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 뉴스]李대통령, 연일 고강도 SNS 메시지…전면전 선포한 자신감 왜?

내일이 보이는 아침 뉴스! [2월 2일]
[커피 & 뉴스]李대통령, 연일 고강도 SNS 메시지…전면전 선포한 자신감 왜?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6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정치]

李대통령, 연일 고강도 SNS 메시지…"부동산 투기에 나라 망해"

이재명 대통령이 연일 SNS를 통해 부동산 시장 안정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이 대통령은 1일 엑스(X·옛 트위터)에 '혼돈의 주택시장, 다주택 규제의 10가지 부작용'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링크하면서 "부동산 투기 때문에 나라 망하는 것을 보고도 왜 투기 편을 드는 것인가"라고 글을 남겼다.이어 기사에서 다주택자들의 세금 부담에 대해 '날벼락'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을 인용하면서 "날벼락 운운하며 정부를 부당하게 이기려 하지 마시고, 그나마 우리 사회가 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세 감면 기회를 잘 활용하기 바란다. 아직 100일이나 남았다"고 언급했다.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26일에도 엑스에 올린 글에서 5월 9일 만료되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조치'와 관련해 "기간 연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며 그대로 유예를 종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그러면서 "비정상을 정상화할 수단과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며 "시장을 이기는 정부도 없지만, 정부를 이기는 시장도 없다"고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또 전날 오전에도 "'망국적 부동산'의 정상화가 불가능할 것 같은가. 표 계산 없이 국민을 믿고 비난을 감수하면 될 일"이라며 "이는 5천피(주가지수 5,000 달성), 계곡 정비보다 훨씬 쉽고 더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이처럼 부쩍 잦아진 'SNS 여론전' 배경에는 정부의 정책실현 의지를 가장 확실하게 보여줄 수단이 바로 대통령의 '직접 메시지'라는 생각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특히 이전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가 반복된 상황에서 '이번에도 집값 안정은 어렵지 않겠나'라는 회의론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이번만큼은 다를 것'이라는 인식을 확실하게 심어 줘야 하는 상황이다.이 대통령과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국민에게 각인시킨다면 여기서 형성된 지지 여론을 토대로 집값 안정책을 일관되게 밀고 나갈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망국적 부동산, 잡을 수 있다" 전면전 선포한 李의 자신감 왜

청와대는 “정책 일관성과 실현 의지를 강조한 차원”이라고 설명했지만, 정치권에선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 노선의 전환을 피력한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그동안 금기시됐던 부동산 세금 인상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은 “집값 안정을 위해 가능한 수단은 얼마든지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정치적 유불리 때문에 지금까지는 최적의 강력한 수단을 쓰지 못해 왔다”며 “국민을 믿고 정치적 유불리에서 벗어나면 반드시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고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선거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집값 문제는 해결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과거 이 대통령은 부동산 정책에 있어선 여권 내 ‘온건파’에 가까웠다. “이직이나 취학 등 일시적으로 2주택자가 된 분들은 구제해야 한다”(2021년 12월)는 식의 입장을 보였다. 지난해 7월 국무회의에선 “투자 수단이 주택·부동산으로 한정되다 보니 주택이 투자·투기 수단이 되면서 주거 불안정을 초래해 왔다”며 ‘부동산=투자 수단’을 인정하는 발언도 했다.이에 따라 세제 개편은 안 하고, 대통령이 직접 나서지 않는 ‘2무(無) 정책’이 현 정부의 부동산 기조라는 평가도 한때 나왔었다.그런 이 대통령이 강경 노선으로 돌아선 건 “‘버티면 정부가 물러날 것’이라는 시장 기대를 이번 기회에 잡아야 하기 때문”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1·29 대책이 뿌리내리기 위해서라도 시장에 확실한 시그널이 필요했다”며 “그런 사안일수록 이 대통령은 본인이 직접 세게 얘기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한 반면교사라는 해석도 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당시 부동산 정책이 너무 잦았고, 너무 쉽게 후퇴했다”며 “지난해 첫 부동산 대책(6·27)이 나올 때부터 ‘여론이 안 좋다고 후퇴하면 안 된다’는 공감대가 여권 핵심부에 있었다”고 전했다. 최근 이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국무회의에서 “힘 세면 바꿔주고, 힘 없으면 그냥 하고, 절대로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발언한 것 역시 같은 취지다.


이 대통령 지지율 54.5%, 1.4%P↑···민주당 43.9%, 국힘 37.0%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가 54.5%를 기록한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나왔다. 에너지경제신문과 리얼미터가 지난달 26~30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1.4%포인트 오른 54.5%,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1.4%포인트 하락한 40.7%로 나타났다. ‘잘 모름’ 응답은 4.8%였다.리얼미터는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3주 만에 반등한 이유에 대해 “코스피와 코스닥이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증시 호황이 지속되면서 자영업자와 가정주부층의 지지가 크게 상승했으며, 양도세 중과 부활과 1·29 부동산 대책 발표가 맞물리며 서울과 경인 지역을 포함한 수도권 전반으로 지지세가 확산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지난달 29~30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3.9%, 국민의힘 37.0%, 개혁신당 3.2%, 조국혁신당 3.1%, 진보당 1.3%, 기타 정당 2.0%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9.3%였다. 지난달 29~30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3.9%, 국민의힘 37.0%, 개혁신당 3.2%, 조국혁신당 3.1%, 진보당 1.3%, 기타 정당 2.0%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9.3%였다.

 

"차라리 민주당 지지"… 국힘 지지층 '3단 분열'

국민의힘 장동혁 지도부의 ‘한동훈 제명 사태’ 이후, 국민의힘 지지층 분열이 심화·고착화하는 양상이다. 최근 몇 달간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문제를 놓고 기존 보수 지지층이 분화하고, 윤 전 대통령에게 비판적인 층이 국민의힘 지지를 철회하는 현상이 나타났다.이번 ‘한동훈 제명’을 계기로 탄핵에 반대하는 강성 지지자와 윤 전 대통령과의 단절을 요구하는 중도 성향 지지자들의 대립이 외부로 표출되기 시작했다. 야권에서는 “이런 식으로 보수층 내부의 분열이 지속되면 6·3 지방선거는 해보나마나”라는 말이 나온다.한동훈 전 대표는 8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토크 콘서트를 연다. 1일 오전 10시부터 토크 콘서트 표 1만1000장 구매가 시작됐고, 67분 만에 매진됐다. 한 전 대표 지지자들은 지난 31일 서울 여의도에서 ‘한동훈 제명 철회’와 ‘장동혁 대표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도 했다. 경찰은 비공식으로 5000~1만명 정도 모인 것으로 추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전 대표는 집회에 불참했지만,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의도를 행진하는 지지자들 영상을 올렸다.장동혁 대표는 오는 4일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시작으로 지방선거 모드에 돌입할 계획이다. 호남·노동·청년 등 국민의힘이 취약한 이슈를 중점적으로 다루며 외연 확장을 하면서 강령에 산업화와 반공산주의 등 보수 정체성을 강화하겠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정리하지 못한 상태에서 지방선거를 치를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與, 오늘부터 이틀간 '1인1표제' 투표…중앙위 문턱 넘을까

더불어민주당은 2일 대의원·권리당원 '1인1표제' 도입을 골자로 한 당헌 개정안을 중앙위원회에 상정한다.개정안은 당 대표·최고위원 선거 시 적용하던 '대의원 가중치'를 폐지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표결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이틀간 온라인으로 진행된다.민주당은 지난달 22∼24일 1인1표제 도입 찬반을 묻는 여론조사를 실시했으며, 권리당원 116만9천969명 중 37만122명(31.64%)이 참여한 가운데 85.3%가 찬성했다.정청래 대표의 핵심 공약으로 꼽히는 1인1표제는 지난해 12월 한 차례 추진됐으나, 중앙위 문턱을 넘지 못하며 좌초한 바 있다.


“합당 멈춰라” “당무개입 말라”… 김민석-정청래 당권다툼 전초전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별세로 잠시 사그라들었던 더불어민주당 내 합당 논쟁이 이 전 총리의 영결식이 끝나자마자 불붙는 모습이다. 이재명 정부 국무위원과 민주당 의원이 정청래 대표와 조국혁신당의 ‘합당 밀약설’을 제기하는 텔레그램 메시지가 공개된 것을 계기로 합당 찬반 진영의 충돌이 격해지고 있는 것. 특히 정 대표 측이 해당 국무위원을 비판하고 나선 가운데 8월 전당대회에서 정 대표의 경쟁자로 유력한 김민석 국무총리 측 의원들은 합당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합당 논란이 차기 민주당 당권 다툼의 전초전으로 확전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친청(친정청래) 측은 1일 ‘합당 밀약설’ 메시지를 주고받은 국무위원에 대해 “부적절한 당무 개입의 소지가 있다”고 비판했다. 한 친청계 핵심 인사는 “국회 본회의가 열리는 중에 국무위원이 국회의원에게 ‘타격하라’ 지시하는 자체가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무위원이 당무에 개입하는 것은 문제”라며 “정부 기강 문제인 만큼 김민석 국무총리 주도로 정부 차원의 조사가 필요한 사안일 수 있다”고 했다.이에 앞서 지난달 29일 국회 본회의에선 민주당 의원이 한 국무위원과 메시지를 주고받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됐다. 해당 국무위원은 민주당 의원에게 “밀약? 타격 소재, 밀약 여부 밝혀야, 당명 변경불가, 나눠먹기 불가”라고 썼다. 이에 대해 해당 국무위원이 민주당 국회의원에게 밀약설을 제기할 것을 지시하는 메시지일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당무 개입 여부를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

 

한동훈 토크콘서트, R석-A석 차등 수익화 논란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동훈 전 대표가 8일 서울 송파구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토크콘서트(사진)를 통해 세 결집에 나서는 가운데 좌석 등급에 따라 티켓 가격을 차등화한 것을 두고 논란이 불거졌다.정치권에 따르면 한 전 대표의 토크콘서트는 1일 오전 온라인 예매 창구가 열린 지 1시간 7분 만에 매진됐다. 중앙 무대에서 가까운 R석이 7만9000원으로 가격이 가장 높았고 S석 6만9000원, A석 4만5000원 등 순이다.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이날 “지지자를 좌석 등급으로 매기는 난생처음 보는 해괴한 정치”라며 “지지자들의 주머니를 털어 정치자금을 마련해 보려는 ‘티켓 장사’”라고 주장했다. 개혁신당 김정철 최고위원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프로농구 일반석 티켓이 1만7000원 수준임을 감안할 때 평균 6만 원대 티켓 가격은 의구심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단순 계산으로도 6억 원이 훌쩍 넘는 매출이 발생한다”며 “토크콘서트가 우리가 그토록 비판해 온 출판기념회를 빙자한 정치자금 모집과 다를 바 없다면, 그것이야말로 구태 정치”라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한 전 대표는 “어떤 명목으로든 단 1원도 가져가지 않는다”며 “진짜 정치 장사는 강선우, 김병기, 김경으로 이어지는 자판기식 공천 판매 같은 민주당의 공천 뇌물 장사”라고 반박했다.

 

조국당 400억 부채설?… 曺, 與에 “격 갖춰라” 경고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합당을 둘러싼 민주당 내 찬반 갈등 속에 일부 친여(親與)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조국혁신당 400억 원 부채설’이 확산되자 조국 대표가 “우당(友黨)에 대한 최소한의 격을 갖춰라”고 경고했다.조 대표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최근 온라인상에 허위 사실이 대대적으로 유포되고 있다”며 “조국혁신당의 부채는 0원”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신들의 정파적 목적을 위해 당을 음해하는 자들에게 경고한다”고 했다. 일부 강성 친명(친이재명)계 유튜버 등이 조국혁신당의 부채가 400억 원이고 합당할 경우 민주당이 부채를 떠안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며 합당에 반대한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되자 직접 해명에 나선 것.

 

민주, 추모 정국 끝나자 "합당 반대" 분출... '정청래 리더십' 시험대

고(故)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장례 절차가 마무리되자, 더불어민주당 내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을 둘러싼 전운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추모 정국이 끝나자마자 정청래 대표를 겨냥해 합당 추진을 중단하라는 반대 목소리가 분출하면서다. 합당 문제가 당내 친청(정청래)·반청 갈등에다 차기 당권을 둘러싼 권력 투쟁으로 번지면서 정 대표의 정치력이 다시금 시험대에 오른 모양새다.이 전 총리의 영결식 다음 날인 1일, 친이재명계 한준호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정 대표를 향해 "합당 제안을 멈춰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합당이 지방선거 승리에 도움이 된다는 근거와 후보·정책 연대 대신 합당을 해야 하는 이유를 물으며 "국민이 바라는 것은 새로운 정치적 논쟁이 아니라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성과"라고 강조했다.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박홍근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대로 합당이 이뤄진다면 지방선거 목전에서 전열이 흐트러지고 당원 간 분열만 증폭될 것"이라며 합당 논의 중단을 주장했다.초선의원 모임 '더민초'도 2일 이 전 총리의 장례로 연기한 간담회를 열고 합당 관련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더민초는 지난달 23일 오찬 모임 후 소속의원 28명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선거 승리 명분으로 당내 갈등과 분열을 야기하지 말라"며 정 대표를 직격했다. 한 초선의원은 "의원 10명만 참석했던 지난달 23일과 달리 이번 모임에는 70여 명 중 절반 이상이 참여할 것"이라며 "1차 입장문 발표 후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이 '합당 후 조국 공동대표설'을 주장하면서 초선 내부에서 반대 여론이 더 커졌다"고 했다.정 대표는 정책 의원총회와 17개 시·도당 토론회 등 합당 절차를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기간(5월 14, 15일)을 고려하면 3월 중순까지는 합당을 마무리하겠다는 것이다. 친청계 이성윤 최고위원은 "(정 대표의 제안은) 양당 통합을 결정한 게 아니라 당원들과 함께 공론화의 문을 열어보자는 것"이라고 엄호했다.합당 찬반 세력 간 충돌은 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일부터 정 대표가 추진하는 '대의원·권리당원 1인 1표제' 도입을 위한 중앙위원회 투표도 갈등의 불씨가 될 수 있다. 수도권 한 의원은 "무난하게 통과될 것"이라면서도 "1인 1표제에 대한 권리당원 여론조사에서 찬성이 85%였는데 중앙위 투표에선 다소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정 대표가 연임을 위해 1인 1표제와 합당을 추진한다는 시선이 많아 대표 신임 투표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이광재 돌연 지선 불출마… 明心 실린 우상호 향해 “돕겠다”

6·3 지방선거가 4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명심(明心·이재명 대통령 의중), 행정통합, 외연 확장 등이 여야 경선과 본선 대결 국면에서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명심’을 업은 후보들이 여당의 주요 광역시·도지사 후보로 주목받으며 벌써 경선 전야를 뒤흔들고 있다. 지선 전 행정통합 완료 여부는 권역별 선거판을 뒤흔들 재료다. 여야 모두 외연 확장을 내건 상황에서 이를 위한 수단인 합당, 선거 연대, 노선 변경을 두고 ‘당내 갈등’ ‘당 대 당 갈등’을 어떻게 수습하느냐는 여야의 숙제가 되고 있다.더불어민주당은 지선 및 재보궐선거 출마자를 2일부터 공모한다. 국민의힘도 이번 주 중 인재영입위원회(2일) 공천관리위원회(5일) 발족에 나선다. 시·도지사 예비후보자 등록신청(선거 120일 전)이 3일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선거 출마자의 공직자 사퇴 시한(선거 90일 전)인 다음 달 5일경에는 여야 후보의 윤곽도 선명해질 것으로 보인다.민주당 강원도지사 유력 후보로 거론돼 온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가 1일 불출마를 선언하자 여권에선 우상호 전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에게 실린 명심이 회자됐다. 우 전 수석이 지방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지난달 사임한 가운데 민주당 내 지지율 1위였던 이 전 지사가 “강원도지사 선거에서 우 전 수석의 승리를 돕겠다”며 전격 불출마를 선언했기 때문이다.명심은 민주당 내 경선 구도에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할 예정인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지난해 12월 이 대통령의 공개 칭찬을 받은 뒤 지지율이 급상승하면서 주요 여론조사에서 박주민 의원과 2강으로 부상했다. 또 경기도지사 출마를 준비하는 한준호 의원은 지난달 이 대통령으로부터 볼리비아 특사 감사패를 받은 것을 공개하며 명심을 부각하고 있다. 인천시장 출마가 유력한 박찬대 전 원내대표는 5일 이 대통령과 전직 원내지도부 간 비공개 만찬이 예정돼 있어 이 대통령의 간접 지원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장동혁의 ‘쇄신’ 한동훈의 ‘자생력’···6월 지방선거, 나란히 선 정치적 시험대

한동훈 전 대표 제명으로 보수 진영의 대표적 정적 관계가 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한 전 대표가 나란히 정치적 시험대에 섰다. 장 대표는 당내 반발을 돌파할 쇄신책을 내놓아야 하고, 한 전 대표는 당 밖에서 잠룡으로서의 경쟁력을 다시 입증해야 한다. 현재로선 한 전 대표가 수세에 몰린 모습이지만, 두 사람의 승부는 6·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결과로 다시 판가름 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1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장 대표는 한 전 대표 제명에 따른 당내 일각의 비토론을 돌파하고 리더십을 다잡는 게 관건으로 떠올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친한동훈(친한)계 의원 16명 등이 장 대표 사퇴를 요구한 바 있다. 개혁 성향 의원 모임 ‘대안과 미래’도 비판 성명을 발표하는 등 한 전 대표 제명을 계기로 당내 반대파들의 전선이 선명해지는 양상이다. 오는 2일 열리는 의원총회에서도 제명 결정에 대한 항의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장 대표가 당내 반발을 잠재우기 위해선 민심의 흐름을 바꿀 만한 쇄신책을 내놓는 게 급선무라는 지적이 나온다. 당 지지율이 답보 상태에 머문다면 지방선거가 다가올수록 이른바 ‘뺄셈 정치’에 대한 비판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선거 앞두고 '목돈 모아보자'…정치인 출판기념회는 '풍악'

커다란 건물 앞에는 '축하합니다' 메시지가 적힌 대형 화환이 길게 늘어서 있다. 그 앞을 지나 건물로 입장한 방문객들은 방명록에 '왔다 가노라' 흔적을 남긴다. 흰 종이 봉투에 준비해온 현금을 넣고 검은 펜으로 이름을 또박또박 적은 뒤 테이블 위에 놓인 수금 상자 안에 넣는다. 행사장엔 이런 소리가 자주 울려 퍼진다. "현금은 저쪽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뽑아 주세요." "돈 넣으신 분은 사진 촬영하는 곳으로 이동해주시면 됩니다."이곳은 결혼식장이 아니다. 6월 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출마를 준비하는 정치인들의 출판기념회 풍경이다. 정치인들은 출판기념회를 통해 ①출사표를 던지고 ②정치적 비전을 공유하며 ③지지 세력을 결집하고 ④조직을 점검하는 한편 ⑤인지도를 올리고자 한다.정치인들에게 출판기념회가 특히 중요한 이유는 ⑥선거 비용 마련 때문이다. 출판기념회에서 쓸어담는 돈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신고 의무가 없다. 수입 상한도 없다. 여야, 전·현직을 막론하고 출판기념회에 열을 올리는 이유다.벌건 대낮에 대놓고 돈을 모으다 보니 출판기념회는 '법 밖의 수금 창구'로 전락한 지 오래다. 출판기념회 때마다 '울며 겨자 먹기'로 현금을 갖다 바쳐야 하는 '을'의 부담도 만만치 않다.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지만, 전국 곳곳에선 여전히 '돈 잔치'가 끊이지 않는다. 공직선거법상 출판기념회가 가능한 3월 4일(선거 90일 전)까지 수금 상자는 두툼한 흰 봉투로 가득 채워질 것이다. 한국일보는 더불어민주당 유은혜 전 사회부총리(1월 17일 경기아트센터)와 민형배 국회의원(1월 18일 광주e스포츠경기장), 국민의힘 최민호 세종시장(1월 24일 세종문화예술회관)의 출판기념회를 찾았다. 유 전 부총리는 경기도교육감, 민 의원은 광주시장 출마를 준비하고 있고, 최 시장은 세종시장 재선을 노리고 있다.인파는 상당했다. 유 전 부총리와 최 시장 출판기념회에는 각각 3,000명 정도가 모였다. 민 의원 출판기념회는 특히 붐볐다. 1만5,000명가량이 참석했다. 민 의원 행사의 경우, 공식 시작 시간(오후 3시)을 2시간 앞두고 행사장에 도착했는데도, 곧 판매될 것을 염두에 둔 듯 테이블 위에는 500권 정도의 책이 있었다. 테이블 밑에는 20권씩 담긴 상자가 겹겹이 쌓여 있었다.책에는 '정가'가 있다. 유 전 총리 책은 1만6,000원, 민 의원 책은 1만9,000원, 최 시장 책은 2만 원이다. 그러나 출판기념회에서 책값이 얼마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일반적으로 5만 원을 최소 금액으로 낸다. 민 의원 출판기념회에서 만난 체육단체 관계자는 이렇게 말했다. "아무래도 1만~2만 원 내면 모양이 좀 빠진다. 5만 원 내고 한 권 받는 게 기본이다." 행사장에서 만난 다른 인사는 "공공기관장 등 '특정 자리'를 원하거나 '부탁할 사안'이 있는 이들은 20만~30만 원 정도를 낸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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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통일교 ‘쪼개기 후원’ 54명에 윤한홍·정진석·정동영 포함

‘정교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검·경 합동수사본부(합수본)가 최근 추가 확보한 통일교의 ‘쪼개기 후원’ 대상 20대 국회의원 명단에 국민의힘 쪽 인사와 더불어민주당 인사가 모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국민의힘 쪽 인사로는 윤상현·윤한홍·김석기·성일종 의원, 김태흠 충남지사·김진태 강원지사, 정진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정양석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의원, 이찬열 전 바른미래당 의원 등이, 민주당쪽 인사로는 이학영 국회 부의장(의원),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원),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의원), 이언주 민주당 최고위원(의원), 김영진 의원, 임종성 전 의원 등이 명단에 있었다. 당사자들은 통일교와의 유착 의혹을 부인했다.통일교가 2020년 개최한 ‘월드서밋 2020’ 섭외 명목 등으로 불법 정치자금을 기부한 20대 국회의원 54명 명단에는 국민의힘 쪽 인사 32명과 더불어민주당쪽 인사 13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 가운데 윤상현 의원, 정양석·임종성·이찬열 전 의원 등은 앞서 경찰이 1차로 확보한 통일교의 ‘2019년 여야 국회의원 후원 명단’과 겹친다. 이들은 20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활동했거나 한일의원연맹 소속이었다.합수본은 통일교 측이 20대 국회 당시 의원 54명에게 총 2830만원을 불법 후원한 혐의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 합수본은 개인이 이들에게 후원금을 보낸 뒤 통일교가 산하단체인 천주평화연합(UPF) 계좌를 통해 돈을 보전해줬다고 본다.


김경 ‘문어발’ 가족 회사 최소 11곳…서울시 위탁운영도 여전

김경 전 서울시의원의 ‘가족 회사’가 수의계약 형태로 서울시 사업을 여럿 따낸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김 전 시의원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기업과 재단이 최소 11곳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업체는 같은 주소지를 쓰거나 서로 자금을 빌려주며 ‘문어발식’으로 설립됐는데, 별다른 실적 없이도 서울시 관련 예산 사업에 참여했고 일부는 현재도 공공시설 위탁 등을 이어가고 있다. 김 전 시의원이 시의회 권한을 활용해 예산을 끌어오는 통로로 삼기 위해 마구잡이로 법인을 설립했다는 의혹도 짙어진다.한겨레가 1일 법인 등기부등본 등으로 확인한 결과를 보면, 김 전 시의원 또는 가족과 연관된 업체로는 지역 복지를 명분으로 설립된 재단 3곳과 부동산 시행사·시공사, 교육 컨설팅, 여론조사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 8곳이 있었다. 이들 업체는 주소지가 같거나 이사진 등이 겹쳐 사실상 김 전 시의원 쪽이 운영한 재단·기업으로 추정된다.김 전 시의원 쪽이 무더기로 업체를 세운 배경에는 서울시 위탁·용역 사업에 접근하기 위한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의심된다. 한겨레가 입수한 자료를 보면, 별다른 실적이 없던 ㅁ재단은 지난해 4월 서울시 산하 중장년 일자리·복지 센터인 ‘50플러스센터’ 동대문 지점 위탁 사업을 맡았다. 지난해 7월에는 성동구의 노인복지관 위탁 사업도 따냈다. 이들 사업에는 올해 기준 각각 12억원, 5억7천만원의 예산이 편성됐고, 운영 기간은 각각 3년과 5년으로 현재도 ㅁ재단의 위탁 운영이 이어지고 있다. 동대문구와 성동구 쪽은 한겨레에 “서울시와 자체 감사 결과에 따라 계약 유지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졸·전문대졸 청년 평균소득 月167만원…절반 영세업장 근무

고졸·전문대졸 청년 취업자의 평균 임금이 20대 직장인 평균 임금의 70%대 수준에 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들 중 절반가량은 직원 9명 이하의 영세 사업장에 근무하고, 비정규직 비율 역시 높아 고용 불안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2일 교육계에 따르면 한국교육개발원은 최근 '2025 한국교육종단연구: 초기 성인기의 생활과 성과(Ⅲ)' 보고서를 통해 이런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연구진이 고등학교 졸업 3년 차의 고졸·전문대졸 취업자 643명을 분석한 결과 이들의 월 평균 임금은 세전 약 167만원이었다.응답자의 주당 평균 근무 시간이 33.4시간인 점을 고려하면 시간당 1만1천600원을 받는 셈이다. 올해 최저임금인 1만320원보다 약간 높은 정도다.통계청 기준 국내 20대 전체 취업자 월 평균 임금(234만원)과 비교해선 71.4% 수준이다.고용 형태에서도 고졸·전문대졸 청년 취업자는 비정규직 비율(56.6%)이 정규직 비율(43.4%)보다 높았다.연구진은 "고졸·전문대졸 청년은 초급 기술 인력과 청년 산업 인재에 대한 국가 수요를 맞추고 저출생, 사교육비, 청년실업, 저성장 등 한국 사회가 직면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대안으로 육성됐다"며 "그러나 이들의 사회적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4년제 대졸자와 비교해 일자리에서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마운자로-러닝 열풍에 밀린 헬스장, 지난달에만 70곳 문닫아

헬스장을 찾는 발길이 줄어들면서 전국 헬스장 폐업이 빠르게 늘고 있다. 러닝 열풍과 위고비·마운자로 같은 비만 치료제 확산이 맞물리면서, 한때 다이어트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몸짱·벌크업’ 중심 운동의 인기가 식고 있는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1일 행정안전부 지방행정인허가 데이터에 따르면 매년 1월 폐업한 체력단련장(헬스장)을 집계한 결과 올해 1월이 70건으로 최근 5년 새 최고치였다. 통상 연초는 새해 다짐과 함께 헬스장 등록 수요가 가장 많이 몰리는 시기로 꼽히는데 예년보다 많은 헬스장이 문을 닫은 것이다. 폐업한 헬스장 수는 2022년 323곳에서 2024년 570곳, 지난해는 562곳이었다.문을 닫는 헬스장이 늘고 있는 배경에는 운동과 다이어트를 대하는 트렌드의 변화가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안팎에서는 체중 감량을 위해서 운동을 대체할 수 있는 약물이 대중화되고 있는 것이 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2024년 10월 비만 치료제인 ‘위고비’에 이어 2025년 8월 마운자로 출시 이후 여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이러한 치료제를 통해 체중 감량에 성공했다는 후기들이 많이 올라왔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주사형 비만 치료제로 뇌에 포만감을 느끼게 해 음식 섭취를 줄이는 방식으로 체중 감량을 돕는다.


[경제]

서울 중소형 아파트값, 한강 이남 11개구 평균 18억원 첫 돌파

KB국민은행 시세로 지난달 한강 이남 11개구의 중소형 아파트값 평균이 18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2일 KB부동산 월간 주택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 한강 이남 11개구(강남·서초·송파·강동·양천·강서·영등포·동작·관악·구로·금천구)의 중소형(전용면적 60㎡ 초과∼85㎡ 이하) 아파트값은 평균 18억269만원으로 집계됐다.지난해 12월(17억8천561만원)보다 0.96% 상승한 것으로, 서울 중소형 면적 아파트 처음으로 18억원을 돌파했다.일례로, 서울 서초구 방배동 삼호한숲 전용 84.87㎡는 지난달 27일 18억1천만원(4층)에 팔렸다.같은 단지·면적 종전 최고가였던 2023년 5월 2일 15억2천만원(11층) 대비 약 3억원 오른 금액이다.서울 강동구 명일동 삼익그린2차 전용 84.755㎡는 지난달 26일 매매 가격이 처음으로 20억원(8층)을 찍었다. 우리은행 남혁우 부동산연구원은 "상급지 갈아타기 수요가 여전한 가운데, 대형보다는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적고 대출을 더 받을 수 있는 중소형 면적을 선택하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銀·새마을금고, 가계대출 목표 초과…올해 총량에 '페널티'

국민은행과 새마을금고 등이 작년 금융당국에 제출한 가계대출 목표치를 초과하면서 올해 대출 한도에서 초과분을 깎는 '페널티'를 받을 전망이다.특히 새마을금고는 작년 5조원 넘게 가계대출을 늘린 만큼, 초과분을 올해 목표치에 그대로 반영할 경우 신규 대출 취급이 사실상 불가능해질 수 있어 적용 방식을 두고 당국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2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의 '연간 대출 증가 목표'(경영계획 기준, 정책성 상품 제외) 대비 실적 비율은 작년 말 기준 106.0%로 집계됐다.새마을금고가 오는 6월까지 금융당국·행정안전부 합동 '건전성 특별 관리'를 받고 있기 때문에 부처 간 협의도 지속되고 있다.금융당국 관계자는 "새마을금고에도 페널티를 적용할 예정이지만 목표치를 작년처럼 지키지 않을 경우 (페널티 적용이) 무의미하다"며 "행안부와도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美관세 ‘1차 관문’ 러트닉도 못넘어… “불확실성 당분간 지속”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지난달 29일과 30일(현지 시간) 두 차례에 걸쳐 직접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얼굴을 맞대고 설득했다. 하지만 한국에 상호관세와 자동차 품목 관세를 15%에서 25%로 인상하겠다는 미국의 압박을 누그러뜨리지 못했다.미국 측이 관세 인상을 위한 관보 게재 준비 작업에 착수하면서 한국 수출 기업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번에 그치지 않고 한국에 대한 관세 압박 카드를 계속 활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관세 불확실성이 짙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트럼프 행정부는 한국 정부가 대미 투자에 속도를 내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한국 국회가 우리의 역사적인 무역 합의를 입법화(enact)하지 않았기 때문에, 나는 자동차 목재 의약품 및 기타 모든 상호관세를 15%에서 25%로 인상한다”고 관세 인상 배경을 언급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역시 CNBC 인터뷰에서 “한국 국회가 아직 무역 합의를 통과시키지 않았다”며 “그들이 승인하기 전까진 한국과의 무역 합의는 없다”고 경고했다.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11월 26일 한미전략투자공사 설립 등의 내용을 담은 대미투자특별법을 발의했지만, 두 달이 지나도록 통과되지 않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2026년도 예산안을 처리하느라, 지난달에는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하느라 법안을 제대로 논의하지 못해서다.일각에선 국회 온라인플랫폼법 논의와 쿠팡 청문회 등이 이번 관세 인상 발표 원인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미국 기업에 대한 차별적 규제에 반발한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 카드를 꺼냈다는 것. 하지만 김 장관은 “그런 논의는 (미국과의 협상에서) 한 번도 나오지 않았던 이슈”라며 “(미국도) 그게 중요하게 관세에 영향을 미칠 만한 영향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부인했다.

 

쿠팡, 재작년 9천여억원 미국행…한국법인 순이익보다 많아

한국법인 쿠팡이 지난 2024년 한국에서 벌어들인 순이익보다 많은 9천억원 넘는 자금을 미국으로 이전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2020년의 6배를 웃돌 정도로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쿠팡이 이런 방식으로 5년간 미국본사 쿠팡Inc 등 특수관계자에 지급한 비용 규모는 2조5천억원이 넘는다.산업계에선 쿠팡의 '로켓 성장' 이면에는 한국법인의 이익을 깎아 미국 본사의 자산을 불리는 설계가 깔려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전 자금의 산출 근거를 외부에서 확인하기 어려워 쿠팡이 한미 양국에서 세금을 줄이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반도체 호조·늦은 설에 1월 수출 34%↑…반도체 200억달러 시대

반도체 수출 호조와 늦은 설 연휴 등 영향으로 1월 수출이 30% 넘게 증가하며 8개월 연속 전년 대비 증가세를 이어갔다.특히 주력 수출품 반도체는 전년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수출 실적을 거두며 2개월 연속 200억달러 수출 돌파 기록을 세웠다.1월 수출액은 658억5천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33.9% 증가했다. 이는 역대 1월 중 최고 실적이다. 1월 수출액이 600억달러를 넘긴 것 역시 이번이 처음이다.일평균 수출도 14.0% 증가한 28억달러로 역대 1월 중 최고를 달성했다.이는 반도체 수출 호조와 함께 지난해 1월에 있던 설 연휴가 올해는 2월로 밀리면서 조업 일수가 3.5일(20일→23.5일) 늘어난 영향이 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매둘기’ 워시에 혼란… 금리인하 기대속 강달러發 환율 불안 우려

“워시가 매파에서 비둘기로 전환한 것으로 보이지만, 중간선거 이후 매파로 회귀할 가능성이 있다.”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이 내린 평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낙점한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보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시장의 시각을 잘 드러낸다. 워시 후보자의 과거 행보와 언행은 정통 매파(통화긴축 선호)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저금리 기조’와는 발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시장은 일단 매파 연준 의장으로 받아들였다. 달러 약세에 힘입어 고공행진하던 귀금속 가격이 급락했다. 30일(현지 시간) 하루에만 금과 은의 시가총액 4조7520억 달러(약 7000조 원)가 증발했다.향후 한미 금리 격차 축소라는 ‘기회’와 강달러발(發) 환율 불안에 따른 ‘압박’이 교차할 것으로 보이면서, 한국 경제는 대외 불확실성 해소와 외환 시장 안정이라는 어려운 숙제를 떠안게 됐다.국제금융센터,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워시 후보자는 연준의 양적 완화를 꾸준히 비판해 온 매파 인사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실업률이 9%로 치솟은 2009년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조차 “인플레이션 상방 위험을 하방 위험보다 더 우려한다”며 일관되게 ‘돈 풀기’를 경계했다.


‘역대급 실적’ 은행들, 성과급 최대 350%… 금요일 단축 근무

주요 시중은행 노사가 연초 임금·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을 마무리 짓고 있다. 지난해 은행들이 사상 최대 실적을 내면서 급여를 늘리고 근무시간을 줄여 달라는 노조 측 요구가 대체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평균 4억∼5억 원, 많게는 10억 원가량 퇴직금을 받고 은행을 떠나는 희망퇴직자는 지난해 2400여 명에 달했다.반도체, 조선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한 실물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은행이 ‘이자 장사’로 거둔 이익을 임금 인상, 근로 조건 개선에 집중하는 것에 대한 비판적 시선이 있다. 반면 은행권의 전향적 근로 여건 개선이 낙수 효과를 통해 다른 기업의 노동 환경 전반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신한은행 임금 인상률은 일반직 기준 3.1% 수준으로 결정됐다. 경영 성과급 비율은 기본급의 350% 수준에서 합의가 이뤄졌다. 여기에 현금처럼 쓸 수 있는 네이버페이를 100만 포인트씩 지급하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임금 인상률 3.1%, 성과급 280%, 현금 200만 원 지급 등을 타결했다. 복지포인트도 50만 원 늘렸다. NH농협은행은 임금을 3.1% 인상하고, 통상 임금의 200%를 성과급으로 지급한다.임채운 서강대 경영학과 명예교수는 “은행 실적은 과점적인 사업 구조와 금리 등 외부적인 요인에 의해서 결정되는 만큼, 보상 확대가 적절하냐는 지적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일부 대형주에 쏠렸던 1월… 증권가 "2월엔 실적 발표 속 업종 이동 주목"

1월 증시는 일부 대형주로 쏠림이 두드러졌던 달이었다. 수익률 상위권에는 중소형 급등주도 섞였지만, 거래가 집중된 종목은 현대차·한미반도체·한화시스템·미래에셋증권 같은 대형주였다. 개인 투자자 매수도 일부 대형주에 몰렸다. 다만 증권가에선 4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화되는 2월에는 1월에 많이 오른 업종에서 상대적으로 덜 오른 업종으로 매수 관심이 옮겨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증권가가 2월 시장의 변수를 꼽을 때 공통으로 드는 것은 4분기 실적이다. 1월까지는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 올린 측면이 컸다면, 2월에는 기업들이 실제로 얼마나 벌었는지가 공개되면서 업종·종목별로 반응이 갈릴 수 있다는 전망이다. 기대감이 먼저 반영된 종목은 속도가 느려질 수 있고, 상대적으로 덜 오른 업종은 실적이 확인되는 시점에 매수세가 붙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실적 시즌이 본격화되면 시장이 기대와 실제 실적을 다시 맞춰보는 과정이 빨라질 수 있다”며 “실적 대비 주가가 덜 움직인 업종으로 관심이 옮겨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호텔·레저, 필수소비재, 소매·유통, 에너지 등을 ‘덜 오른 업종’ 후보로 제시했다. 반면 반도체처럼 1월을 주도한 업종은 실적 전망이 비교적 탄탄한 편이어서, 단기 조정이 나타날 경우 매수세가 다시 유입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기타]

케데헌 '골든', 그래미 '베스트 송 리튼 포 비주얼 미디어' 수상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이 제68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수상했다.'골든'은 1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그래미 어워즈 사전 행사(Premiere Ceremony)에서 '베스트 송 리튼 포 비주얼 미디어'(Best Song Written For Visual Media) 부문 수상작으로 발표됐다.'골든'은 영화의 인기에 힘입어 K팝 장르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와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 1위를 석권하는 등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그래미 어워즈 '베스트 송 리튼 포 비주얼 미디어' 부문은 노래를 만든 송라이터에게 주어지는 상이다.이에 따라 '골든' 곡 작업에 참여한 이재(EJAE), 테디, 24, 아이디오(이유한·곽중규·남희동) 등은 그래미 수상자라는 영예를 얻게 됐다. 앞서 음악 엔지니어인 황병준과 한국계 미국인 영인이 상을 받은 적은 있지만, K팝 작곡가 혹은 음악 프로듀서가 그래미 어워즈를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앤드루 前왕자, 누운 여성 신체에 손댄 사진… 英사회 발칵

미국 법무부가 감옥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성착취범 겸 월가 투자자 제프리 엡스타인(1953∼2019)에 관한 각종 수사자료, 사진, 영상 등을 지난달 30일 공개했다. 법무부는 지난해 11월 상·하원이 가결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엡스타인 파일 투명성 법’에 따라 지난달 처음으로 관련 문건을 일부 공개했다. 이후 개인정보 보호 등을 위한 편집 작업을 거친 후 이날 300만 쪽 이상의 방대한 추가 자료까지 공개했다.뉴욕타임스(NYT), CNN 등에 따르면 이번 공개에서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러시아 여성들과의 관계 이후 성병에 걸렸으며, 이후 엡스타인에게 도움을 요청했다는 주장을 담은 엡스타인의 이메일이 공개됐다. 다만 게이츠 창업자 측은 “터무니없는 거짓”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세계 최대 부호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또한 2012∼2013년 엡스타인과 수 차례 이메일을 주고받았음이 드러났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가족, 지인 등과 함께 엡스타인이 소유한 섬을 방문한 사실도 드러났다.특히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동생인 앤드루 전 왕자가 바닥에 누운 여성의 신체에 손을 댄 채 찍은 사진도 공개돼 큰 파장이 일고 있다. 다만 촬영 장소, 날짜 및 시간 등은 명시되지 않았다.영국 사회는 발칵 뒤집혔다. 공영 BBC방송을 비롯해 가디언, 데일리 메일 등 영국 주요 매체들이 관련 소식을 대서특필하고 있다.앤드루 전 왕자는 엡스타인이 고용한 미국인 여성 버지니아 주프레가 17세 때 강제로 성관계를 맺었다는 등 성범죄에 관한 여러 의혹을 받아왔다. 지난해 10월 왕자 칭호, 요크 공작 지위, 기타 훈장들을 대부분 박탈당했다.

 

트럼프 피로감 탓?…美 ‘공화당 텃밭’서 민주당 14%포인트차 압승

미국 공화당의 텃밭으로 여겨지는 텍사스에서 민주당 후보가 공화당 후보를 상대로 14%포인트 차이 압승을 거두는 이변이 일어났다. 텍사스는 공화당이 주정부와 주의회를 장악하고 있는 곳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대선 당시 이곳에서 민주당 후보를 17%포인트 차로 이겼다. 미국 언론들은 “충격적인 결과(Stunning upset)”라고 입을 모았다.1일(현지 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텍사스 주의회 상원의원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후보 테일러 레메트는 공화당 후보를 14%포인트 차로 앞섰다. 레메트는 57%의 득표율을 기록한 반면 공화당 후보였던 리 웜스갠스는 43% 득표율을 얻었다. 공화당 입장에서는 불과 1년여 만에 텃밭에서 쓰라린 패배를 겪은 것이다.미국 선거 과정에서 간접적으로 진영의 우세를 판단할 수 있는 선거 자금 규모를 살펴보면 결과는 더욱 극적이다. 공화당 후보는 이번 선거에 약 73만 달러를 쏟아부었다. 반면 민주당 후보의 자금은 약 7만달러에 불과했다. 10배 가까이 차이 나는 선거 자금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여유롭게 공화당을 이겼다.현지 언론들은 이번 선거 결과를 두고 단순히 공화당이 상원 의석 하나를 민주당에 내준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막판에 트루스소셜 등을 통해 지지층 결집을 시도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대통령이 직접 공개적인 지지 선언을 하고 나섰지만 오히려 역효과를 냈다는 것이다.미국 언론들은 “유권자들이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특히 교육 및 문화 전쟁 이슈에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는 명확한 신호”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란 영공 코앞에 뜬 美초계기… 하메네이 “공격땐 지역 전쟁”

이란에 대한 미국의 군사 행동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미군의 감시용 항공기 ‘P-8A 포세이돈 대잠초계기’가 최근 이란 영공 인근에서 관측됐다고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 등이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종종 이 초계기와 같이 투입되는 미군의 고고도 무인기(드론) ‘MQ-4C 트라이턴’ 또한 목격됐다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모진에 신속하고 결정적인 ‘이란 공격 옵션’을 요구했다고 보도하며 미국의 군사 작전 임박설에 힘을 실었다.이런 미국에 맞서 이란의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87)는 같은 날 수도 테헤란에 있는 초대 최고지도자 루홀라 호메이니(1902∼1989·1979∼1989년 집권)의 묘소를 참배했다. 그는 1일 연설에서 최근의 반정부 시위를 ‘쿠데타’로 규정했다. 또 군사 위협을 가하는 미국을 향해 “미국이 만약 전쟁을 시작한다면 지역 전쟁이 될 것”이라며 확전 가능성을 경고했다. 중동 곳곳의 미군 기지, 미국의 맹방 이스라엘에 보복 공격을 가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란군 또한 1, 2일 양일간 호르무즈 해협에서 실사격 해군훈련을 하기로 했다.


'AI 對 인간' 번역 대결… 영문과 교수 16명 중 12명 "AI 승"

인공지능(AI)과 인간이 한글 문학 작품을 영어로 번역하는 대결을 펼쳤다. 누가 이겼을까. 최근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학번역원에서 영미권에 수출할 예정인 조선 시대 장유의 시 ‘홀로일 때 삼가라(愼獨箴·신독잠)’에 대해 전문 번역가가 번역한 영어 버전과 챗GPT로 번역한 버전을 놓고 국내 영문과 교수 16명을 대상으로 블라인드 테스트를 실시했다. 누가 번역했는지는 가린 채 한글 원문과 두 번역본만 보여주며 어느 번역이 더 좋은지 물은 결과, 교수 12명이 챗GPT 번역을 선택했고, 2명은 인간 번역을 택했다. 2명은 ‘판단 불가’를 선언했다.AI의 손을 들어준 교수들은 챗GPT 번역이 한국 역사·문화에 대한 이해가 깊고 원본의 운율과 문체를 잘 살렸다고 평가했다. 예를 들어 ‘위로 하늘/아래로 땅이/내가 한 일 모를 거라 여긴다면/이는 누구를 속이려는 것인가?’라는 구절에서 인간 번역자는 하늘을 ‘Sky’로 옮겼고, 챗GPT는 ‘Heaven’으로 번역했다. 작가가 유학자였음을 고려하면 물리적 공간(Sky)이 아닌 신의 개념이 들어간 Heaven이 적절하다는 것. 이 밖에 “원문의 대구법을 영문학적으로 잘 표현했다” “단어 수가 적고 간결해 원문의 느낌이 산다” 등의 평가가 나왔다.

 

 

 

 

[위 기사는 ‘경향신문 노컷뉴스 동아일보 에프엠뉴스 연합뉴스 조선일보 한겨레 한국일보’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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