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구금 근로자 귀국길… 오늘 오후 인천 도착

결박 없이 공항으로 이동
美 구금 근로자 귀국길… 오늘 오후 인천 도착

미 조지아주 한국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지난 4일 미 인민 당국의 불법체류자 단속에서 체포돼 구금된 한국인 근로자들이 탑승한 차량이 공항으로 향하고 있다.

미국 이민 당국의 불법 체류자 조사로 구금됐던 현대자동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HL-GA) 건설 현장 근로자들이 11일(현지 시각) 오전 1시 20분경 풀려났다.


지난 4일 미 조지아주 포크스턴의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에 갇힌 지 7일 만이다.


석방된 근로자는 한국인 317명, 중국인 10명, 일본인 3명, 인도네시아인 1명이다. 이 가운데 미국에 남기로 한 한국인 1명을 제외한 33명이 애틀랜타 국제공항으로 이동해 한국 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현지에 남은 한국인 1명은 가족이 미국 영주권자이다.


이들은 한국 시각 12일 오후 4시를 전후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설명한 대로 구금 근로자들은 수갑을 차지 않고 공항으로 이동했다. 향후 미국에 다시 입국할 때도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고 한미 양국이 밝혔다. 

근로자들의 표정엔 피로한 기색이 역력했고, 일부는 감정에 복받쳐 울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미 두 나라는 이번 사태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워킹그룹을 만들어 새로운 형태의 비자 발급 등 대책을 만들기로 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워싱턴 주미 한국대사관에서 가진 언론 간담회에서 “미 국무부와 우리 외교부 간 워킹그룹을 만들어 우리 기업의 대미 투자에 맞춰 새로운 형태의 비자를 만드는 것을 신속하게 협의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석방 일자가 돌연 하루 연기된 것과 관련해 외교부 당국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 근로자가 미국에 남아 미국인 직원을 교육 시키는 방안을 제안하며 미측이 갑자기 석방 절차가 중단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근로자들의 석방 후 공항으로 이송하는 과정에서 결박을 하는 문제 때문이었다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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