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당국 구두 개입에 환율 급락...20원 이상 하락

시장에선 국민연금 환 헤지 통해 달러 다량 매도 관측
외환당국 구두 개입에 환율 급락...20원 이상 하락

자료사진

외환당국이 24일 환율의 과도한 상승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구두 개입에 나서면서 원달러 환율이 20원 이상 하락한 1960원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김재환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과 윤경수 한국은행 국제국장은 이날 '외환당국 시장 관련 메시지'를 통해 "원화의 과도한 약세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2주에 걸쳐 일련의 회의를 개최하고 각 부처 및 기관별로 담당 조치를 발표했다"며 "이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종합적인 정책 실행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상황을 정비한 과정이었음을 곧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환율 안정을 위한 정부의 다각적인 대책이 나올 것임을 예고한 것으로 해석된다.


시장에선 연말 환율 종가 관리를 위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환 헤지를 통해 달러 다량 매도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당국의 구두 개입 직후 원달러 환율은 10시 5분 기준, 전날보다 20.40(1.38%)원 내린 14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1.3원 오른 1484.9원에 장을 시작했다.


정부와 한은은 그동안 환율안정을 위해 선물환 포지션 제도 합리적 조정, 외화유동성 스트레스 테스트 부담 경감, 거주자 원화 용도 외화대출 허용 확대, 국민연금 관련 '뉴프레임워크' 모색 등의 조치를 잇따라 발표해 왔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국내 7대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환율 안정을위한 협조를 구했다. 한은은 금융기관 외환건전성 부담금을 내년 1월부터 6월까지 한시적으로 면제하고, 외화예금 초과 지급준비금에 대해 이자를 지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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