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기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과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이 22일 통일교 특검 수용 의사를 전격 밝히면서 특검 도입을 위한 여야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통일교 특검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에게 최대한 빨리 만날 것을 제안했다. 이에 송 원내대표가 곧바로 이를 수용하면서 이날 오후 4시 국회에서 원내대표 회의를 열어 특검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다만, 송 원내대표는 이날 당 의원총회에서 김 원내대표의 회동 제안을 수용하겠다고 하면서도 "자기들이 특검하겠다고 얘기하면서 사실상 또다시 야당을 탄압하는 특검만 하겠다면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의원총회 직전 기자들과 만나 "여당 지지자도 60%가 넘게 찬성하는데 더 이상 거부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특검 수용은 지극히 당연하다"고 했다.
앞서,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통일교 특검은 불가하다고 말씀드린 바 있지만 못 받을 것도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국민의힘 연루자 모두를 포함시켜 진실을 명명백백하게 밝히는 것도 저는 좋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도 "국민의힘은 마치 민주당이 뭐라도 있어 특검을 회피하는 줄 착각하고, 앞장서 통일교 특검을 주장하고 있다"며 "내심 민주당이 특검을 받지 않으리라 확신한 것 같다. 통일교 특검, 합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야 정치인 모두 포함해 특검할 것을 제안한다”며 "지난 대선에서 통일교가 정치에 어떻게 개입했는지도 한번 밝혀보자"고 했다.
대통령실도 민주당의 통일교 특검 전격 수용에 대해 "국회의 판단을 존중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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