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권성동 , 정치자금 받은 정황 더 있다...증거인멸 시도도"

특검 "권성동 , 정치자금 받은 정황 더 있다...증거인멸 시도도"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지난달 27일 김검희특별검사팀에 출석하면서 포토라인에서 자신은 '무죄'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고 있다.

김건희 특별검사팀은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이미 알려진 통일교 자금 수수 의혹 외에 추가로 받은 불법 정치자금이 더 있다는 정황을 잡고 수사 중이다. 


9일 특검과 정치권 등에 따르면 특검은 권성동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에 "피의자는 1억원의 정치자금 수수 혐의 외에 추가로 정치자금을 수수하였다고 의심할 만한 사정이 있어 이에 대한 추가 수사가 필요한 상황" 이라고 적시했다.


권 의원은 지난 대선 때인 2022년 1월 5일 윤영호 당시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통일교 정책을 국가정책으로 추진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1억원의 불법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은 권 의원의 불법 자금 수수를 뒷받침하는 증거로 윤 전 본부장의 증언과 다이어리 메모, 문자 메시지, 현금 사진, 동석한 사람의 메시지 내역 등을 구속영장에 제시했다.


특검은 또, 권 의원의 다양한 증거인멸 시도를 영장에 적시하며 구속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특검에 따르면 권 의원은 공범에 대한 수사가 시작되자 휴대전화를 교체하는가 하면 차명폰으로 수사관계자들과 직접 연락하거나 비서관에게 공범을 만나게 하는 방법으로 수사진행 상황을 공유 받으려 했다.


특검은 정치권력과 종교단체가 결탁해 국정을 농단하고 선거에 개입해 사법질서를 교란한 사건의 모든 발단이 권 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에서 시작됐다고 했다.


특검은 지난달 28일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권 의원을 상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권 의원은 불체포특권이 주어지는 국회의원 신분이어서 구속을 위해서는 국회의 과반 동의를 받아야 한다. 권 의원의 체포동의안은 이날 국회에 상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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