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구금 한국인, 내일 새벽 1시 출발...외교부 "트럼프가 잔류 권했다"

구금 7일만에 석방
美 구금 한국인, 내일 새벽 1시 출발...외교부 "트럼프가 잔류 권했다"

현재차 LG엔솔 합작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미국 조지아주에서 미 이민당국에 체포·구금된 한국인 300여명을 태우고 귀국할 전세기가 현지시각 11일 정오(한국시각 12일 새벽 1시) 미국을 출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금된 지 7일만이다.


11일 정부당국자에 따르면 구금된 우리 근로자들은 11일 정오 현지 공항에서 출발하기 위해 11일 새벽 2∼4시쯤 구금시설에서 버스 편으로 조지아주 애틀랜타 국제공항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당초 10일 예정됐던 귀국 일정이 전격 연기된 배경에 대해 외교부는 "오늘 오전 조 장관이 루비오 장관을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본 결과 트럼프 대통령이 '구금된 한국 국민이 모두 숙련된 인력이니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미국에서 계속 일하면서 미국의 인력을 교육·훈련 시키는 방안이나, 아니면 귀국하는 방안에 대해 한국의 입장을 알기 위해 귀국 절차를 일단 중단하라 지시했기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구금된 우리 근로자들은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지난 4일 미 이민당국의 대대적인 불법 체류 단속에 체포돼 인근 구금시설로 옮겨져 억류돼 왔다.


한편, 한국인 300명 구금 사태 해결을 위해 방미 중인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날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을 백악관에서 만나 구금된 우리 국민들이 신체적 속박 없이 신속히 귀국하고 향후 미국 재입국에 불이익이 없게 해달라고 요청해 긍정적 답을 받았다.


특히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외교부와 국무부 간 워킹그룹을 신설해 새로운 비자 형태를 만드는 것 등 다양한 방안을 논의해 가기로 했다.


루비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도 이재명 대통령과 도출한 한미 정상회담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있고, 이 사안에 대한 한국인의 민감성을 이해하며, 특히 미국 경제·제조업 부흥을 위한 한국의 투자와 역할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말을 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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