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소포기 박철우 서울지검장 "대장동 범죄수익 환수에 최선 다할 것"

"조직 안정화 위해 다양한 의견 많이 듣고 존중하겠다"
항소포기 박철우 서울지검장 "대장동 범죄수익 환수에 최선 다할 것"

대검찰청 반부패부장으로 대장동 개발비리 사건에 대해 항소 포기 의견을 냈던 박철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첫 출근길에 대장동 일당들이 범죄 수익을 처분하지 못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지검장은 이날 서울중앙지검 첫 출근길에서 기다리던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담당 부서의 보고도 받고, 같이 연구해보면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장동 항소포기에 대한 검찰의 조직적인 반발과 관련해선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점은 저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한다"며 "조직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의견을 많이 듣고 존중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구성원들의 정서에 대해 정치권에서도 널리 이해해주셨으면 하는 게 제 소망"이라고 했다.


대장동 항소 포기 의견을 수사팀에 전달했느냐는 질문엔 "저에 대해 좀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하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여기서 말씀드리는 게 적절치 않다"고 했다.


박 지검장은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 회복과 구성원들의 사기 진작이 시급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너무 무겁다"며 "검찰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조직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결정 과정에서 대검찰청 반부패부장으로, 깊숙히 관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에 대해 법무부 측으로부터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 는 의견을 전달 받고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에 항소 입장을 재검토하도록 지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태로 사의를 표명한 정진우 전 지검장은 "대검의 지휘를 수용하지만 중앙지검의 의견이 다르다는 점을 명확히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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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검장은 지난 7월 이재명정부 첫 검찰 간부인사에서 검사장 승진과 함께 대검 반부패수사부장에 임명된지 넉달만에 공석이 된 서울중앙지검장 후임으로 전보 인사됐다. 


문재인정부에서 법무부 대변인, 서울중앙지검 2차장 등 요직을 지낸 박 지검장은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면서 핵심 보직에서 밀려나 대구고검 검사, 부산고검 검사 등을 지냈다. 


항소 포기에 깊숙히 개입한 박 지검장이 대장동 수사와 공판팀을 이끌게 됨으로써 대장동 항소 포기로 불신과 불만이 커진 검찰 조직을 안정시키고 이끌어 가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검찰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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