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최고위원회가 1일 국회에서 열리고 있다.
국민의힘 양향자 최고위원이 대국민 사과에 소극적인 당 지도부를 향해 면전에서 강도 높게 비판했다.
양 최고위원은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는 대통령의 오판을 막지 못했다. 우리가 낳은 정권을 견제하지도 제어하지도 못했다"며 "우리 당 모두의 잘못이고 책임이다"고 했다.
이어 "급기야 몇몇은 우리 안의 배신자를 만들고 낙인을 찍고, 돌을 던지고, 심지어 목을 매달려 하고 있다"며 "이런 반지성과 울분을 진정시키기는 커녕 자신의 정치적 목적에 이용하려 한다면 천벌을 받을 일"이라고 했다. 최근 한동훈 전 대표의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당무감사에 착수한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계엄 1년이 되는 날 우리 지도부도 출범 100일을 맞는다. 새 지도부의 사명은 당의 재건이고, 외연 확대였고 그 시작은 불법계업과 대선 패배에 대한 철저하고 이성적인 반성이지만 정작 우리 지도부는 그날을 붙잡고 있지 않은지 생각해 볼 일"이라고 했다.
지지층 결집을 강조하며 연일 강성 목소리를 내고 있는 장동혁 대표와 김재원-김민수 최고위원 등에 대해 면전에서 직격한 것으로, 당 안팎에선 불법 계엄 사과를 놓고 심각하게 대립하고 있는 당 내 분위기를 적나라하게 보여준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대구시장을 지낸 TK 정치인 권영진 의원도 지도부를 향해 당 차원의 대국민 사과를 다시 한번 요구했다.
권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계엄에는 민주당 책임도 있지만 윤 전 대통령과 집권여당이었던 국민의힘에게도 책임이 있다며 비상계엄을 막지 못해 국민에게 큰 고통을 준 부분에 대해 "사과할 건 사과하고, 반성할 건 반성하고, 끊어낼 건 끊어내야 한다"고 했다.
권 의원은 지난 26일에도 YTN에 출연해 "잘못에 대해 반성하고 잘못된 과거와 절연하는 것도 용기"라며 "민심에 부응하는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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