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타임 지나는 울산화력 수색...붕괴 위험에 비까지 사흘째 난항

골든타임 지나는 울산화력 수색...붕괴 위험에 비까지 사흘째 난항

울산화력발전소 붕괴사고 현장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 실종자 2명을 찾기 위한 수색구조 작업이 주변 구조물의 붕괴 위험 등으로 사흘째 난항을 겪으며 72시간의 골든타임을 안타깝게 지나고 있다.


수색작업은 간밤에도 계속됐지만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 8일 구조현장엔 비까지 내리면서 수색작업에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 생존의 골든타임이라고 하는 사고 발생 72시간을 지나면서 안타까움은 더욱 커지고 있다.


소방 당국은 간밤에 구조대원 40여 명과 드론, 열화상 탐지기, 내시경 카메라 등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이어갔지만 실종자를 발견하진 못했다.


이번 사로고 매몰된 7명 중 3명은 사망 판정을 받았고, 2명은 사망 추정 상태이며 나머지 2명에 대한 수색작업이 현재 진행 중이다.


구조작업은 주변 구조물의 붕괴 위험 때문에 중장비를 투입하지 못하면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당초 소방당국은 붕괴된 5호기 양측에 위치한 4, 6호기 굴뚝을 쇠줄로 묶어 고정하고 크레인을 투입해 무너진 5호기를 들어 올리는 방안도 계획했지만 여전히 붕괴 위험이 있어 실행에 옮기진 못했다.


4,6호기도 설계수명이 이미 만료돼 가동이 중단된 상태이며 하부 구조물이 모두 철거됐기 때문에 작은 진동이나 충격에서 붕괴될 수 있다. 이 때문에 4,6호기를 먼저 해체한 뒤 중장비를 투입하기로 했다. 해체 시점은 다음 주 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4,6호기의 발파-해체를 위해 전날 오후 피해자 가족대표와 협의를 마친 상태다.


김정식 울산남부소방서 예방안전과장은 이날 현장 브리핑에서 "구조물 안에 철재 빔 등이 있어 접근이 굉장히 어렵다"며 "현재의 장비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했다. 중장비를 투입해야 수색 작업에 속도가 붙을 수 있다는 의미다. 

이 기사를 평가해 주세요
100자평
로그인 후 참여하세요.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