내내 우수한 성적을 유지한 임 군은 이날 차석으로 학교를 졸업했다. 학교 장학생으로 선발돼 장학증서를 수여받자 이 사장은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졸업식이 끝난 후 아들과 만난 이 사장은 “축하해”라고 말한 뒤 준비한 꽃다발을 건넸다. 이 사장은 다른 학부모와 학생들의 셀카 요청에 ‘브이(V)’ 포즈를 취하는 등 흔쾌히 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타]
‘다카이치 매직’ 비결은…‘혼네’ 숨기는 日서 돌직구 화법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는 지난해 10월 총리에 취임했을 때만 해도 지지 기반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 그는 총리 지명이 불확실한 상황을 겪었고, “자민당 총재는 되었지만 ‘총리는 될 수 없을지도 모르는 여자’라 불리고 있는 불쌍한 사나에”라고 자신을 소개한 적도 있다. 이런 그가 불과 4개월 만에 ‘사나카쓰’(다카이치 총리의 애칭 ‘사나’와 활동을 의미하는 ‘카쓰’의 결합어)란 유행어를 만들고, 일본 선거사를 새로 썼다는 말이 나올 만큼 압승을 거둔 이유는 무엇일까.일본에서는 본심, 즉 ‘혼네(本音)’를 잘 드러내지 않는다. 이런 문화를 이용해 모호한 말을 늘어놓고 결정을 미루거나 책임을 피하는 정치인이 적지 않다. 반면 다카이치 총리의 화법은 단호하고 명확하다.지난해 11월 일본 총리 중 최초로 공개 석상에서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을 한 게 대표적인 예. 중국이 거세게 반발했지만 그는 사과를 거부했다. 이후 그의 지지율은 70%대를 넘나들고 있다. 다카이치 총리는 취임 당시 “일하고 일하고 일하고 일하고 일하고 일하겠습니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지난해 말 일본 최고 유행어로도 꼽힐 만큼 화제였다.일본 정계에선 회식 문화가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지만 그는 회식을 잘 안 한다. 총리 취임 뒤에도 46일 만에 첫 저녁 회식을 했다. 또 매일 평균 2∼4시간만 자면서 업무에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세습 정치 전통이 강한 일본에서 그는 보기 드문 비(非)세습 유력 정치인이다. 회사원 부친과 경찰관 모친 밑에서 태어났고 대학 시절 학비를 직접 벌었다.1980년대 마쓰시타 정경숙에서 정치 공부를 하면서는 미국 연방의회에 파견돼 당시 민주당의 퍼트리샤 슈뢰더 하원의원실에서 일할 땐 ‘침낭 하나 들고 노숙하기’란 과제도 수행했다. 또 “그런 걸 무서워해서는 정치가가 될 수 없다”고 했다.호리 고이치(堀紘一) 전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일본 대표는 “꿈을 위해서라면 고생을 마다하지 않는 근성 있는 사람”이라고 평했다.
더 강력해진 다카이치에 중 외교부 “군국주의 전철 밟지 말라” 강력 경고···중·일관계 더 나빠지나
중국 외교부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의 중의원 선거 압승을 두고 “중국의 대일정책은 연속성을 유지한다”며 군국주의의 전철을 밟지 말고 ‘대만 유사시 자위대 개입 가능’ 발언을 철회할 것을 다시 한번 요구했다. 다카이치 총리가 개헌 등 주변국을 자극할 만한 외교·안보 정책을 추진한다면 중·일 관계가 최악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선거는 일본 국내 문제이지만 이번 선거에 반영된 일련의 심층적이고 구조적 문제와 주류적 사상의 흐름은 일본 각계 식견 있는 이들과 국제사회가 깊이 생각할 가치가 있다”며 “과거의 실패 사례가 오래된 일이 아니니 고찰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린 대변인은 “우리는 일본 집권 당국이 국제사회의 우려를 직시하고 무시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며 “군국주의의 전철을 밟지 말고 평화 발전의 길을 걸으며 중·일 4대 정치 문서를 준수하고 신뢰를 저버리지 말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대일 정책은 항상 연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하며 특정 선거에 따라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중국 정치평론가 정하오는 홍콩 봉황망 위성TV에서 “이번 선거 결과는 다카이치 총리에 대한 여론의 지지가 공고하다는 의미”라며 “그가 기존의 대만 관련 발언을 철회하거나 대외정책 기조를 바꿀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 신화통신 계열 소셜미디어 계정인 뉴탄친은 “일본이 ‘비핵 3원칙(비보유·비제조·비반입)’을 포기하고 핵무기 획득을 시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대만 문제에서도 더욱 도발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중·일 관계는 한층 더 요동칠 것”이라고 논평했다.
구글 직원 1000명, 사측에 “ICE와 계약 중단을”
“우리는 양심적인 일꾼으로서 구글이 민간인에 대한 폭력에 동참하지 않을 것을 촉구한다.”1000명이 넘는 구글 임직원이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과 세관국경보호국(CBP) 등 이민 단속 기관과의 협력 중단을 회사 측에 촉구했다. 이들은 6일(현지 시간) ‘ICE에 반대하는 구글러(구글 직원)’ 웹사이트를 통해 이 같은 성명을 밝히며 “구글이 이민당국의 감시와 폭력, 억압에 힘을 실어주는 공모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들은 성명에서 이민 단속을 위해 미네소타주에 투입된 ICE, CBP 요원들에 의해 숨진 시민권자들을 언급하며 “두 기관은 미 전역에서 국내법은 물론 시민권과 인권을 유린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구글은 국토안보부, ICE, CBP와 맺고 있는 모든 계약과 협력 내용을 공개하고, 이런 파트너십에서 철수해 우리의 노동이 수치스럽게 사용되는 것을 끝낼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러트닉, 엡스타인 문서 250건에 등장”… 공화서도 “물러나라”
미국 월가의 유명 투자자로 2019년 감옥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성착취범 제프리 엡스타인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세계 주요국 정계를 강타하고 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사진),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모건 맥스위니 전 스타머 총리 비서실장, 자크 랑 전 프랑스 문화장관 등 각국의 유력 정치인이 엡스타인 연루 의혹으로 사임하거나 사임 압박을 받고 있다.특히 이번 사태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그러잖아도 지지율 하락에 시달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치적 부담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미 집권 공화당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을 주도했던 인물 중 하나인 러트닉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는 등 대통령에게 적잖은 부담을 안기고 있다.토머스 매시 공화당 하원의원은 8일 CNN방송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러트닉 장관이 사임하는 게 낫다”고 공개적으로 사퇴를 촉구했다. ‘공화당 내 소장파’로 꼽히는 매시 의원은 엡스타인 문건 공개를 강제하는 법안 통과를 주도한 인물이다.지난달 30일 법무부가 공개한 엡스타인 문건에 따르면 러트닉 장관은 엡스타인과 2005년부터 최소 13년간 정기적으로 교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총 250개가 넘는 문서에서 러트닉 장관의 이름이 등장했다고 전했다. “엡스타인과 2005년 만난 직후 곧바로 관계를 끊었다”는 러트닉 장관의 주장과 상충된다.
홍콩, 민주화 시위에 국보법…反中 언론인 지미 라이 징역 20년
홍콩 법원이 국가보안법(국보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민주화 운동가 지미라이(78)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9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홍콩 고등법원은 이날 공판에서 라이에 대해 외국 세력과 공모·선동 등 3개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20년형을 선고했다. 라이는 반중(反中) 성향 매체인 빈과일보 창업자다. 2019년 홍콩 반정부 시위 당시 국보법을 위반한 혐의로 2020년 12월 구속기소 됐다.법원은 구체적으로 라이가 2019년 4월부터 2021년 6월까지 빈과일보를 통해 전직 임원 6명 등과 공모해 선동적인 출판물을 제작한 혐의, 2020년 7월부터 2021년 6월까지 미국을 포함한 외국 세력과 결탁한 혐의 등에 대해 유죄로 판단했다. 이번 판결은 홍콩 국보법 시행 이후 언론계 인사가 외국 세력과 결탁한 혐의로 중형을 선고받은 첫 사례로 꼽힌다. 중국은 2019년 홍콩에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불붙자, 이를 통제하기 위해 2020년 6월 국보법을 제정·시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서방국 지도자들은 라이의 석방을 요구해 왔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영국 시민권자인 라이 문제를 베이징 정상회담에서 거론하기도 했다.
트럼프 측근 해거티 의원 “법사위의 쿠팡 문제 제기, 시의적절하다”
미국 하원 법사위원회가 쿠팡 사건 조사를 위해 한국법인 임시 대표 해롤드 로저스에게 자료 제출 및 증언을 명령한 소환장을 발부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는 빌 해거티 공화당 상원의원(테네시)이 공개적으로 법사위의 문제 제기에 힘을 실었다.해거티 의원은 9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 엑스에 공화당 소속 짐 조던 하원 법사위원장과 법사위 공식 계정의 게시물을 공유하며, “강력한 한·미 경제 관계를 지지하는 사람으로서 우리의 무역 파트너들이 항상 미국 기업을 공정하고 차별 없이 대우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법사위원회가 중요하고 시의적절한 질문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쿠팡 문제를 앞장서 비판해온 데럴 아이사 공화당 하원의원(캘리포니아)도 이날 해거티 의원의 게시물을 공유하며 “의회는 전 세계 어디에서든 미국 노동자와 미국 기업을 옹호한다”고 밝혔다.해거티 의원은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주일대사를 지냈고, 2020년 상원 입성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가 공개적으로 축하 메시지를 보낼 정도로 트럼프 일가와 가까운 인사로 알려져 있다. 한국 재계와도 인연이 깊어, 류진 한국경제인연합회 회장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위 기사는 ‘경향신문 노컷뉴스 동아일보 에프엠뉴스 연합뉴스 조선일보 한겨레 한국일보’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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