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통일교 정치인 금품 수수 의혹 뭉갠 민중기 수사...직무유기 혐의

공수처, 통일교 정치인 금품 수수 의혹 뭉갠 민중기 수사...직무유기 혐의

민중기 특별검사가 지난 7월 2일 열린 김건희 특검 현판식에서 인사말 하고 있다.

민중기 특별검사가 정치인들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 수사를 고의로 기피한 혐의로 공수처의 조사를 받게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점담수사팀은 17일, 민 특검과 김건희 특검팀 소속 검사 등에 대한 직무유기 혐의 고발사건을 전날 공수처로 넘겼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조배숙 의원 등은 지난 11일 민 특검이 더불어민주당 정치인들의 통일교 금품수수 혐의를 발견하고도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며 서울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수사를 공수처로 넘긴 이유에 대해 고발장에 파견 검사가 포함돼 있었기 대문이라면서 이첩을 받아들일지 여부는 공수처의 유권해석에 달려 있다고 했다. 공수처의 판단에 따라서는 사건이 다시 경찰로 넘어올 수 있다는 것이다.


김건희 특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자술진술서를 통해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등 여야 정치권 인사들에게 수천만원의 금품을 전달한 것으로 안다는 진술했는데도 특검의 수사범위를 벗어난다는 이유로 수사를 진행하지 않았다. 특검이 수개월 동안 사건 수사를 미루면서 이 사건은 공소시효 만료 위기에 몰려 있다.


이후 이 사실이 공개되자 '편파수사' 논란이 불거졌고, 특검은 이달 들어 뒤늦게 사건 번호를 부여하고 관련 수사 기록을 경찰로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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